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야 미안해 살아 있는 글읽기 8
이주영 지음, 류충렬 그림 / 고인돌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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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삐삐야 미안해]요즘 어른들의 어린시절 따뜻한 이야기 

삐삐라는 제목만 보고 말괄량이 삐삐가 생각났던 책이다.

하지만 표지그림을 보고 금방 알아차렸다.

따뜻하고 섬세한 그림이 이 책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 같았다.

삐삐야 미안해는

산골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아들이였던 주영이가 키우는 궁노루 새끼 4마리의 이야기이다.

삐삐, 삐로, 삐애, 삐아..너무 어려서 적응못하고 두마리는 일찍 죽고, 한마리는 아이들의 분유를 너무 많이 줘 손이 타 죽고,

잘 자라라 커가돈 마지막 삐삐까지 추워 아궁이속으로 들어가 방고래 숨 고래에 걸려 끝내 죽은 삐삐야야기...

어른들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그것도 도시가 아닌 산골이야기를 통해서 어른들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아궁이, 부뚜막 까지는 알아도 방고래 솜고개는 잘 몰랐는데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 구들장까지 알게 되었다.

책은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구들장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방구들의 구조를 우리에게 알려주었다.

어른들의 살아 숨시는 아이들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주었다.

자기가 엄마처럼 길렀던 삐삐의 죽음에 주영이는 무척이나 슬퍼한다.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궁노루은 주영이에게 함께하는 반려동물이였으리라.

지금 아이들의 이야기라면 강아지 같은 반려동물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였을텐데

지금의 어른들의 이야기라 궁노루가 나온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래 궁노루와 사슴의 차이점도 알게 되고

궁노루가 무얼 먹어야 하며 어떻게 자라는지도 알게 되었다.

책은 그렇게 조용히 어른들의 어릴적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었다.

그 자연스러움이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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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여신 스쿨 1 - 아테나의 비밀 올림포스 여신 스쿨 1
조앤 호럽.수잰 윌리엄스 지음, 주소진 그림, 김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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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여신스쿨 1 아테나의 비밀]-그리스 로마신화를 사랑하는 아이들이라면 더욱 좋아할 책

그리스 로마신화를 너무나 사랑하는 울 둘째딸 9살 승린이를 위해 특별히 선택한 책이다.
책이 배달되어 오고 울 아이가 한 첫 마디 " 엄마, 너무 고마워"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를 학교 도서관에서 달달 보고 학교도서관에는 없는 특별판을 어린이날 선물로 사줬었다.
매일같이 특별판을 보고 엄마에게 아테나가 어쩌고 저쩌고, 포세이돈이 너무 잘 생겼다고...늘어놓던 아이
책을 보자마자 한살 위인 언니랑 서로 보겠다고 다투고...먼저 보게된 승린
다 보고 나서 두번째 책은 어딨냐며 찾기 바빴다.
책을 보고 난 뒤 뭐가 재밌냐고 물으니
첫째로 그림이 너무 너무 이쁘단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보다 훨~~씬 이쁘다며...자랑이다.
아테나랑 포세이돈이 너무 멋있다고...어머 어머를 연발하던 딸이다.
둘째로 아테나의 학교생활을 그리스로마신화에서는 알 수 없었는데 이 책에서는 알 수 있어 좋단다.
셋째로는 신들도 자기처럼 학교에서 생활하는 모습들이 비슷하다고 한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나도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점들이라 느꼈는데 울딸도 엄마랑 똑같이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조금 익숙하지 않을 신들의 이름들과 신들이 이야기를 이 책속에서 조금 더 친숙하게 표현해서 더 쉽게 다가온것 같다.

학년이 바뀌고 새로 학교에 가거나, 전학을 가서 낯선 환경에서 아이들은 첫 만남에 대한 설레임과, 친구들에 대한 기대감, 멋진 친구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바램,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두려움등이 책속에 서는 12살이 되서야 제우스의 딸이라는 걸 알고 신들의 학교에 처음 가게 된 아테나의 이야기들을 쓴 책이다.
아직도 친구들과의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할찌 몰라 고민하는 울집 승린이와도 참 잘 맞는 이야기인것 같다.

