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들이 모여 삶은 반짝이는 보물이 된다
지서희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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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들이모여삶은반짝이는보물이된다 #지서희 #바른북스 #도서협찬

우리가 놓치기 쉬운 것은 ‘순간들’이다. 결과를 향해 달려가느라 과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장면들을 의식 없이 흘려보내기 일쑤다. 기록되지 않은 그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일수록 삶에서 오는 공허함도 덩달아 커지는 듯하다. 무엇인가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 않는 갈망 같은 것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은 어쩌면 과정이 주는 기쁨을 소홀히 대한 결과가 아닐까 한다.

<순간들이 모여 삶은 반짝이는 보물이 된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지서희 작가는 먼지처럼 작은 순간들을 글로 붙잡아 두었구나. 그 티 나지 않던 순간들이 겹겹이 쌓이다 보니 때로는 스스로를 찌르는 칼날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구나. 저자는 화려한 성공담을 그려낸 것도 아니고, 자극적인 위로로 독자의 시선을 끄는 것도 아니었다. 단지 우리가 무심히 흘려보낸 일상과 감정들을 불러와 ‘그 순간의 나와 삶’을 다시 비춰보는 거울이 된다.

간호사로서 병원이라는 세계에서 보냈던 수많은 낮과 밤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 생과 사의 교차 지점에 서 있던 나는 그 일을 처리하기에 급급했었지만, 결국 나에게 남았던 것은 환자와 보호자를 마주했던 눈빛과 언어, 의식 없는 아이의 손에서 느껴지던 따뜻한 체온,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던 이들의 한숨과 애절함.... 과 같은 기억 속 작은 조각들이었다. 이 책을 통해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기억 속 파편들을 하나로 모아보는 시간이었다.

지서희 작가의 글은 화려하지 않았고, 꾸밈이 없었다. 담백한 문장 속에서 빛나는 ‘우리들의 여린 마음’이 있었다. 투명한 유리그릇처럼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생각을 훤히 보여주고 있는 듯했다. 그리 거창하지도 대단하지도 않은 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데리고 산 나에게 보내는 ‘고마움’이다.

저자가 풀어낸 고민과 걱정, 오해와 갈등, 불안과 압박...이런 모든 것들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아팠던 지점이다. 그 화살이 나에게 돌아와 스스로를 괴롭힐 때 그 과정을 통과하는 동안은 억겁의 시간이 흘러야 괜찮이 질 것 같이 그 무게가 상당하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 모두 그 과정 속에 있고, 지금도 여전히 통과하는 중이며, 이 모든 것이 삶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완벽한 나, 완전한 삶이 없어도 나여서 괜찮고, 내 삶이어서 충분하다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수많은 흔들림 속에서도 하루를 살아낸 나를 기꺼이 품어줄 수 있는 자신을 사랑하게 한다. 나 또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뜻하지 않은 오해와 원망으로 수차례 마음이 무너지곤 했었다. 그러나 삶은 나를 정지상태로 놓아두지 않았다. 계속 흐르게 했다. 오해 속에서도 그 현장을 떠나지 않게 했고, 원망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나로 성장하게 했다. 서툴고 완벽하지 않은 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음을 상기시키는 책이다.

오늘 나는 어떤 순간들을 거쳐 왔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지금을 희생하고 나중을 위해 산다. 현재를 견디면서 미래를 그린다. 그러나 미래는 어느 날 갑자기 도착한 선물이 아니다. 순간들을 대한 자신의 태도가 바로 자신의 미래임을 시사하고 있다. ‘순간들이 모여 삶을 반짝이는 보물이 된다’ 책 제목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보물은 그리 멀리 있지 않고, 늘 우리 가까이 있었음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글을 쓰는 한 사람으로서 글이란 순간을 기억하는 장치이며, 기록은 우리가 살아낸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의 내가 남긴 그 한 줄이 지금의 나를 여기까지 데려왔어.” p223

삶이란 큼직하고 굵직한 사건들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대부분 지나치기 쉬운 사소하고 평범한 날들의 연속이 만들어 낸 결과물에 가깝다. 그 소소한 순간들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는 자신의 선택이다. 그 선택이 자기 삶의 색을 결정한다. 지서희 작가는 순간이 주는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게 했고, 그 순간들을 잘 포착하고 다룰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삶이 주는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하는 듯했다. 오늘을 살아가느라 보물이 될 순간들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하게 된다.

