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끊기 #빌오한론 #터닝페이지 #도서협찬 우리의 뇌는 익숙한 패턴을 좋아한다. 익숙함이 곧 ‘안전하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대로 살면 안돼’라는 말을 수없이 되뇌지만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고 있다. 이럴 때 우리는 스스로를 한심하다고 느낀다. ‘생각 따로, 행동 따로’인 자신이 답답하기 때문이다. <관성 끊기>는 바로 사람의 이런 심리를 건드렸다고 할 수 있다.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석을 하는 대신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가를 묻는다. 기존과 같은 행동 패턴을 반복한다면 변화는 이룰 수 없다. 저자는 ‘다른 행동’을 ‘한 가지’라도 실천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어떤 거창한 결심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반복된 행동 패턴을 살짝 꺾는 작은 실천을 시작해보는 것이다. 아무리 머리로 다짐을 해봤자 행동이 변하지 않는다면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 어떤 변화든 종전과 다른 행동 뒤에 변화가 오는 법이다. 이 책의 더 설득력 있고 납득이 가는 이유는 바로 이론보다 행동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관성을 끊어내는 예시 사례가 우리 삶과 맞닿아 있었고, 그 해결책 역시 생각을 조금 비튼 유쾌함이 있기 때문이다. 살이 계속 쪄서 고민인 사람에게는 ‘남편 앞에서 아이스크림 먹기’를 제안한다. 숨어서 하는 행동을 드러내서 불편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유익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익숙하지 않은 손으로 먹기’와 같은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행동을 어색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가 내린 해결책은 특별한 처방이 아니었다. 저자는 문제 패턴을 깨는 방법으로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늘 하던 행동을 바꿔보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과감하기까지 하다. 불안증, 불면증,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상황을 바로 잡으려 애쓰기보다 오히려 더 나쁘게 만들어 보라고 한다. 문제를 없애려고 애쓰는 대신 그 패턴을 더 과장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 행동에 새로운 행동을 덧붙이는 방법이다. 유쾌하지 않은 전혀 다른 움직임을 추가해 익숙한 행동이 궤도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관성을 끊어내는 법은 회피가 아니라 정면 돌파였다. 이 외에도 저자는 해결 지향적 접근법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안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하라’라는 제안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자기계발서를 읽어 본 사람이라면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한 번쯤 접해 봤을 것이다. 그가 끔찍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이야기는 수많은 책에서 인용되어 희망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이 책에도 역시 그의 이야기가 실렸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자신이 강연하는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모진 시간을 버텨낸 그 시간을 생각하면 여전히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인간은 환경이 아니라 ‘상상’만으로도 버틸 수 있다는 사실은 쉽게 믿기지 않으면서도 내 삶을 돌아보면 그것이 허구가 아니었음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책에서 말했던 것처럼 지금의 문제는 미래의 시점에서 봤을 때 더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원하는 미래를 마음속으로 그리고 행동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 모습이 단시간 내에 현실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하고 나서 그 결과를 기대해 보는 것이 더 현명하다.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보다 실현 가능한 미래를 향한 말들로 삶의 방향을 바꿔보는 것도 좋다. 언어의 방향 전환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고 적어도 해본 사람의 후회는 안 해본 사람보다는 가볍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제안하는 관성을 끊어내는 여러 방법들을 접하게 된다. 저자 역시 제안한 모든 것이 정답이 될 수 없음을 말하고 있다. 적용해 보고 맞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고, 자신에게 효과가 있으면 계속해 보는 것이다.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가는 것이다. 저자는 관성을 단지 습관에 국한되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관성은 생활 습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말이나 대응하는 감정의 패턴, 비슷하게 흘러가는 인간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관성을 끊는다는 것은 습관 하나를 고치는 일이 아니라 어쩌면 내 삶의 방식을 돌아보며 ‘이건 아니야’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내 안에서 찾아내는 것일지 모른다. 그 ‘아니다’라고 느끼는 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고쳐가는 것이 변화의 시작일 것이다. 터닝페이지 @turningpage_books 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관성끊기 #빌오한론 #터닝페이지 #도서협찬 #서평 #책추천 #신간도서 #북스타그램 #책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