아테나가 과연 신들의 학교에서 제우스의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을까?

 

또 책에는 <위대한 여신 안내서>라는 지침서가 있다. 새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학교 진도를 따라가고 소녀 신이 지켜야 할 2001개의 규칙을 익히기 위한 <위대한 여신 안내서>

울 아이들도 유치원에서 처음 학교에 가면 지켜야할 규칙들이 많다.

울 아이들만의 여신 지침서를 아이들도 만들고 싶어할 것 같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집에서도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다음편이 너무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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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 뿔, 두꺼비 뿔 난 책읽기가 좋아
김진경 지음, 홍미현 그림 / 비룡소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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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 뿔 도깨비 뿔-용감해지는 뿔을 갖고 싶은 아이들이 너무나 재미있게 읽을 책이에요.

 

전 울집 둘째딸을 겁쟁이라고 매번 놀리지요.

 

그런 딸을 위해 선정한 책 뿔뿔 두꺼비 뿔

무서운걸 싫어하면서도 귀신이야기, 도깨비 책을 사서 보는 딸이랍니다.

이 책을 던져주면서 물어보니...엄마 엄마....이책 참 재밌다 라고 하는 딸

그래? 무슨 이야기야 하고 물으니...

응 종민이는 대개 겁쟁이인데 두꺼비뿔이 든 된장찌개를 먹더니 용감해졌어...합니다.

엄마 나도 된장찌개 좋아하는데...엄마도 두꺼비뿔 넣은 된장찌개 끓여줘 하네요.

제발 울 딸도 두꺼비뿔 넣은 된장찌개 먹고 용감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도시아이 종민은 시골할머니댁에 가면서 참 많은게 바뀌게 됩니다.

제가 어렸을때만해도 시골에 가면 가마솥에 밥짓고, 산으로 들로 개구리 잡으로 다녔는데...

요즘은 강원도 두메산골이 아니고서는 이런 풍경 보기가 쉽지가 않죠

울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못한게 아쉽기도 하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책으로나마 아이들에게 시골의 풍경을 접하게 해주고

도시의 익숙함과 편리함이 사람에게 얼마나 안 좋은지...

자연이 사람에게 얼마나 약이 되는지 이야기해주고 싶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서움을 많이 타는 김진경 작가의 두번째 괴물이야기 이지만

이 책속에서는 아이들의 순진무구함과, 청명함이 들었어요.

더불어 시골의 정겨운 모습들도 엿볼 수가 있구요.

도시에서 답을 찾을 없을땐 자연이 그 답인 경우가 많잖아요.

두려움이 많은 아이들을 시골로 보내면..아니 자연에서 맘껏 뛰어 놀게 하면 좀더 용감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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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슬렁어슬렁 동네 관찰기 행복한 관찰 그림책 1
이해정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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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슬렁 어슬렁 동네 관찰기]아이와 함께 숨은 동네 찾기 놀이를 해봐요

