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이필요한순간 #조항록지음 #마인드빌딩출판사 #111가지문장 #삶의방향을잡아줄문장들 #책스타그램 #북리뷰 #책추천 #독서 #책읽기 #서평 #서평이벤트 #필사하기좋은책 #읽고쓰다 #시인의수첩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그저 흔한 유명인들의 말을 묶어 둔 명언집쯤으로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읽으면서 쓰지 않을 수 없었다. 한 권의 책이 선각자들이 남긴 글들의 축제같았다. 시인의 수첩 속 귀한 글들이어서인지 나도 모르게 글이 남다르게 느껴졌다. ‘이건 쓰지 않으면 주옥같은 글들을 그냥 땅바닥에 내동댕이치는 거야!’라며 읽는 동안 멈춰 서게 하는 글을 만나면 펜을 들고 종이 위에 쓰기 시작했다. 이 책 속 선택된 문장들은 그리 길지 않아 필사하기 좋다. 이미 깨달은 자들의 글에 저자의 생각까지 들을 수 있어, 특히나 더 문장의 깊이가 다르게 전해온다. 내 생각을 덧붙여 생각해 볼 수 있어 개인적으로 더 좋았던 것 같다. 필사를 하다 보니 작가의 수첩 속 글들이 내 삶을 똑바로 볼 수 있는 연습과 반복의 기회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인의 손을 거쳐 수첩에 옮겨 놓을 때 그 문장들은 이미 그저 베껴 쓰고 인용하는 문장이 아니었을 것이다. 저자가 삶을 살면서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의 일부가 누군가 쓴 문장에 깊이 이입되어 다시 쓰여진 문장들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나 역시 그 문장들을 따라 쓰는 동안 나 자신과 삶을 되돌아보며 다짐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내가 이 책을 필사하며 인스타그램에 남긴 것은 이 책이 내게 남겨 준 감동과 깨달음을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서였다. 살면서 힘들고 혼자라고 느껴질 때 책 속의 문장들이 말없이 가슴으로 들어와 심장을 울리고 생각을 깨우는 순간을 만나기도 한다. 이럴 땐 사람보다 책 한 권의 힘이 더 크다는 것을 느낀다. 나를 가르치려는 사람보다. 내 이야기를 흘려듣는 사람보다 우연히 꺼내 든 책 한 권이 도움이 될 때가 많다.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방법을 알려주고, 흐려져 있던 살아갈 날들을 선명하게 그려지게도 한다. 바쁘다, 시간이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며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은 삶을 조용히 정돈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읽기에 머물기보다 종이 위에 다시 써 본다면 삶을 조용히 정돈하는 시간도 가져 볼 수 있을 것이다. 내면의 고요함이 찾아오고, 그저 의미 없이 흐르기만 했던 일상의 밀도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mindbuilding_books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