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게트 한 덩이로 현실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거나 상상의 힘을신봉하게 되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최소한 이 사건은 그렇지 않아도 유별나던 내 이상주의를 한층 드높였다. 나는 지금도 눈에 보이는 것이 다 진짜가 아니고, 상상이 다 허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장쭉쭉 오르는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을 봐도 뛰어들 마음이 생기지 않고,
현실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글짓기에 인생을 바치고 있는것도 어쩌면 그 때문일지 모른다. 잘되리라는 자신감은 별로 없지만,
사실은 그래서 꽤 불안하지만,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에는 희미한 믿음이 있다. 아무도 겪어보지 못했고 다들 아니라고 하지만 어쩌면 이 상상이 정답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는 믿음이.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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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중심으로 생각하면 모든 게 명확해진다. 흔쾌한 승낙으로상대를 기쁘게 해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할 이유는 없다. 애초에 나를 갈아 넣어달라는 요구를 거절하면서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이상한 것이다. - P115

실수를 인정하기란 여전히 어렵다. 속마음을 터놓는 것도 아직은 어색하다. 하지만 슬픔을 틀어막는 억지 미소는 이제 더 이상 짓고 싶지않다. 경험으로 알게 된 사실인데, 꼭 웃어야만 복이 오는 건 아니더라.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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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길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일들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가 감사해야하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나머지는 잊어버리는 거예요.

케리 케네디 미국 뉴욕 브루클린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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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과 비교해서 달라진 것이 하나 있다면, 더 이상 내 감정에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며 혼자서 강한 척하려고 애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차피 누구나 겪는일이고, 언젠가 지나갈 열병이라면, 마음껏 약해지고 마음껏 징징대며다음 안정기가 찾아오길 기다리자... 약해질 용기를 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지금의 내가 방문을 걸어 잠그고 혼자 끙끙대던 사춘기의 나보다 한 뼘쯤 성장했다는 뜻일 테니까.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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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무언가를 배울 때는 항상 그래. 처음엔 연습을 하고, 연습한 후에는 푹 쉬어야 해. 다시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말이야. 연습과 휴식을 반복해야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그런 면에선휴식을 취할 때도 무언가를 배운다고 할 수 있겠지. 비록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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