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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슬렁어슬렁 동네 관찰기 ㅣ 행복한 관찰 그림책 1
이해정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7월
평점 :
[어슬렁 어슬렁 동네 관찰기]아이와 함께 숨은 동네 찾기 놀이를 해봐요
어슬렁 어슬렁~~어슬렁이란 말은 몸집이 큰 사람이나 짐승이 몸을 조금 흔들며 계속 천천히 걸어 다닌다의 어근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은 이렇게 어슬렁 어슬렁 천천히 계속 걸어다니며 온 마을을 관찰을 한답니다.
지금의 도심속 건물이 빽빽한 곳이 아니라 우리네 옛 동네의 모습입니다.
골목 골목을 다니며 구석구석에 있는 것들을 빠지지 않고 자세히 기록해놓았어요.
집마다 다른 대문, 창문의 모습, 전봇대, 담장, 지붕위, 계단까지...
동네 아줌마들의 옷차림, 우리동네 할머니들의 모습, 뻥튀기의 그림까지
보이는 모습뿐만이 아니라 소리까지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요.
무슬림의 모습까지..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는 동네의 모습까지 섬세하게 표현이 되어서 좋은 것 같아요.
우리동네 모습과 동네를 조금 벗어나면 볼 수 있는 공원의 모습도 한 사람 한사람 섬세하게 표현을 했어요.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던 아이가 우리동네 모습을 지도로 표현해 오라는 숙제를 했는데 어떻게 그려야 할찌 몰라하더라구요.
요 책을 봤다면 아마 색다른 동네 지도를 그렸을 것 같아요.
이 책은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잘 관찰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딱 맞는 책이에요.
한 사람 한 사람 골목 골목 자세히 관찰한 모습이 역력히 베어 있어요.
아이와 함께 엄마가 설명을 해주고 그림속에서 찾기 놀이를 해보았어요.
옛동네의 모습이 아직 익숙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살았을때의 동네 모습을 이야기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았어요.
아이도 숨은 그림 찾기는 너무 재미있어 했구요.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즐기면서 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