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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힘 - 내 삶을 지탱해 준 필사 문장 40
이용화 외 지음 / 밀크북스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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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책이 함께 한 순간의 기록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온갖 것의 감정과 생각이 어느 작가가 쓴 한 문장과 공명해서 일어난 또 하나의 글이라 말하고 싶다. 읽는 내내 감동이었으며, 한 권의 책을 읽었지만, 수십 권의 책을 읽은 것 같은 뿌듯함이 함께한 시간이었다.
이 책의 다섯 공저자님의 글들이 다 좋긴 했지만, 이용화 작가님의 글에 깊이 공감하며 읽었다. 이 책을 보내온 작가님의 사인이 선명하게 찍혀서일까요? 책 속의 글들도 덩달아 선명하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작가님의 또 다른 저서가 있을까 싶어 다시 찾아보기도 했다. 그만큼 감정과 문장의 결이 잘 다듬어져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기 때문이다.
서평이 좋은 건 이렇게 내가 알지 못했고, 만나지 못했던 문장들을 거부감없이 만날 수 있어 좋다. 선입견 없이, 내 취향과 상관없이 책과 함께한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어느 작가의 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는 이 순간이 짜릿하고 설렌다. 사람이 아닌 책을 통해 한 사람을 인간적으로 만날 수 있어 좋다. 이 책이 그러했다.
다섯 빛깔의 영혼의 울림이 글이 되어 다시 모여든 곳이 바로<문장의 힘>이란 책이다.
이 책은 작가님들 저마다의 사연과 함께 문장을 만난 순간의 기록이다. 어떻게 그 문장에 닿았는지를 먼저 읽고 나면 특유의 깊은 감정이 문장에 이입이 된다. 나 자신도 그러했을 때를 기억하며 그때 내가 미처 닿지 못했던 문장에 다가선다. 책 속의 문장은 내가 이미 책을 읽으며 만났던 문장도 있고, 그렇지 못했던 책의 문장도 있다. 그래서일까. 만나서 반갑고, 몰라봐서 아쉽다. 그럼에도 내게 쉼이 되는 문장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용화 작가님께서 보내주신 굿즈, 하얀 메모지에 검정 먹물이 글로 새겨지는 순간이 참 좋았습니다. 붓펜으로 필사 문장을 따라 쓰며 먹물의 미세한 번짐이 얼마나 저를 설레게 하던지요.문장이 마음에 닿은 건지, 마음이 문장에 닿은 건지 읽고 쓰는 내내 감동이었습니다. 다시 보내주신 손편지를 읽으며 작가의 마음과 생각을 곱씹어 느껴봅니다. 이 책을 제게 보내며 어떤 간절함도 함께 동봉해 보내왔을 테지요. 그 마음을 읽고 이렇게 글로 씁니다.
필사책이 우르르 쏟아지는 또 하나의 계절을 맞이했어요.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들이 무너지고, 흩어지고, 옅어져 나 자신도 그처럼 될까 아찔한 나날들이 반복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 <문장의 힘>과 함께 다른 이의 삶을 점철하며 문장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숨은 생각이 깨어나고, 시들었던 마음도 고개를 들기 시작할지 모르잖아요. 내가 보지 않은 또 다른 세계로 다가서는 입문서가 되지 않을까요 공저가 좋은 것은 한 권의 책으로 다양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한동안 글이 써지지 않았던 제 마음에도 빛 좋은 볕이 들어찬 느낌입니다. 티 없이 맑은 빛으로 조용히 스며드는 문장들이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 장미꽃향기 ' @bagseonju534 ' 신문섭 작가님' @kbtechpos 께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이용화작가님 ' @keepgoing_yon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