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그해 내내 노예마냥 일만 했다. 그러나 힘겨운노동을 하면서도 행복하기만 했다. 자신들이 하는 일은 모두자신과 후손을 위한 것, 결코 일은 하지 않으면서 착취하는인간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모든 노력과 희생을 아끼지 않았다.
봄과 여름 동안 동물들은 일주일에 육십 시간이나 일했고 8월이 되자 나폴레옹은 앞으로 일요일 오후에도 일을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것은 전적으로 자발적인 노동이지만,
참여하지 않는 동물은 누구든 식량배급을 예전의 절반으로줄일 것이라고 했다. - P73

클로버는 그런 복서에게 몸을 너무 혹사하지 말고 몸도생각하라며 충고했다. 하지만 복서는 그 말을 귀담아듣지않았다.
"내가 좀 더 열심히 일하면 돼."
"나폴레옹 동무는 항상 옳다.
"
복서에게는 이 두 가지 좌우명이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인 듯했다. 그는 젊은 수탉에게 앞으로는 아침에 삼십 분이아니라 사십오분 일찍 깨워 달라고 부탁했다. 요즘에는 얼마 안 되는 여가 시간을 쪼개어 채석장에 가서 부서진 돌덩이를 한 짐씩 모아 혼자 힘으로 풍차를 세울 자리까지 끌어다 놓았다. - P7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스콜라 창작 그림책 7
윤여림 지음, 안녕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 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을 마치며

처음 간 해외여행.
당시 여행 일기에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그날그날 일만 생각하며 지내는 게 참 좋다. 아르바이트나학교를 전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즐겁게 보내면 좋을지만 생각하면 된다.
크리스마스이브. 열여덟 살, 피렌체에서.

이탈리아에 다녀온 건 이때 딱 한 번뿐이다. 가능하다면언젠가 다시 방문해서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면 즐거울지‘만 생각하면 되는 여행을 또 하고 싶다.

2022년 도쿄에서
마스다 미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테루가 얼마나 빨리 크는지! 애를 따라갈 수가 없어요. 난애를 키우기에는 늙었죠. 그리고 저 애는……………, 저 애는 내 말을잘 따르긴 하지만, 그건 단지 저 애가 원하기 때문이에요." - P3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녀는 그 이름을 말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에 관한 아무것도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것들을 모두 뒤로 돌리고 싶었다. 벌도 추적도 말고, 자기들끼리 미워하게 내버려 둬, 뒤에다 두고잊어버리자고. - P227

"당신의 농장에서는 그자들로부터 안전하겠습니까?"
"그럴 거예요. 내가 그렇게 지치지만 않았더라면, 그........
것 때문에 마음이 그렇게 혼란스러워져 생각할 수가 없게 되지만 않았더라도 재주꾼을 무서워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가 무슨짓을 저지를 수 있겠어요? 사람들이 사방에 깔린 그 큰길에서?
난 그자로부터 도망치지 말았어야 했어요. 하지만 내가 느낄 수있었던 것은 아이의 두려움뿐이었어요. 저 애는 너무나 작아서,
할 수 있었던 거라곤 그를 무서워하는 것뿐이었어요. 앞으로 그를 겁내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해요. 내가 그걸 가르쳐야 하는 - P22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