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톨로지 (반양장) - 창조는 편집이다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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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김정운 교수의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읽었다. 과연 유쾌한 『에디톨로지』 도 두번 읽어야할 정도의 책이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읽었다.


먼저 '에디톨로지(Editology)" 란? 그 전에  스티브잡스의 "편집 능력" 을 생각하면 쉽게 다가 올 것이다. 바로 '창조는 곧 편집' 즉 '편집학'이다.

= 통섭, 융합, 크로스오버, 콜라보레이션


'3년 동안 스스로 격리하여  나온 책으로 저자가 자신이 쓴 책 가운데 가장 진지하게 몰입했다고 한다. 지적호기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소화하고도 남을 책이다. 저자의 말대로 앎이 주는 흥분을 50세 넘어서 겨우 느꼈다고 한다. 그럼 나는 언제쯤 느낄 수 있을까?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확실한 호불호가 갈리는 김정운. 아직 나에겐 정운다움이 각인되어 나쁘지 않게 생각하지만 이번책은 이틀에 걸쳐 읽혀질 정도로 사실 좀 버거웠다. 각설하고, 박웅현, 채사장, 강신주, 최진기 이외 인문작가 괜찮게 쓰는 작가 없나요? (조승연은 개인적으로 안맞아요)


선택적 지각(Selective perception) 
=> 인간은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보는 심리

무주의 맹시 [inattentional blindness] 
=> 선택적 지각의 반대개념으로, 자기가 보고 싶은 것에만 집중하느라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게 되는 현상. 

페이지 : 19
에로틱한 상상력이 활발해야 가슴 설레는 일도 있고,
삶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다.
페이지 : 29
지식이 그물망처럼 얽힌 온라인 세상,
이제 권력은 그 지식들의 편집에서 나온다.
페이지 : 44
보통사람들이 잘 모르는 작가, 음악가, 저자의 이름을 쭈욱 늘어놓는 것은 '한국형 지식인'의 가장 대표적인 허세다. 그런 허세에 절대 속지 마라. 모든 예술 작품은 내가 느낀 것이 바로 진리다. 
페이지 :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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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나르도 다빈치 <수태고지 [Annunciation, 受胎告知] >, 우피치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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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한담 - 오래된 책과 헌책방 골목에서 찾은 심심하고 소소한 책 이야기
강명관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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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과 헌책방 골목에서 찾은 심심하고 소소한 책 이야기 독서한담

공부를 직업으로 택했고 취미 또한 독서이기에 평생 책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있다. 이 책의 모든 글들은 보수동 헌책방을 돌며 구입한 책이나 자신이 소장하였던 책에 관련되어 독자에 따라 소소하면서도 어쩌면 심심할 수도 있는 내용들로 담겨져있다. 


자신은 비블리오마니아(bibliomania) 또는 애서인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헌책방 서너 개를 채울 수 있으며 책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느꼈었다. 고서나 고전에 관심이 있거나 도전을 하고 싶거나 추천을 받고 싶다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돌아보면 도서관은 언제나 선망의 공간이었다.
평생 도서관처럼 책을 많이 쌓아놓고 필요할 때면 언제나 꺼내 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페이지 : 50
일이 없는 간단한 일상을 바라지만,
그 간담함이 연속되면 단조로움에 다시 지친다.
페이지 :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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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허지웅 지음 / 아우름(Aurum)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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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TV에서 봤을 때 뭐하는 사람인가 싶었다. 버라이어티에 종종 얼굴을 나오더니 고정까지 꿰뚫고 말을 굉장히 조리 있게 잘하면서도 때론 독설도 서슴지 않게 퍼붓는 사이다 같은 사람 바로 허지웅이다. 개인적으로 평론가인 줄 알았지만 소설가이기도 하고 과거 기자까지 했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 시대가 원하는 프리랜서가 아닐까 싶다. 사실 소개는 이렇게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그러나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을 읽고 나서 나도 그의 정신적인 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읽으면서도 김갑수가 허지웅 아닌가? 싶은 생각이 더러 있었다. 무튼 오래간만에 연애상담 소설을 읽었으며 내 주위에도 분명히 갑수씨 같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 만나면 무얼 물어볼까?라고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짧은 소설이나 너무나 사실적이고 적나라하여 호기심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도 무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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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문화심리학
김정운 글.그림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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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 교수는 이미 매스컴하고 책들에서 소개를 되어서 알고 있었으나, 언제 읽어봐야하지 했었는데 이제서야 읽어보았다. 순서는 아무래도 『에디톨로지』 를 먼저(?) 읽어야 하지만 가장 최근에 나온 신작이라 Get! 


우리는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가끔은 정말 격하게 외로워야한다는 이 책은 4년 간 일본생활에서의 외로움의 결실로 보여진다. 몸둥아리엔 그렇게 관심을 가지면서 정작 중요한 마음엔 관심을 안갖다간 100세 시대에 살아야하는 긴 외로움이 남아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심리책인것같으며 인문(음악/미술/건축/철학 등)과 자기계발서적과 가깝다. 개인적으로 김정운 교수의 책은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으며, 적어도 두번 정도 읽어봐야할 책임은 틀림없다. 인생에 한 번쯤 외로움이 필요한 순간 '고립'을 통해 '몰입'의 기쁨을 만나고 싶으면 읽어보시길 바란다. .


"외로움을 피해 관계로 도피하는가? 더 외로워야 덜 외로워진다!"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뿐이고, 그 힘든 정도를 상상하지 않았다.

괴로울 거라고는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뿐이고, 그 괴로움을 상상하지 않았다.


BGM 이용 <10월의 마지막 밤>


내가 원하는 것이 구체적이지 않으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
돈은 아주 막연한거다. 그 돈으로 뭘 하고 싶은지 분명하지 않으면 돈은 재앙이다.
사회적 지위도 마찬가지다.
그 지위를 가지고 내가 뭘 하고 싶은 것인지 분명치 않으니 다른 사람들 굴복시키는 헛된 권력만 탐하게 된다.
페이지 : 112

좌우간 난 늙으면 그렇게 영어 책, 독어 책, 일어 책, 한국어 책을 싸들고 비행기를 탈 거다.
땅콩 따위는 먹지도 않고 그렇게 우아하게 책만 읽을거다!
페이지 :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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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피치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100 손 안의 미술관 6
김영숙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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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기다렸던 <인페르노>를 보았다. 배경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터키 이스탄불까지, 개인적으로 소설과는 다른 결말이었지만 나름 재미가 있었다. 피렌체하면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일명 두오모 세례당)과 영화 <냉정과열정사이>만 알았다. 그러다 피렌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우피치 미술관"을 알게되었다. 


이 미술관은 현재 2,500여점의 회화 작품과 고문서, 조각 일부를 소장 및 전시하고 있으며, 책을 통해선 그림 100점을 소개하고 있으며 워낙 혼잡해 시간별로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어 미리 예매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모르고 가면 아쉬움만 남길 미술관 여행을 조금이라도 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책과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피렌체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리고 오늘 새롭게 "Kim스bucketlist"에 올려놔야할 곳이 추가 되었고, 언젠가는 나도 스탕달처럼 현기증나는 순간을 경험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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