삶이 주는 소소한 위로를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신문섭작가님 @kbtechpos @kbtechpos2 장미꽃향기 @bagseonju534 황윤희 @poem_peony 서평단에 선정되어 지서희 작가님 @seo.lines 으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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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부자를 만든다 - 잠든 부의 씨앗을 깨우는 하루 20분의 기적
김진호.김범연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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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부자를만든다 #김진호 #김범연 #미다스북스

부자를 꿈꾸는 사람은 많다. 부에 관한 책을 읽고, 강연장을 쫓아다니며 부의 반열에 오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부를 이루기 어려운 이유는 믿음과 상상 그리고 감사를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까지 한결같은 마음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성공한 이들의 시간을 보면 자신을 의심한 적 없었고, 매일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렸으며, 또한 낙담하고 좌절하는 순간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놓지 않았다.

이 책은 두 분의 공저자가 자신의 성공담과 성경의 내용을 접목하여 믿음을 현실로 가져오는 진리를 말하고 있었다. 나는 어느 특정 종교에 매여 있는 사람이 아니기에 성경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았고, 오히려 성경 말씀이 현실을 반영하는 진리를 담고 있는 듯해 마음 속에 꾹꾹 눌러 담았다. 이 책은 종교를 떠나 우리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끄는 힘을 전하고 있다. 믿음도 내 마음이 내는 일이고, 상상은 내 의지로 불러오는 것이며,감사는 이 모든 것들을 이미 받은 것에 대한 신뢰였다.

밥 프록터, 나폴레온 힐, 조셉머피, 네빌고다드 그들의 책들이 전하는 말이 추상적이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읽어도 좋을 듯하다. 내가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을 통해 <시크릿>을 알게 되고, 조성희 작가의 <뜨겁게 나를 응원한다>를 통해 저명한 이들의 의식관련 책에 눈을 뜨게 된 것처럼 삶에서 무엇인가를 이루어 가는데 있어 ‘마음과 생각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이 책 역시 의식의 수준을 높여가는데 있어 하나의 디딤돌이 되어주리라 생각된다.

<믿음이 부자를 만든다>라는 책제목처럼 믿음과 부를 따로 보지 않고 부 역시 하나님의 지리서 속에서 이루어지는 하나의 축복이라 전하고 있다. 이 책이 나를 사로잡은 이유는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세심하게 나열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5일 루틴을 7번 반복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세세하게 1일에서 5일까지의 과정을 정리해 놓았으며 누구나 어렵지 않게 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지침서와 같았다.

1일차 부의 시작은 생각이다 / 2일차 자신이 가진 가치를 인식하라 / 3일차 믿음은 행동으로 증명된다 / 4일차 이미 이루어졌다고 믿으라 / 5일차 감사는 창조의 문을 연다 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록으로 ‘믿음과 부의 루틴’ 5일 실천 노트를 제공하고 있어 방향을 잃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되어 준다.

저자는 부의 크기를 믿음의 크기로 보았으며, 돈과 자산과 같은 물질적 부에 기준을 두지 않았다. 부의 근원은 믿음에 두었으며 그 믿음이 부를 끌어당기는 동력이라고 보았다. 믿음 다음에 부라는 결과도 있다고 말하며 마음의 상태와 생각을 강조하고 있다. 완벽한 조건을 기다리는 동안 시간은 흐른다. 돈이 있어야 투자를 할 수 있고, 시간과 여건이 맞아야 가능하다는 잘못된 신념은 버려야 한다.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면부터 부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그 뒤에 행동이 있어야 결과도 있는 법이다.



믿음과 감사는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다. 이 책은 우리가 성경에서 말하는 창조적 질서에 따라 부를 누리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부의 마인드셋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영감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마음속의 확신은 우리의 행동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끌어낸다. 그 결과 두려움과 불안을 던져버리고 집주와 도전을 선택하게 한다. 내 믿음 안에서 자라는 것이 성공이자 부가 아닐까. 생과 사의 기로에서 누군가는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보고, 누군가는 포기한 채 죽음을 기다리듯, 우리 마음이 향하는 그곳이 삶이 된다.

미다스북스 @midasbooks 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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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부자를 만든다 - 잠든 부의 씨앗을 깨우는 하루 20분의 기적
김진호.김범연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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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부자를만든다 #김진호 #김범연 #미다스북스

부자를 꿈꾸는 사람은 많다. 부에 관한 책을 읽고, 강연장을 쫓아다니며 부의 반열에 오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부를 이루기 어려운 이유는 믿음과 상상 그리고 감사를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까지 한결같은 마음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성공한 이들의 시간을 보면 자신을 의심한 적 없었고, 매일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렸으며, 또한 낙담하고 좌절하는 순간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놓지 않았다.

