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은 빗나가도 삶은 빛나간다 - 시골 민박 강안채 부부의 희망 일지
강현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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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갯불에 콩 볶듯이 시작된 일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살면서 될 일은 어떻게 해서든 되게 되어 있다. 되어 가는 동안 그 과정 모두가 순조로울 수는 없지만 마침내 제자리를 찾아간다. 인간이 하고자 마음먹은 일에는 하늘도 돕는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과정은 배움이고 그 배움은 결국 다다라야 할 목적지까지 이끌어 준다.

저자는 자신이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고 밝혔지만, 내가 느낀 것은 그 보다 훨씬 추진력이 좋고 대단히 사고가 긍정적인 사람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와도 주저앉기보다 다시 일어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또한, 저자의 아내 역시 남편 못지않은 집념과 추진력이 있었다. ‘부창부수’와는 달리 이 부부는 아내가 방향을 만들고 남편이 기꺼이 그 길에 동행했다. 결국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것을 보여준 책이다.

시골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은 어쩌면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그 바람을 실제 삶으로 옮겨 오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타고난 고향이 시골이지만, 마음처럼 쉽사리 시골로 삶 자체를 옮겨갈 수 없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저자를 존경할 수밖에 없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사실이다. 그 간절함이 유효하는 한, 모든 상황은 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왜냐하면 스스로도 되게 하기 위한 열과 성을 한껏 끌어모아 그곳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의 여정에는 꿈을 이루는 모든 법칙을 담겨 있었다. 생전 해보지 못했던 일들도 자처하며 조금씩 그 난관을 헤쳐 나가는 힘을 가질 수 있었고, 그 과정에 자연스레 운도 따라 주었다. 그렇게 ‘강안채’가 현실이 되었을 때, 전경을 보는 순간 나 역시 이루 말할 수 없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와~나도 저곳에 살고 싶다!’

감탄도 잠시. 다타버린 강안채를 보는 순간 내가 다 마음이 아파서 울컥했다. 이들 부부가 강안채가 있기까지의 여정을 너무나 생생하게 글로 써 놓았기에 느낄 수 있는 공감이었다. ‘이를 어째...’ 티 없이 맑은 봄의 화창함 속에 강안채는 숯검정이 되어 있었다. 자신의 손으로 일군 자식 같은 집이 전소되어 폭삭 내려앉았을 때 저자는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용기 또한 높이 산다. 이 사실 하나만 봐도 다시 일어설 수밖에 없고 성공할 수밖에 없다.

이들이 전원주택의 꿈과 함께 세컨하우스로, 그리고 강안채 1에서 강안채 2에 이르기까지 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을 따뜻한 추억이 되어 있다. 손과 발이 거쳐간 추억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곳곳에 흘린 땀방울과 손때 묻은 흔적들은 인두로 새겨 놓은 듯 선명하기만 할테니, 이 글을 쓰는 동안에 저자의 가슴을 통과한 기억들은 결국 그들만의 서사가 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가슴 아픈일이었지만, 지금에 와서 굳이 첫 번째 강안채에 화재가 났던 일을 개인적 해석을 덧붙이자면, 이들 부부가 강안채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이었나보다. 그래서 뿌리부터 다시 세워 제대로 시작해 보라는 하늘이 주신 기회가 아니었을까. 이들 부부라면 반드시 더 멋진 그들 다운 강안채를 세울 수 있을 거라는 확신말이다. 녹음이 가득한 절경이 한창일 때 강안채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모든 삶에 똑같이 정해진 답이란 없고 각자 다양한 답이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고, 나만의 답을 찾는 것이다. 우리 모두 각자의 답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p233

이 서평은 모도 @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저자 강현구 @little_9iant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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