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네버 라이
프리다 맥파든 / 밝은세상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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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맥파든 작가의 네버 라이를 읽었습니다.

사실 책을 펼친지 2시간 정도만에 정신없이 몰입해 읽었기 때문에 서평단 미션에 1일차, 2일차, 3일차로 책테기 극복단 색칠 미션이 있었는데 단위가 심각하게 잘못된 느낌도 들었습니다. 1일차 2일차 대신 2시간 3시간 4시간으로 표시했어도 될 것 같더라구요. 그만큼 몰입도가 대단했으니까요.

소설 네버 라이는 고정된 장소에서 두 여자의 시선을 따라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며 진행됩니다. 트리샤는 남편 이선과 함께 집을 구경하러 다니다 폭설에 빈 집에서 발이 묶이게 됩니다. 트리샤와 이선이 묶게 된 집은 수년전 실종된 정신과 의사 헤일 박사의 집으로 이선은 그 집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하지만 트리샤는 사람이 죽은 장소라는 사실에 꺼림칙함을 품습니다. 심지어 이 집에 누군가가 숨어 있는 듯한 흔적도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트리샤는 이 집을 살펴보다 숨겨진 공간으로 향하는 비밀 통로를 발견하게 되고 그 곳에서 헤일박사와 그녀의 환자들의 상담 녹음 테이프를 발견해 호기심에 하나 둘 듣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실종되거나 사망한 헤일박사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과거의 이야기와 무언가 불길한 헤일박사의 집에 갇혀버린 트리샤의 이야기가 교차로 진행됩니다.

서평단 미션에 이 소설이 미친 포인트를 언급하는 임무가 있었는데 이 책은 긍정적인 의미로 미친 포인트가 한 두개가 아닙니다.

첫번째로 '빌드업'이 미쳤습니다.

소설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다양한 정보들이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제공됩니다. 트리샤는 이선에게 무언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 하며 이선 역시 자신의 과거를 트리샤에게 절대 말하지 않습니다. 트리샤는 찾아낸 비밀의 방을 이선에게 절대 밝히지 않으며 헤일 박사는 대외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소설은 곳곳에 의미심장한 요소들을 꼼꼼하게 숨겨두는데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어느하나 의미없이 소모되거나 회수되지 않은 요소가 없어 작가의 빌드업과 복선 회수에 감탄하게 됩니다.

두번째로 '구성'이 미쳤습니다.

트리샤가 듣는 녹음본의 이야기와 과거의 헤일 박사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가 교차하며 트리샤가 듣는 녹음본 이외의 이야기 역시 독자들은 헤일박사의 시점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오는 독자가 얻는 정보와 트리샤가 얻는 정보량의 차이 덕분에 더 흥미롭게 몰입 해 두 시선을 오가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결말이 미쳤습니다. 반전이 미쳤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미스터리 소설에서 결말과 반전이 미쳤다는 것은 그냥 이 책 자체가 제대로 미쳐버린 것 아닐까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언급은 하지 못하지만 읽고 나니 저도 '이 책은 미쳤다.'를 연발하게 되네요. 와이프에게도 이 책을 읽게 권한 후 함께 그 충격을 나누고 싶을 정도로요.

사실 미스터리소설을 매달 1~20권씩은 읽어왔기 때문에 네버라이를 읽으면서 어느 정도는 결말이 뻔해 보였고 반전 역시 제 예상대로일거라 자신만만하게 생각하며 페이지를 넘겼는데 읽고 나니 맞춘게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이없거나 억울하지 않고 감탄만 하게 되는 것을 보면 이 책은 확실히 결말과 반전이 미쳤습니다.

진짜 책태기 극복에 이만한 작품이 없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고 앞으로도 충격적인 결말과 반전과 함께 오랜 기간 언급될 것 같았던 제대로 미쳐버린 책 네버라이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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