어슬렁 어슬렁~~어슬렁이란 말은 몸집이 큰 사람이나 짐승이 몸을 조금 흔들며 계속 천천히 걸어 다닌다의 어근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은 이렇게 어슬렁 어슬렁 천천히 계속 걸어다니며 온 마을을 관찰을 한답니다.
지금의 도심속 건물이 빽빽한 곳이 아니라 우리네 옛 동네의 모습입니다.
골목 골목을 다니며 구석구석에 있는 것들을 빠지지 않고 자세히 기록해놓았어요.
집마다 다른 대문, 창문의 모습, 전봇대, 담장, 지붕위, 계단까지...
동네 아줌마들의 옷차림, 우리동네 할머니들의 모습, 뻥튀기의 그림까지
보이는 모습뿐만이 아니라 소리까지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요.
무슬림의 모습까지..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는 동네의 모습까지 섬세하게 표현이 되어서 좋은 것 같아요.
우리동네 모습과 동네를 조금 벗어나면 볼 수 있는 공원의 모습도 한 사람 한사람 섬세하게 표현을 했어요.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던 아이가 우리동네 모습을 지도로 표현해 오라는 숙제를 했는데 어떻게 그려야 할찌 몰라하더라구요.
요 책을 봤다면 아마 색다른 동네 지도를 그렸을 것 같아요.
이 책은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잘 관찰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딱 맞는 책이에요.
한 사람 한 사람 골목 골목 자세히 관찰한 모습이 역력히 베어 있어요.
아이와 함께 엄마가 설명을 해주고 그림속에서 찾기 놀이를 해보았어요.
옛동네의 모습이 아직 익숙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살았을때의 동네 모습을 이야기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았어요.
아이도 숨은 그림 찾기는 너무 재미있어 했구요.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즐기면서 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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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 생각하는 숲 12
T. S. 엘리엇 지음, 악셀 셰플러 그림, 이주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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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쥐 할어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고양이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
익살스러운 그림을 통해 아이들은 고양이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
제목만으로는 전래동화같은 느낌을 주지만 전혀 색다른 고양이이야기랍니다.
처음 책을 읽었을때 어..? 뭐지..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아니, 내가 이 책에 기대했던 것과는 좀 다른 느낌이였거든요.
그래서 한참을 읽다가 맨 뒤페이지로 책장을 넘겼답니다.
작품 설명을 보고 작가 소개, 옮긴이의 말을 통해서 진정 저는 이 책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어떤 책은 제목만 보고도 알 수 있는 책이 있고, 어떤 책은 그림만 보고도 알 수 있는 책이 있고, 어떤 책은 읽다 보면 알 수가 있기도 하지요.
이 책은 뒷페이지부터 읽고 가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그건 다른 무엇보다도 이 책이 엘리엇이 어린이들을 위해 쓴 유일한 시집이고, 어쩐지 사람과 비슷하기도 하고, 고양이답게 비밀스럽기도 한 고양이들의 사연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고,
그리고,,,뮤지컬 '캐츠'의 바탕이 되기도 한 책이라는 점입니다.
캐츠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이기에....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뮤지컬 캐츠는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지만 동시에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도 하답니다.
어떤 점이 다른지는 직접 책을 읽어보면 아실 것 같아요.
이 책을 옮긴이는 이 책에 대해 명랑한 고양이 시들을 읽다 보면 평소 어려운 시를 쓰던 시인이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시를 썼다는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 합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고양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을 상상하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고양이 이름들을 만들어 내기도 하구요...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볼 수 있어 친근한 고양이... 하지만 그 고양이들에게 일일이 그만의 특별한 이름을 지어주지는 못하는게 현실인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또하나의 즐거움을 발견했어요.
책을 읽다보니 어느덧 제가 책 속의 고양이들이 되어 있는 거였어요.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대단히 독창적인 마술사 고양이...비우지 말고 제 마을 잘 들어 주십시오. 미스터 미스토펠리스는 모든 마술을 혼자 힘으로 발명했습니다.
책 41페이지에 보면 나오는 내용이랍니다. 미스터 미스토펠리스를 보면서 전 울집 둘째 딸을 생각하기도 했어요.
사실 전 마카비티라는 정체불명 고양이가 되고 싶기도 했답니다.
법을 비웃을 수 있는 범죄의 달인, 마카비티...하지만 언제나 현장에 도착해 보면 마카비티는 거기에 없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고양이 이름 맞추기 게임도 하구요.
주변의 고양이들을 보면서 직접 이 책에 나오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독특한 고양이 이름짓기도 했답니다.
이런 점들이 이 책을 읽고 난 후 느끼는 또다른 즐거움인 것 같아요.
독특하고 신기하지만 웬지 낯설지 않는 책...이게 바로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의 매력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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