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일 수 없는 역사 - 르몽드 역사 교과서 비평
고광식 외 옮김, 김육훈 해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획 / 휴머니스트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 - 에드워드 카

역사를 아는 당신, 현재가 다르게 보입니다. - 설민석


언론관으로 유명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자매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서 기획출간한 『Manuel d'Historire Critique』를 번역한 『하나일 수 없는 역사』 1830년부터 산업혁명 그리고 다가올 미래까지 세계 주요한 사건들에 대해 프랑스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프로그램을 망라하고 있다. 200페이지 미만이지만, 77개의 주제에 대해 강대국위주가 아닌 단순히 사건 중심으로 진실을 알리기도 한다. 제목처럼 누군가에게 강요할 수 없는 것이 역사임을 일깨워줄 것이니 자유롭고 편하게 읽었으면 한다. (그러나 하루에 한챕터씩 읽고 있는게 현실. 교과서가 아닌 비평지라서 그런지 쉽게 읽혀지지가 않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역사는 알아야하므로 천천히 읽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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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인재들의 47가지 성공 법칙을 훔쳐라 - 10년간 7개국 현장에서 배운 궁극의 업무 바이블
슈 하토리 지음, 이현욱 옮김 / 앵글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어떤 상황에도 성장할 수 있는 불변의 법칙을 알고 싶었다."


제목을 봐서도 알다시피 경제/경영인 쪽에 가깝지만, 자기계발이더라. 업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4월이 오기전에 꼭 한번 보고 싶어 GET! 10년간 7개국 현장에서 배운 궁극의 업무 바이블이라는 부제가 의아함과 더불어 희망이 보이기도한다. 그 희망은 바로 '47가지 법칙에서 알게된다. 47가지는 사실 많은 가지수다. 한 가지라도 실천하기 어려운 요즘인데 말이다. 그저 습관이 될 때까지 책을 옆에 두고 실천하라는 저자의 의도가 숨어있지 않을까 싶다. 


자기계발이나 경제/경영 서적에서는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해당분야의 전문가(저자)가 약 1,000권 이상의 책과 논문, 자료 등을 수집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덤으로 10년 넘게 현장에서 누비벼 실제로 실천에 옮겨 성공한 사례들을 우리는 만원대로 아주 값싸게 배울 수 있다.


업무스킬을 늘리고 싶은 신입사원이나, 새로이 팀원을 구성하고 신뢰를 얻고 싶은 상사라면

한번쯤 읽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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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일의 기록 - 10년차 카피라이터가 붙잡은 삶의 순간들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10년차 카피라이터가 붙잡은 삶의 순간들"


TBWA(뜨바와) 카피라이터 김민철의 모든 기록의 쓸모에 관한여 쓴 에세이. 읽으면서 박웅현과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읽고서 쓰고, 듣고서 쓰고 보고서 쓰고, 경험하고서 쓴다."


수백 개의 감각과 기억을 사용하며 한 문장 한 문장 써나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고여 있는 우리의 일상을 자극하며 즐거움을 더해준다.


[등장하는 책]

1.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2. 알베르 카뮈  <결혼, 여름>, <안과 겉>, <이방인>, <시지프 신화>

3. 앤 패디먼 <서재 결혼 시키기>

4. 마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 1927년작

5. 샬럿 브론테 <제인에어>

6. 미셸 투르니에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 소설

7. 김상봉 <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

8.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9. 마이클 커닝햄 <세월>, <세상 끝의 사랑>

10. 김화영 <행복의 충격> : 70년대 김화영이 프랑스 남부, 엑상프로방스에 유학을 가서 쓴 책.

11. 


나는 내가 잊어버린 아홉 개가, 그러니까 내 머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아홉 개가 내 몸 어딘가에'기록'되어 있다고 믿는다.

페이지 : 7
책 한 권을 읽고 난 후에도 그 줄거리나 주인공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시간이 오래 지난 후에도 그 책을 떠올리면 심장의 어떤 부분이 찌릿한 것은 
내 몸에 그 책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페이지 : 7
"이 책들 때문에 알지 못하던 세계로 연결되었다.
이 책들 때문에 인생의 계획을 바꾸기도 했다."

페이지 : 14
그때의 내가 궁금해서 다시 그 책을 읽는다.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책을 발견한다. 
새로운 감정으로 줄을 긋는다.

페이지 : 20
소설을 읽으며, 사람을 배운다. 감정을 배운다.

페이지 : 42
내가 이해할 수 없어도,
내가 껴안을 순 없어도,
각자에겐 각자의 삶이 있는 법이다.

페이지 : 51
아무리 원망을 하고 있어봤자 바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오직 바꿀 수 있는 건 이 일을 받아들이는 나의 태도였다.

페이지 : 52
다행이었다.
너무 늦지 않게 이런 깨달음을 얻은 것은.
몰라서 평생 헤매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읾찍 깨닫고 그 사실을 직시하는 편이 나았다.

페이지 : 66
봄이 어디 있는지 짚신이 닳도록 돌아다녔건만,
돌아와 보니 봄은 우리 집 매화나무 가지에 걸려 있었다.
- 중국의 시

페이지 : 77
"왜 이렇게 나는 휘청일까.
사소한 상처 따위는 신경도 안 쓰는 나이가 분명 있을 텐데.
울음이 멈추는 나이가 나에게도 분명 올 텐데."

