쥘 드 고티에의 보바리슴이 엠마의 증상에 착목했다면 다니엘 페나크의 보바리슴은 독자의 정신과 관련된 것이다. 그에 따르면 보바리슴이란 "오로지 감각만의 절대적이고 즉각적인 충족감‘에 다름아니다. 즉 상상이 극에 달해 온 신경이 떨려오고 심장이 달아오르며 아드레날린이 마구 분출되는 가운데 주인공의 세계에 완전 동화되어, 어처구니없게도 대뇌마저 (잠시나마) 일상과 소설의 세계를 혼동하기에 이르는현상, 즉 소설을 읽는 독자가 겪는 정신적 변화를 말하는 것이다. 그 순간의 내가 겪은 일은 그러니까 나 혼자만의 독특한 경힘이 아니라 엠마 보바리 이후로 수많은 독자들이 경험한 일의재현이었던 것이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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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한 인간이 된다는 것

대부분의 인간은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착각을 하며 살아간다. 교수들에게 "당신은 동료 교수에 비해 더 열심히 학생들을 지도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80퍼센트가 넘는 교수들이 그렇다고 대답한다. 이중 적어도 30퍼센트 이상은 착각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자신이 다른 운전자에 비해 운전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는 연구도있다.
이런 질문은 어떨까? "당신은 쉽게 예측이 가능한 사람입니까?" 대부분은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 나부터도 남에게 쉽게 예측되는 사람이고 싶지는 않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링크와「버스트」의 저자인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에 따르면 우리는 - P171

하지만 내가 흥미를 갖는 부분은 책에 미친 자, 광적인 독서가로서의 돈키호테, ‘너무많이 읽고 읽은 것을 ‘너무 많이 믿는 자로서의 돈키호테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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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낮은 책은 많이 읽게 되지만, 좋은 책은 자주 읽지 못한다. 질 낮은 책은 정신에 독약이나 마찬가지여서 우리의 정신을 파멸시킨다. 좋은 책을 읽기 위한 조건은 질 낮은 책을 읽지않는 것이다. 인생은 짧고, 시간과 우리의 힘은 한정되어 있기때문이다. - P304

나는 들꽃을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과 세세한 부분이 전부 완벽한 것에 감탄하며 외쳤다.
"하지만 이 꽃의 모든 것이 그 어떤 주목도 받지 못하고, 어떨 때는 그 누구의 눈에 띄지도 않은 채 화려하게 피어 있다가시들어버리지."
그러자 꽃이 이렇게 대답했다.
"이런 바보 같으니! 내가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꽃이 핀다고 생각하니? 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꽃을 피우는 거야. 나는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 꽃을 피우는거야. 나의 행복과 기쁨은 꽃이 핀다는 데, 즉 내가 존재하는데 있어." - P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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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고하고, 상상력에서는 벗어나야만 한다. 왜냐하면 상상력은판단할 수가 없는 데다가 쓸데없이 종종 매우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단순한 그림을 눈앞에 보여주기 때문이다. - P139

이것은 시간이 벌이는 고리대금업이다.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 시간의 고리대금업에 희생당하는 사람들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시간을 앞당기지 않으려고 계획하는 것은 어쩌면 굉장히 값비싼 작업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간에이자를 빚지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한다.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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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은 어떤 면에서는 자신이 우월한 가치를 가진 것에 대•해 굳건한 확신이다. 하지만 허영심은 이러한 확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지도록 하려는 욕망이며, 그 결과로 그러한 확신을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는 은밀한 희망을 동반한다. - P94

내적인 본질적 가치와 그 풍부함을 지닌 사람들은 만족감을누리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교제하기 위해 필요한 큰 희생을치르지 않는다. 그런 이들은 하물며 자신을 부정하며 교제 관계를 맺을 일은 더더욱 없다. 이와는 반대로 평범한 사람들은너무 사교적이고 순응적이어서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더쉽게 참게 된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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