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또한지나가리라 #에크하르트톨레 #다산북스 #서평 #책리뷰 #도서협찬 #책스타그램 #명상 #에세이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마음을 흔드는 명상 문장들이 놓인 책이다. 문장은 그리 길지 않았고 그 짧은 문장들 사이에 삽입된 그림을 통해 사색과 명상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다. 페이지 마다 남겨진 여백은 급히 읽지 말라고 다독이는 듯 느긋한 호흡으로 이끈다. 회백색의 여백을 바라보며 문장을 따라가며 문든 이런 생각에 멈춰 선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분주히, 또 얼마나 서두르며 살아왔었나 싶었다. 그 순간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게 된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영문판이 함께 실려 있고 에크하르트 톨레가 직접 찍은 스콜랜드의 풍경 사진도 포함되어 있다. 사진으로 들여다본 자연은 그 자체로 고요하기만 했다. 사진 속 자연은 말없이 그 순간에 머물고 있었다. 그리고 말을 건넨다.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라고. 우리는 힘든 일이 생기면 그 순간이 마치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힌다. 들끓는 분노도,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슬픔도,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모를 두려움도 끝나지 않을 것처럼 마음을 짓누른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뒤 돌아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그때의 감정은 흐릿해져 있다. 그리고 후회한다. 왜 그때 그 감정에 휩싸여 온전한 시간을 보내지 못했을까 하고.모든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한다. 멈춰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기쁨도 지니가고 슬픔도 다 지나간다. 지금 이 순간이 어떤 모습이든 우리는 그 감정에 너무 오래 머물 필요가 없다. 지금의 고통이든, 지금의 기쁨이든 집착할 필요가 없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삶은 어느 한 곳에 머문 적이 없다. 때로는 유유히 때로는 거칠게 흐르는 강물처럼 계속 흘러간다. 우리가 겪고 모든 순간은 인생의 한 장면으로 남을 뿐이다. 삶이 내가 예측하는 대로 움직여 준다면 걱정도 기쁨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며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힘을 잃곤 한다. 불안과 걱정의 기준을 ‘나’에게 두지 않고 ‘타인’에게 두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전한 하루를 지켜내기 힘든 것이다. 생각해 보면 어느 하루도 태양이 사라진 적 없었고, 살아오는 동안 나 역시 나로 있지 않은 적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생각보다 어리석어서 알면서도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살아간다. 책 제목처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지금의 슬픔에 오래 머물 이유도 지금의 기쁨에 도취 되어 그것을 잃을까 애쓰지 않아도 된다. 톨레의 말처럼 우리의 모습은 영원하지 않으며 삶은 수많은 순간이 흘러가며 만들어낸 복잡한 서사와 생각일 뿐이니까. 우리에겐 ‘가만히 지켜보는 고요한 마음(p99)’이 필요하다. 그리고 생각이 닿을 수 없는 깊은 내면까지 천천히 침투해 감춰진 ‘나’라는 생명의 본질에 다가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이 바로 그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스스로 질문해야 합니다. 지금 하는 일 속에서 나라는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 않은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끝없이 무언가를 채우려 하고 있지 않은가? 언젠가 도달할 이상향을 꿈꾸며 내일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진 않은가?다산스토리 @dasan_story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