페이지 : 178
여리고 미숙하거나
닳고 바래거나
모든 나이에는
그 나름의 색깔이 있다.
다시 오지 않을 색깔이 있다.
- <시간의 색깔>

페이지 :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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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김영하 산문 세트(보다 + 말하다 + 읽다) 구입을 해두고, 드디어 읽었다. 당시 그의 팟캐스트와 『살인자의 기억법』에 빠져있던 기억이 난다.  


위 산문세트 중 가장 먼저 출간한 『보다』는  읽는 내내 음성지원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관점과 작가의 시선에서 보는 관점의 차이를 인정하며 고개를 끄덕거리게 하는, 오래간만에 공감도 함께 자아내었던 에세이였다. 영화 관련 썰을 풀면 영화 평론가 이동진이 오버랩되었다. 


[소개하는 책]

1. 보물섬

2. 마르셀 에메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 시간이 거래되는 가상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작품. 

3. 한민복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 '시'

4.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5. 폰 쇤부르크 <폰 쇤부르크 씨의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 : '몰락 전문가'로서 사람들에게 가문의 지혜를 전파

6. 폴커 슈피어링 <철학 옴니버스> 

7. 알랭 드 보통 <철학의 위안> 

8. 호메로스 <오뒷세이아> 

9. 조이스 캐럴 오츠 <블론드> : 메릴린 먼로를 모델로 한 역작. 

10.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11. 폴 오스터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12. 오르한 파묵 <소설과 소설가>, <내 이름은 빨강>


[영화]

To.Rome.with.Love


세월이 흘러 나는 어른이 되었다. 
이제는 시간이 귀하다.

페이지 : 9
여행을 하고 안 하고는 단지 선택의 문제일 뿐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페이지 : 58
남의 위험이 더 커 보인다.
반면 자기가 처한 위험은 무시한다. 
그게 인간이다.

페이지 : 90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미래의 시점에서 현재의 파국을 상상해보는 것은 지금의 삶을 더 각별하게 만든다.
그게 바로 카르페 디엠이다. 메멘토 모리와 카르페 디엠은 그렇게 결합돼 있다.

페이지 : 90
세상에 맞춰 자신을 바꿀 것이냐, 
세상을 자기에게 맞게 바꿀 것이냐.
아마도 모든 예술가의 고민일 것이다.

페이지 : 107
대형서점은 어떤 면에서 패스트패션을 닮아가고 있다.
책표지는 나날이 화려해져간다.
날마다 백 종이 넘는 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대부분 얼마 못 버티고 매대에서 치워진다.
소규모 동네서점들은 진열할 수 있는 책의 종수에서 대형서점을 당해낼 수 없다.
소비자들은 백 종의 책이 있는 동네서점보다는 십만 종의 책이 있는 대형서점에서 거닐고 싶어한다. 대형서점을 가득 채운 이 다양한 책들은 대부분 소량으로 생산된 것이다. 
수천 개의 출판사들이 이, 삼천 부 정도만 찍었다가 반응이 나쁘면 절판시킨다.
운이 좋은 극소수의 책만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대량생선될 기회를 얻게 된다.

페이지 : 159
책값은 패스트패션의 가장 저렴한 옷값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싸다.
지난 십 년간 우리나라의 물가는 36퍼센트가 올랐는데 책값은 불과 18.5퍼센트밖에 오르지 않았다. 실제 가치로 본다면 책값은 십 년 사이에 더 떨어진 것이다.

페이지 :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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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 신은 혼자서 상처받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윌리엄 폴 영 지음, 한은경 옮김 / 세계사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신은 혼자서 상처받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오두막』 저자 윌리엄 폴 영의 신간 『이브』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라는 말이 어떻게 한 소녀의 운명을 바꾸어놓았으며,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지 소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발견하게 된다. 종교적인 색채가 다소 있는 소설이라 무신론자인 나에게는 약간의 힘듬(?)이 들었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 방해 받지 않았기에 읽을 수 있었다. 


[등장인물]

* 존 : 수집하는 자. 

* 마더 이브 : 키가 크고 아름다운 골격을 가진, 검은 피부의 그녀. 신(?)

* 릴리 필즈 : 마더 이브가 말한, 소녀. 컨테이너 박스에서 살아났지만 목과 등이 여러 군데 골절된 상태임. 

* 레티 : 90센티미터쯤 되는 왜소한 노파. 언제나 지팡이와 숄을 들고 다님. 


"존, 어떤 질문은 하나만으로도 천 개의 대답을 들을 수 있죠. 그러니 잘 선택해봐요."

페이지 : 8
피와 물속에서 이루어진 그야말로 슬프고 비참한 탄생이 아닌가.
이런 죄악 속에서 어떻게 선함이 가능하겠는가.

페이지 : 20
좋은 책은 좋은 노래나 사랑처럼 우주를 통째로 바꿀 수 있거든.
물론 올바른 사람도 마찬가지고.

페이지 : 75
난, 모든 사람은 그 자체가 이야기이고 따라서 모든 사람은 이야기꾼이라고 생각해.
실패할까봐 두려운 마음에 아예 시작도 하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는 거야.

페이지 :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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