이 책은 두 분의 공저자가 자신의 성공담과 성경의 내용을 접목하여 믿음을 현실로 가져오는 진리를 말하고 있었다. 나는 어느 특정 종교에 매여 있는 사람이 아니기에 성경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았고, 오히려 성경 말씀이 현실을 반영하는 진리를 담고 있는 듯해 마음 속에 꾹꾹 눌러 담았다. 이 책은 종교를 떠나 우리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끄는 힘을 전하고 있다. 믿음도 내 마음이 내는 일이고, 상상은 내 의지로 불러오는 것이며,감사는 이 모든 것들을 이미 받은 것에 대한 신뢰였다.

밥 프록터, 나폴레온 힐, 조셉머피, 네빌고다드 그들의 책들이 전하는 말이 추상적이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읽어도 좋을 듯하다. 내가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을 통해 <시크릿>을 알게 되고, 조성희 작가의 <뜨겁게 나를 응원한다>를 통해 저명한 이들의 의식관련 책에 눈을 뜨게 된 것처럼 삶에서 무엇인가를 이루어 가는데 있어 ‘마음과 생각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이 책 역시 의식의 수준을 높여가는데 있어 하나의 디딤돌이 되어주리라 생각된다.

<믿음이 부자를 만든다>라는 책제목처럼 믿음과 부를 따로 보지 않고 부 역시 하나님의 지리서 속에서 이루어지는 하나의 축복이라 전하고 있다. 이 책이 나를 사로잡은 이유는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세심하게 나열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5일 루틴을 7번 반복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세세하게 1일에서 5일까지의 과정을 정리해 놓았으며 누구나 어렵지 않게 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지침서와 같았다.

1일차 부의 시작은 생각이다 / 2일차 자신이 가진 가치를 인식하라 / 3일차 믿음은 행동으로 증명된다 / 4일차 이미 이루어졌다고 믿으라 / 5일차 감사는 창조의 문을 연다 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록으로 ‘믿음과 부의 루틴’ 5일 실천 노트를 제공하고 있어 방향을 잃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되어 준다.

저자는 부의 크기를 믿음의 크기로 보았으며, 돈과 자산과 같은 물질적 부에 기준을 두지 않았다. 부의 근원은 믿음에 두었으며 그 믿음이 부를 끌어당기는 동력이라고 보았다. 믿음 다음에 부라는 결과도 있다고 말하며 마음의 상태와 생각을 강조하고 있다. 완벽한 조건을 기다리는 동안 시간은 흐른다. 돈이 있어야 투자를 할 수 있고, 시간과 여건이 맞아야 가능하다는 잘못된 신념은 버려야 한다.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면부터 부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그 뒤에 행동이 있어야 결과도 있는 법이다.



믿음과 감사는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다. 이 책은 우리가 성경에서 말하는 창조적 질서에 따라 부를 누리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부의 마인드셋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영감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마음속의 확신은 우리의 행동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끌어낸다. 그 결과 두려움과 불안을 던져버리고 집주와 도전을 선택하게 한다. 내 믿음 안에서 자라는 것이 성공이자 부가 아닐까. 생과 사의 기로에서 누군가는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보고, 누군가는 포기한 채 죽음을 기다리듯, 우리 마음이 향하는 그곳이 삶이 된다.

미다스북스 @midasbooks 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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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 탄자니아 여행그림책
나태주 지음 / 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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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그곳이천국이었네 #나태주 #달출판사 #서평

천국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 책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을 달리 먹었다.

지금껏 읽어왔던 나태주 시인의 책과는 결이 다른 시집이다. 실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보낸 7일간의 여행 경험을 토대로 쓴 시다. 이번 탄자니아 방문은 나태주 시인이 오래전부터 후원해 왔던 한 소녀를 만나기 위한 여정이었다. 후원을 시작한 지 6년이 지나 나태주 시인은 15살의 소녀를 처음으로 직접 만나게 된다.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라는 책은 시만 실려 있는 것이 아니라 나태주 시인이 직접 그린 연필화와 윤문영 화백님의 인물화가 삽화되어 있다. 시와 잘 어울리는 삽화 덕분에 더 깊이 빠져들었다.

