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를 찾지 못한다. 형상화에 관한 한 그는 늘 자기형상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근원적 작품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이때 전혀 궁핍에 빠지는 일이 없기에그 자신이 오히려 그것에 접근해 간다. 다시 말해 외부로부터 어떤 운명도 부여받지 못하는 까닭에 그는자신의 내부로부터 그의 비극을 창조하려 한다. 그럴 수 있는 것은 삶이란 처음으로 그토록 강력한것은! 언제나 공중에 떠 있을 때 멈추려고 하기 때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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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절제력을 발휘해야 하는지를 냉정하게 증명한다.
그래서 그는 조금이라도 그의 힘을 소모하지 않도록그날 그날 행한 일에 대해 통제기구를 설치한다. 일기야말로 자극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자신을 교육적으로 통찰하고 자기 삶에 대해 감시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늘 톨스토이의 이 말을 반복하게 된다. 예를 들면 이 애송이 청년은 어느 하루의 결과를 아주 냉정하게 결산한다. "12시에서 2시까지 비기체프와 보냄. 솔직히 말해 허영기 있고 자기기만적 성격임. 2시에서 4시까지: 체육. 지구력과 인내심부족. 4시에서 6시까지 점심을 먹은 후 사소한 물건구입. 귀가 후: 글을 쓰지 않았음. 태만 볼콘스키에게 가야 하는 것인지를 결정할 수가 없었다. 비겁함.
나의 행동은 옳지 못했다. 비겁함. 공허함. 배은망덕함. 유약함. 태만함." 이 애송이는 일찍부터 냉정하고 엄격하게 자신의 목을 조른다. 60년 동안이나 이강철 같은 성격은 사라지지 않는다. 19세 청년과 똑같이 82세의 노인 톨스토이도 자신에게 채찍을 휘두 - P100

른다. 예전과 변함없이 피곤한 육체가 의지의 스파르타식 훈련을 따르지 못하면, 그는 케케묵은 일기장에다 "비겁하고 추하고, 게으른 인간 같으니"라는욕설을 퍼붓는 것이다. - P101

한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그가 그의 자아를 의식하는 순간이다. 하지만 이 사건의 추후 결과는 가장 자비로울 수도 또는가장 끔찍할 수도 있으리라.
-1898년 11월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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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예술작품이든 작가가 그의 기교적 습성을 잊어버리고, 자신의 현존재를 현실로서 느낄 때에야최고의 단계에 도달한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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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오시오, 괴로움이여."죽음의 여왕은 말했다. "그리고 여러분은 서로 너무 가까이에 있지 마시오. 좀 더 저쪽으로, 좀 더 멀리에 얼간이들을 죽이는 일은 어떻게 되어 가시오? 그리고 당신, 근심이여, 단순한 인간들을 죽이는 일은 어떻게 되어 가오? 이리 나오시오. 슬픔이여, 죄없는 자들의 목을 치는 일은 어떻게 되어 가오?"
"아주 안좋습니다, 여왕님." 그들이 대답했다. "이제는모두 잘 알아서 침대에도 쓰러지지 않고, 무덤에는 더더욱 - P123

쓰러지지 않습니다. 바보처럼 죽는 짓은 이제 안 해요. 모두들 악의에게 갑니다."
"그렇다면 바보들을 죽이는 당신들은 물러가시오. 그리고 미친 자들을 죽이는 당신들, 이리 나오시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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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매 시간 매 순간 당신 생의 줄 위를 걷고 있지 않소? 밧줄처럼 굵지도 튼튼하지도 않고, 거미줄만큼이나 가는 줄 위를 말이오. 게다가 그 줄 위를 걸으면서 뛰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지 않소? 그 줄 위에서밥을 먹고, 그 줄 위에서 잠을 자고, 그 줄 위에서 휴식하면서 걱정하거나 놀라지 않고 있는 것이오?
우리 모든 인간들은 연약한 생명의 가느다란 줄 위에있는 위험한 곡예사들이고, 사람들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어떤 사람들은 오늘 떨어지고 다른 사람들은 내일 떨어진다는 것이오. 이 줄 위에 사람들은 커다란 집을 짓고커다란 망상을 쌓으며, 모래성을 지어 올리고 온갖 희망을품는다오.
다른 사람이 굵고 튼실한 밧줄 위를 걷는 경솔함에 놀라면서, 줄도 아닌 비단 한 올에 아주 정신 나간 믿음으로집착하는 자신에 대해서는 놀라지 않소. 아니 비단도 아니고 머리카락 한올이오. 아니 그것도 아니고 거미줄 한가닥이오. 아니 그보다 못한, 더 가느다란 생명의 줄에 말이오.
여기 대해서야말로 사람들이 망연자실해야 할 것이오.
이에 대해서야말로 머리카락이 곧추서야 할 것이오. 자신들이 저지른 수많은 실수들의 무게로 인해 굴러떨어지게될 불행의 심연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러하오."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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