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의 눈으로 읽은 이 책을 펼쳤을 때, 약물의 오남용을 줄일 수 있도록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게 잘 구성된 책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간호학과를 재학 중일 때, 약리학에 대해 배웠었다. 약의 효능과 작용 기전이 정말 어렵게 느껴졌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약물들과 그 사용법이 정확하면서도 누구나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전문용어로 빡빡하게 채워있는 약리학 책보다 약사로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실생활에 꼭 필요한 상식과 알고 있으면 유익한 정보만을 골라 쉽게 풀어내고 있었다. 우리는 종종 ‘이 약이 어디에 좋다더라’라는 말만 믿고 자신의 증상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의심없이 약을 구하거나 복용하곤 한다. 잘못된 상식이 건강을 헤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행동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지점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약물의 오남용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정보의 전달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의학적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헷갈리기 쉽고 잘못 알고 있는 내용들을 선별해 누가 읽어도 받아들일 수 있는 명확하고 쉬운 언어로 정리해 놓았다. 이 책에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약들의 종류와 복용법, 지켜야할 주의사항처럼 우리가 알고 있으면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알찬 정보들이 가득했다. 의료인으로서도 읽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유익한 정보들이 많았는데 특히 아세타이노펜과 이부브로펜 계열 진통 소염제의 복용법과 효과 그리고 주의사항을 세밀하게 다룬 부분이 인상깊었다. 실제 임상에서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부분이었기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도 자녀의 건강을 위해 이 책을 참고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약국에 약과 영양제를 사러 와서 다른 건강식품과 함께 먹어도 되는지, 약을 먹는데 술을 마셔도 되는지 묻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당연히 안 되는거 아닌가?’ 싶은 질문인데도 막상 그 입장이 되면 ‘혹시나’하는 마음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평소에 먹던 건강관리 식품과 술을 갑자기 끊으려니 아쉬움과 부담감이 마음에 남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캡틴 약사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친절하게 그 이유를 설명하고 이해하게 만든다. 나는 이런 작은 고민 하나하나에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수많은 당연함 뒤에 숨은 진짜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저자는 약국과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들을 책에 담아 놓았다. 무분별한 약의 복용과 오용의 위험성을 읽다 보면 느끼게 된다. 머리 아플 때, 배가 아플 때, 근육통이 있을 때, 상처가 생겼을 때, 변비로 고생할 때등 큰 병원에 가지 않고도 기본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응급상식이 이 책 안에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진통제도 다 같은 진통제가 아니다. 종류에 따라 작용 방식과 주의점이 다르다. 무턱대고 함부로 사용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긴다. 약의 작용 원리도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면서 최대한 쉽게 설명해 독자는 자연스럽게 읽으면서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다. 약에 관한 올바른 지식이 곧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가족과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의료인이나 어린이집 교사, 사회 복지사등 건강을 돌보는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현장에 오래 몸을 담고 있다고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은 착각이다. 새로운 약이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환경도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의료인들이 응급처치와 관련된 보수 교육을 받듯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점검하고 업데이트 하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을 듯하다. 날로 약물의 오남용이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이 책이 많은 이들이 읽고 건강 정보의 진실과 오해를 바로 잡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바이다. 생각의 빛 @sangkac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캡틴약사와함께하는유용한약상식 #홍승대 #생각의빛 #책리뷰 #서평 #책추천 #책스타그램 #캡틴약사 #약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