한국 월드비전과 함께 탄자니아로 가는 여정은 그야말로 눈물겹다. 현지에 도착하여 마주한 풍경들과 마음을 시로 옮겨 놓았는데 읽으면서 지금 내게 주어진 삶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함께 하는 사람들과 자연의 위대함을 혹여 당연시하며 산 것은 아닌지 곱씹어 보며 매 순간이 축복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와 시 사이에 놓임 연필화와 인물화는 탄자니아의 풍경과 문화, 당시의 온도를 비춰 주는 듯해 글과 시가 더욱더 생생하게 와 닿는 듯했다. 이 책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되고, 우리가 발 디디고 살아가는 이곳이 바로 천국임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무심히 흘러가는 일상 속에 우리의 천국은 늘 있었다.

‘나도 돈 많은 사람 되어’라는 시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작가로서의 사명을 엿볼 수 있어 뭉클했다. 그의 시에서 돈이 많은 사람은 사치를 부리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돈의 귀한 쓰임과 나눔, 책임과 기회로 연결된다. 우물을 만들어 주는 그 일이 곧 생명을 살리는 일이며, 작가의 노동과 재능이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데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러한 점에서 나 역시 열심히 글을 써서 좋은 일에 ‘쓰임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아, 나도 돈많은 사람이 되어
이런 일 해보고 싶다.
글 열심히 써서 책 내고
문학강연 열심히 해서
이런 일에 돈 써보고 싶다.」
p60

시 한 편 한 편 속에는 저마다의 천국의 모습이 있었다. 식수가 흐르는 마을, 즉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현실,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내어주고자 하는 마음, 내 자리로 돌아온 뒤에도 그 순간들을 기억하며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시간, 지금 이 순간의 충분함을 느끼는 이 모든 것들을 통틀어 천국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되 쓰임이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나 역시 오래전부터 난민을 위해 딸아이 이름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 큰돈은 아니지만, 부담없이 지속할 수 있는 나눔이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중간중간 난민들의 현황과 그들이 후원을 통해 어떤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지 후원자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더 많은 후원을 해주지 못해 참 미안할 때가 있다. 난민뿐만 아니라 어딘가에서 물이 없어서, 먹을 것이 없어서, 제대로 된 약을 쓸 수가 없어서 죽어가고 있는 생명들이 있다는 사실 앞에서 지금 내가 그들을 위해 맘껏 내어줄 큰 돈이 없다는 사실 앞에서 ‘내가 돈이 많았더라면’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이 마음은 나태주 시인의 마음과 매 한 가지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이 책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모두 같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현실을 시의 언어로 담아내 읽는 이로 하여금 인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게 한다. 그들의 삶이 생과 사의 경계에서 얼마나 위태로운지 보여줌으로서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이 삶이 얼마나 축복이고 귀한 삶인지 돌아보게 한다. 또한 나태주 시인은 자신의 남은 생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고백하며 죽기 전에 탄자니아라는 곳에 와 볼 수 있었고, 그들과 함께한 일주일은 천국에서 보낸 시간었다고 전한다. 아름답지만 슬픈, 그럼에도 그들을 통해 희망의 빛을 보는 그런 책이다.

달 출판사 @dalpublishers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돌아보니그곳이천국이었네 #나태주 #달출판사 #서평 #신간도서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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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는 밤 - 그림과 문장과 삶을 엮은 내 영혼의 미술관
이소영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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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읽는밤 #이소영지음 #청림출판사 #아이리스필사단

그림과 화가 그리고 문학 필사는 완벽한 조화였다. 그림은 말이 없고 그저 보여주기만 할 뿐이다. 그 말은 그림을 감상하는 이의 눈을 통해서만 해석될 수 있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 감정들을 길어 올리는 작업을 통해 비로소 보게 된다. 그림이 말을 건네는 순간, 내 감정도 함께 드러난다. 어떤 그림은 보는 것만으로도 먹먹해지기도 하고,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 또 어느 때는 쿵 하고 내려앉기도 한다.

화가의 눈에 들어온 장면들에는 이유가 있겠지.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었던 장면들을 그림으로 그려냈을까 싶을 때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붓을 잡았을 그들의 손에 경외심이 든다. <그림 읽는 밤>은 바로 내게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한 책이다. 책 속에 그림들은 나를 보여주는 거울과 같았으며, 그림이 되지 않은 사람의 감정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인간의 감정은 보이지 않지만 그림을 통해 읽을 수는 있었다.

