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 1 - 만화
강태진 지음 / 휴먼큐브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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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큐브에서 새롭게 출간된 카카오웹툰 만화 강태진 작가님의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의 1,2권을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웹툰을 통해 연재되던 웹툰으로 무려 2021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한 작품이라 꼭 읽어보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요.

국내 만화 창작가들의 의욕과 활성화를 위해 한 해를 아우르는 다섯 작품중에 하나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까지 받은 작품이라 더 기대되었답니다.


웹툰 연재는 2020년 4월부터 21년 8월까지 진행되었었는데 이제 휴먼큐브를 통해 책으로 출간되어 매주매주 목빠져라 기다릴 필요없이 그 자리에서 완결까지 쭈욱 즐길 수 있게 되어 더 몰입해서 즐길 수 있게 되었네요.


책으로는 총 4권으로 출간되었으나 서평단의 경우 1,2권까지의 내용으로 작성하고 있어 크게 스포일러 될 만한 내용은 없을 것이라 자신만만하게 책을 즐겼는데 막상 읽고나니 전체 작품의 초반부에 해당하는 1,2권에도 무시못할 반전이 곳곳에 들어있어 어디까지 언급해야 하나 조심스러운 마음도 듭니다. 이런 반전을 매주매주 웹툰으로 즐겼을 분들을 생각하면 어떻게 한주를 기다렸을지 감탄도 되구요.


웹툰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는 주인공 맹도훈과 맹도훈의 아버지와 그의 친구들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힘들게 하루하루 악착같이 일해 가족을 부양하던 주인공 맹도훈은 절친이라고 생각했던 친구의 사기로 그간 모아왔던 돈을 모두 날려버리고 그 사실을 아내에게 숨기고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오래전 헤어졌던 할머니가 치매에 걸렸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할머니가 살던 곳이 재개발 지역이 되면서 땅값이 무시무시하게 오른 상황! 맹도훈의 핑크빛 미래는 할머니의 집 지하에서 정체불명의 노인이 발견되면서 다시한번 흔들립니다. 맹도훈은 지하에 감금당해있던 정체불명의 노인이 자신의 기억속에 없는 아버지라 믿으며 할머니의 땅을 상속받기 위해 그를 모시게 되며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30년도 더 된 과거에서, 맹도훈의 아버지 맹영춘과 같은 마을 친구 덕수 그리고 아버지를 잃고 복수하려는 짱구까지 모두가 정귀녀가 30년간 지하에 감금해두었던 남자가 지상으로 풀려나며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속셈을 숨긴채 움직이며 이야기는 긴박하게 흘러갑니다.


이 작품을 2권까지 읽으며 느낀 점은,


이야기의 전개가 엄청나게 빠르며 반전 역시 곳곳에 적재적소에 위치하고 있어 몰입감이 대단합니다. 반전을 눈치챘나 싶으면 바로바로 밝혀지고 그 뒤에 더한 비밀이 스멀스멀 모습을 드러냅니다.

4권 중 이제 2권까지 보았을 뿐인데도 이 정도 진실이면 4권은 가야 밝혀지겠지 싶었는데 가차없이 바로바로 드러나는 것을 보면 작가님이 작품의 플롯에 얼마나 많은 힘을 주었는지 느껴졌습니다.


또 웹툰인만큼 그림체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요. 작가님의 독특한 그림체가 이 작품의 음산하고 음험한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거기에 영화콘티처럼 느껴지는 연출까지 더해져 마치 잘만든 스릴러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뽕짝을 자주 트는 노인과 이를 두고 어찌해야할지 고민중인 며느리를 표현한 장면은 정말 감탄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중간에 연재당시가 추석이었는지 추석특별편도 그대로 수록되어 있었는데요. 이 추석특별편 조차 그냥 쉬어가는 코너가 아닌 주요스토리를 송편이라는 아이템을 통해 표현하고 있어 웹툰이 연재되던 당시의 느낌도 고스란히 전해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를 2권까지 읽은 지금 가장 강하게 드는 생각은 빨리 다음편이 궁금해서 보고 싶어 미치겠다! 인데요.


그간 휘몰아치던 반전에도 정신이 없었는데 본격적으로 갈등이 절정에 달할 3,4권에서는 어떤 놀라운 이야기가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

웹툰을 좋아하시거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영화나 소설이 아닌 웹툰작품도 꼭 한번 읽어보시라 이 작품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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