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서 완성하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 (공식 워크북)
제임스 클리어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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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처음 읽었을 때, 나도 저자처럼 촘촘하면서도 체계적인 좋은 습관을 내 삶으로 가져오고 싶었다. 그러나 저자가 의도 하는 것이 무엇인지 큰 그림은 이해하고 있었지만, 어디에서 무엇을 시작할지 도무지 감을 잡지 못했다. 그저 책 속의 인상적인 문장들을 발판 삼아 내 나름의 습관을 만들어 갔던 것 같다.

<쓰면서 완성하는 아주 작은 습관> 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무엇보다 반가웠던 나였다. 드디어 이론으로 알고 있던 것을 직접 실천으로 옮겨볼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읽은 독자라면 내 마음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이다. 좋은 책이기에 내 삶에 한번은 꼭 적용해 보고 싶었던 그 마음을...

‘쓰면서 완성하는’ 이라는 제목에는 이 책을 출간하게 된 의도가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 읽는 책이라기보다 직접 쓰면서 실행하는 책이다. 글로 읽었을 때 쉽게 실천하기 힘들었던 그 막막함을 어떻게든 해소해 주고 싶다는 듯 저자는 이해하기 쉽도록 ‘틀’을 제공해 주고 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단 하나, ‘시작’이었다. 펜을 들고 빈 여백을 내 생각과 의지로 채워 가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먼저 읽어 보았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 습관을 위한 이론서라면 이 책은 실천서다. 본 책을 읽지 않은 독자라도 이 책은 무리 없이 따라가 갈 수 있고 실천 가능하다. 핵심 내용을 워크북 형태로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두 책과 함께 할 것을 추천한다. 뼈대가 되는 문장을 먼저 만난 뒤에 저자의 사고를 깊이 이해한 상태에서 이 책을 쓰게 되다면 좋은 습관을 장착하고자 하는 의지는 더 단단해질 것이다.

마지막 장을 덮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저자가 던진 질문에 답을 적어가는 것이었다. 읽었을 때는 금방이라도 여백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막상 글로 쓰려니 주저하게 되는 나를 발견했다. 그리 어려운 질문이 아닌데 답을 채우기 위해선 생각이 필요했다. 역시 써야만 자기 생각을 선명하게 알아차릴 수 있다. ‘아, 이래서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밖에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 갔다. 그리고 이 책은 매년 반복해서 적고 실천하면 더 좋은 책이라는 것을 직접 쓰고 정리하며 느꼈다.

이 책은 그저 습관만을 위한 질문과 틀이 아니었다. 이것은 ‘내적인 나’와 ‘외적인 나’를 체계적이고 조화롭게 변화시키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의중을 읽고, 무엇을 하길 원하고, 어떤 결과에 이르고 싶은지 인식하는 과정이 없이는 습관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밀고 나가는 추진력 또한 없어서는 안 된다. 어쩌면 우리가 하다가 도중에 멈추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라기 보다 뚜렷한 ‘자기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인지 모른다.

자신이 무엇에 취약하고 어떤 부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적다 보면 알게 된다. 그리고 진정으로 자신이 닿고자 하는 그 지점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적지 않으면 알아차릴 수 없는 부분이다. 자신도 모르는 나를 데리고 습관을 만들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틀렸던 것이다.

이 책의 여백을 다 채우고 나면 하나의 도면을 펼쳐보듯 보지 못했던 내 생각을 만나게 된다. 시각화가 별거 아니다. 매일 고민하고 생각한 것들을 실제로 적으며 무의식에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상상이 아니라 실제 삶에서 벌어지는 시각화만큼 확실한 게 어디 있으랴.

내가 가고자 하는 그 길에 어떤 습관을 동행시키느냐가 남은 인생을 결정한다. 새해를 함께 출발할 책이 또 한 권 생겨서 기쁘다. 그리고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책이란 것도 안다. 조금씩 변해가는 나를 기록하는 책이 될 것 같다.

@bizbooks_kr 비즈니스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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