그림에 관심이 없었을 때는 그림을 왜 구입하는지, 굳이 왜 전시회를 가는지 몰랐다. 아주 오래 전 친구따라 간 전시회가 시작이었다. 그리고 그 기억을 떠올려 찾아간 어느 작은 전시회에서 서승은 화가의 다육소녀 그림에 홀려버렸다. 첫 전시였고, 몽환적인 그녀의 다채로운 색감이 시선을 강탈했다. ‘이게 사람이 그린게 맞나?’ 싶을 정도로 코를 박고 보고 또 봤었다. 그림이 주는 황홀경이란 바로 이런 거구나 싶었다.

그 이후로 종종 그림관련 책을 읽게 되었다. 저마다 그림을 해석하는 언어가 달랐다. 언어가 달랐다는 것은 같은 그림을 보고도 느끼는 감정의 밀도가 달랐다는 의미겠다. <그림 읽는 밤> 역시 그러했다. 미술 에세이스트이면서 아트 컬렉터인 저자의 그림을 읽어내는 힘은 달랐다. 그림에 눈을 떼지 못하면서 저자의 글을 읽어내려 갔다. 그림이 읽히기 시작했다. ‘아~그렇네. 나는 왜 미처 보지 못했을까?’ 나는 여전히 그림을 읽어낼 여력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저자가 옮겨 놓은 글들은 그림과 하나되어 있었다.

또한, 저자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위대한 작가들의 문장들을 모아 왔다는데, 그림과 그녀가 빌려온 작가의 문장은 찰떡처럼 그림과 호흡을 함께 하고 있었다. 그녀가 애지중지 저장해온 그림과 문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필사하면서 내면에 더 깊이 와닿는 느낌이었고, 그림이든 문장이든 인간의 내면과 삶이 그대로 투영된 예술임을 깨닫게 했다. 그리느냐 쓰느냐 둘 중 하나였다. 결국은 하나의 길로 통했다.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림은 알렉세이 하를라모프의 ‘책을 들고 있는 소녀’와 프란츠 혼 슈투크의 ‘유성들’이다. 나는 책을 들고 있는 이들이 모습이 담긴 그림을 좋아한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도화지를 가득 채운 밤하늘을 좋아한다. 신비로움, 고요함, 생명이 깃든 그런 그림에 관심이 간다.

알렉세이 하를라모프의 ‘책을 들고 있는 소녀’는 부드러운 빛 가운데 한 소녀가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섬세한 붓터치가 마음을 사로 잡는다. 화려한 배경이 아니어도 소녀는 그림 속에서 살아있었다. 눈빛, 피부결 그리고 고요함이 깃든 그림이였다. 책을 읽다 보면 문장이 나를 멈춰 세울 때가 있다. 바로 딱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책을 읽다가 어떤 문장에 마음을 빼앗겼는지 잠시 멈춰 문장을 음미하는 듯한 눈빛과 함게 침묵하고 있다. 사람이 빛나는 순간이다.

프란츠 혼 슈투크의 ‘유성들’은 보자마자 그림 속 밤하늘의 별들이 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릴 것만 같았다. 별은 언제봐도 사람의 마음을 반짝이게 한다. 어둠을 가르고 떨어지는 별을 보며 금방이라도 소원을 빌어야만 할 것 같으면서도 이내 찬란한 영광의 순간도 덧없다는 듯 무섭게 추락하는 듯하다. 인간에게 영원한 불멸은 없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음악’은 볼수록 매력적이다. 눈을 살포시 감고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악기가 내는 소리는 밖이 아니라 안으로 스며드는 듯하다. 욕망과 자성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황금빛 색채는 소리를 삼켜버린 듯 강렬하기만 하다. 저자는 이 그림에 아래의 문장을 옮겨 놓았다.

‘한낱 음악이,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겠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적어도 시간이 걸릴 뿐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 예술은 우리 스스로를 회복시킨다. 예술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
-<음악을 한다는 것은> 김보미, 북하우스, 2025

<그림 읽는 밤>은 그림과 문장을 눈으로 읽고 새기며 나 자신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준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급하게 읽고 쓰는 책이 아니었다. 늦은 밤, 한 작품씩 감상하며 화가를 알아가는 시간이었고, 문장을 필사하며 그림과 나를 연결하고 있었다. <그림을 읽는 밤>은 곧 ‘나를 읽는 밤’이었다.

@gbb_mom @wlsdud2976 @water_liliesjin 아이리스 필사단에 선정되어 청림라이프@chungrim.official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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