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위스키 블루스 - 하드보일드 SF 단편스릴러
김창현 / 책보요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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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작가님의 하드보일드 SF 단편스릴러소설 위스키블루스를 보았습니다.

이전에 읽었던 걷어차인 밤과 리볼버, 사냥감들 모두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신작소설 위스키 블루스 역시 무척 기대하고 있었는데 작가님께서 책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도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위스키 블루스는 행성간 이동이 가능하지만 대중화되지는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주인공 필립은 신체의 절반을 기계로 대체하고 운항 전 위스키를 뿌려야만 말을 듣는 고물 우주선 '위스키'를 타고 화성에서 지구로 돌아온 해결사 혹은 탐정으로 새 우주선을 장만할만큼 큰 돈을 벌기 위해 실종된 목사의 딸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수락하게 됩니다.

김창현 작가님의 전작들에서도 느꼈는데 이번 작품 역시 단편이지만 단편으로 느껴지지 않을만큼 소설 속 장면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표현되어 읽는 동안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무엇보다 느와르 장르에 잘 어울리는 맛깔나는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소설의 읽는 맛을 더합니다.

(저는 왠지 모르게 필립의 대사를 읽을 때 마다 스타크래프트의 영원한 주인공 짐레이너의 목소리가 떠올랐습니다.)

위스키 블루스의 주인공 필립을 통해 SF소설 속에서 낭만이 느껴집니다.

특히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총알 한방 정도는 남겨주는 낭만이요.

그리고 단편 소설에 어울리게 빠른 속도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등장인물들을 가차없이 살해해버리는 작가님의 전개는 소설을 읽는 동안 한치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듭니다. 그리고 주인공 역시 언제 어떻게 죽어나갈지 모르니 손에 땀을 쥐고 읽게 되니 훨씬 더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읽는 동안 이 소설이 언젠가 미디어믹스되어 영화가 된다면 어떤 배우가 잘 어울릴 것 같은지 혼자 캐스팅을 계속하게 될 정도로 장면 하나하나가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재생되었던 하드보일드 SF느와르 소설 위스키 블루스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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