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조세행정은 정직한 사람을 구박하고 거짓말쟁이를 우대한다.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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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써먹어 볼‘ 요량으로 그러모은 파편들은 느슨하게 부유하다가 어느순간 기적처럼 연결되어 뭔가 될 것 같다는 느낌, 반짝 섬광처럼 빛나는 어떤 것이됩니다. 여태껏 가지고 있었던 파편들이 엮여 하나의 실타래가 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행복합니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풀어 놓고 늘어놓기 시작하지요. 이때가 저에게는 창작의 과정에서 가장 즐겁고 재미있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가로로 아주 길쭉한 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 2도 혹은 3도 평평한 판화의 색감. 어느 햇빛 작렬하는 날, 수직으로 꽂히는 그림자의 쨍한 느낌. 모든 것이 정지된그 느낌. 생생한 아이의 에너지. 아이의 마음과 바다. 기절할 정도로 지치게 놀았던하루. 눈 시린 파란색. 마음을 확 긁어주는 선획. 기름 먹어 물을 밀어내는 종이의 느낌. 모노드라마. 당신과 나 사이의 경계. 책에 관한 책......
이 파편들은 모여서 『파도야 놀자』가 되었죠.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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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인생은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해준다고.  - P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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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게트 한 덩이로 현실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거나 상상의 힘을신봉하게 되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최소한 이 사건은 그렇지 않아도 유별나던 내 이상주의를 한층 드높였다. 나는 지금도 눈에 보이는 것이 다 진짜가 아니고, 상상이 다 허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장쭉쭉 오르는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을 봐도 뛰어들 마음이 생기지 않고,
현실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글짓기에 인생을 바치고 있는것도 어쩌면 그 때문일지 모른다. 잘되리라는 자신감은 별로 없지만,
사실은 그래서 꽤 불안하지만,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에는 희미한 믿음이 있다. 아무도 겪어보지 못했고 다들 아니라고 하지만 어쩌면 이 상상이 정답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는 믿음이.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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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중심으로 생각하면 모든 게 명확해진다. 흔쾌한 승낙으로상대를 기쁘게 해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할 이유는 없다. 애초에 나를 갈아 넣어달라는 요구를 거절하면서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이상한 것이다. - P115

실수를 인정하기란 여전히 어렵다. 속마음을 터놓는 것도 아직은 어색하다. 하지만 슬픔을 틀어막는 억지 미소는 이제 더 이상 짓고 싶지않다. 경험으로 알게 된 사실인데, 꼭 웃어야만 복이 오는 건 아니더라.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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