마녀재판의 변호인
기미노 아라타 지음, 김은모 옮김 / 톰캣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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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캣 출판사 신작 일본추리소설추천 마녀재판의 변호인 서평 기미노아라타 지음


오늘 읽은 책은 기미노 아라타의 일본 추리 소설, '마녀재판의 변호인'이다.

제2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히든카드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특히 기대를 하게 된 이유는 이 작품이 마녀재판의 변호인으로 데뷔한 기미노 아라타의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가의 직업이 정신과 전문의라는 점도 흥미롭다. 추리소설계에서 자주 보이는 법대 출신 작가들과 더불어, 작품의 완성도를 신뢰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직업군이라 할 만하다.


이 작품을 읽으며 같은 톰캣 출판사의 다른 출간작인 범선군함의 살인이 유독 많이 떠올랐는데, 일본 소설이면서 서양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추리소설로서의 요소를 제외하고도 당대의 시대상을 읽는 것 만으로도 무척 즐거웠다는 점 때문이었다.


소설 '마녀재판의 변호인'은 광기의 시대였던 16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무고한 여인을 고문 한 뒤 마녀로 몰아 불에 태워 죽이는 마녀재판이 유행처럼 번지던 때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마녀재판에서 무죄를 증명하는 것은 죽어서나 가능했다는 말처럼 마녀가 아닌 것을 증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미개한 중세인이라면 백이면 백 유죄라고 할 상황에서 마녀재판의 유일한 변호인 로젠은 홀로 진실을 찾아 나선다.


서평의 앞 부분에 범선 군함의 살인이 떠오르는 작품이라고 했었는데, 마녀재판의 변호인 역시 작품이 전개되는 동안 16세기 중세 유럽의 시대상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그래서 더 계몽이 덜 된 미개한 중세인들에 의해 마녀로 몰린 피해자의 암울한 미래를 잘 묘사한다. 그리고 이런 중세 마녀재판에 대한 배경지식들이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히는게 이 소설의 또다른 매력포인트!


집단 광기와 터무니 없는 증언 그리고 전염되는 악의 속에서 변호인 로젠은 마녀로 몰린 피해자를 지키기 위해 논리로 설명이 가능한 추리를 찾아내야만 한다. 마법처럼 보이는 불가능해 보이는 트릭을 풀고 사건의 진짜 범인을 찾아야만 억울한 희생자를 지켜 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소설 '마녀재판의 변호인'이 추리소설계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작품인 이유는 정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반전에 있다. 스포일러 없이 읽어야 이 작품의 재미를 온전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어쨌든 반전이 주는 한 방이 정말 대단하다. 추리소설이라면 온힘을 다해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말을 멋지게 선보여야 하는데, 이 소설은 그 어려운 걸 여러번 해낸다. 반전의 반전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작품!


마녀재판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특수설정미스터리로 멋지게 쌓아올리며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뒤통수 얼얼한 고자극 반전까지 잊지 않고 챙겨주는 종합선물같은 작품 '마녀재판의 변호인'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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