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버텨내는 데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
서메리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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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그 문장이 내게 나답게 살고 있냐고 물었다."


번역가이자 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 애서가, 유튜버 서메리 작가의 '나를 위로해주는 문장 덕분에 살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문장에세이 오늘을 버텨내는 데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 (이하 "오때? 한문장" 으로 표기하겠습니다) 


오때 한문장의 경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골라 침대에 누워 읽어야지 했다가 북카트에 책들을 넣게 되고 독서노트와 메모장에 아포리즘들을 기록하느라 책상에 앉아 독서대에 걸치고 형광펜과 볼펜을 들고 밑줄을 그어가면 읽어갔네요. 독서법은 아닌듯 독서법같은, 그렇다고 어렵지는 않게 우리 나라 정서와 본인의 경험들을 잘 녹여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전 이렇책들이 좋습니다. 저자가 그 동안 읽으며 마음 둘 곳 없던 날 소중하게 여겼던 책들을 묶은 내 편이 되어준 73개의 선한 문장들을 읽으며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한 꺼풀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가보자(Off I Go)"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뒤로 미끄러지기도 하지만, 그래봤자 반 발짝 물러설 뿐이다.(Having stepped forward, he may slip back, but only half a step.)"


"강해지는 것보다 약해지는 게 훨씬 멋져.(It's much nicer to be weak than to be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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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게요
전아론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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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발전소 김소영 대표(@thing_1022)의 추천에세이


조향사이자 에세이스트이며 프리랜서 에디터인 N잡러+제네럴리스트일 전아론 작가의 신간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게요』 가 출간하였다. 저자소개를 보다 평소 뉴스레터도 구독하고 잘 보고 있는 디에디터(@the_edit.co.kr)의 외부필진으로도 참여중이라니,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각설하고,


이 책은 다른 사람에는 응원도 위로도 잘하지만,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대하곤 불안해하는 자신을 발견하며 스스로를 다독일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하나씩 실천해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종의 #다독임말들 모음집) 


"이제껏 나는 나에게 모질게 굴었다. 쉽게 평가절하하고, 아무렇지 않게 비난했다. 칭찬해주는 것도, 인정해주는 것도, 이해해주는 것도, 그래서 결국 사랑해주는 것에도 인색했다. 이 책에 실린 글을 그걸 깨달아가는 과정이자 흔적이다."


그 동안 나는 왜 다양한 위로와 감동의 책들을 많이 접하며, 리뷰도 쓰면서 노오력 해야겠다고 다짐하고도 돌아서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 스스로 우울,자책,시무룩 모드가 발동하곤한다. 그럴 때마다 든든한 응원과 따끈한 칭찬의 말을 왜 나아게 심어주지 못했을까? 셀프 칭찬의 달인이 되기 위해 오늘도 연마중인 작가님을 응원하며 앞으로 나도 기를 이어 받아 "한 번에 하나씩, 한 번에 하나씩" 되뇌며 연마해봐야겠다. "다른 사람을 아끼는 만큼 나 자신도 아끼고 싶다." 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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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미래 - 언택트 시대와 Z세대, 기술보다 소중한 공감에 관한 보고서
케이틀린 유골릭 필립스 지음, 강수희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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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UTURE OF FEELING


팬데믹 이후, 코로나관련 책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당연한거지만 연결고리로 재테크, 심리 서적도 덩달아 베셀 랭크에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일시적이 아니라 내년까지도 아니 앞으로 이 플로우는 계속될 것 같다. (당분간은 해당 책들을 피드에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상황을 둘러서 말하고 있는 점)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언택트 시대와 Z세대, 기술보다 소중한 공감에 관한 보고서 『감정의 미래』 라는 인문서적이다. 장르만 인문이지 사실상 심리 관련 책이라고 보면 된다. 기술이 인간의 감정을 다루는 세상에 대한 분석과 통찰 ⏤ "우리는 늘 소통하고 있지만, 사실 어떤 감정도 나누고 있지 않다." 공감이라는 단어를 아무생각없이 그 동안 썼던 것 같다. 건강한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뉴스 기사나 댓글은 당분간 중단하고 지내봐야겠다. 


✓ 작고 네모난 화면 안에서 터져나오는 

    차별과 혐오, 비난의 목소리들

✓ 서로 접촉하지 않는 시대, 

    어떻게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것인가

✓ 기술과 인간,

    과연 공존은 가능한가


"기술에 집착하는 세상에서 공감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아 나섰던 다소 이기적인 여정은 공감과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발전했다. 이들은 나의 질문에 대답해줬고 내 두려움을 어느 정도 확인시켜 줬지만, 동시에 가장 큰 희망도 심어줬다. 그것은 바로 미래에 대한 주체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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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없는 세상 - 개정판
앨런 와이즈먼 지음, 이한중 옮김, 최재천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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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WITHOUT US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인 이직과 환경인데, 인간 없는 세상 은 지금으로부터 13년전에 출간되어 이번엔 개정보증판으로 나오게되었다. 팬데믹 선언 전까지만해도 플라스틱줄이기, 즉 제로웨이스트 실천하기로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의 구체적인 계획이 쏟아졌으며 동참하기로 하였으나 팬데믹이후 일회용품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을 만들어주게 이르렀다. 총체적 난국이다. 훗날 플라스틱이나 폐비닐 등 쓰레기가 버려지고 환경을 파괴함으로써 그 몫은 고스란히 우리들과 후대에게 물려주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구는 끄떡없다. 다만 우리(인간)이 사라질 뿐이다. 


"어느 날 갑자기 인간이 모두 사라진다면, 지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도발적인 질문의 답을 찾는 여정을 그렸다. '인간이 사라진 바로 이튿날부터 자연이 집(지구) 청소를 시작하고, 전 세계 지하철 역사가 물에 잠긴다...(중략)' 거기에 최근 COVID-19로 인해 사라졌던 멸종위기 동물들이 모습을 나타내거나, 야생동물들이 도시를 활보하고있다는 것이 결코 상상이 아니라는 것까지도. 계속해서 내용이 궁금하다면 과학을 바탕으로 '인간 없는 세상' 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몰입감이..!! 가히 21세기 살아 있는 고전이라는 찬사를 받을만 합니다.


"이 책은 인류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확인하는 일과 같다. 동시에 우리가 남겨야 할 것은 무엇이고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살피는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의 상상이 상상으로만 남을 수 있도록 내일이 내일로 올 수 있도록, 나는 다시 이 책을 읽으며 오늘에 대해 아프도록 되물으려 한다." ⏤ 박준(시인)


"대단히 재미있고 유익하다. 전 세계가 함께 읽어야 할 올해 최고의 논픽션" ⏤ «TIME»


* 함께읽으면 좋을 책 : #사피엔스 #거의모든것의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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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당신의 작은 공항
안바다 지음 / 푸른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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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사라져버린 메마른 계절 가을에 추천하는 여행에세이.


포스트 코로나, 언택트 시대, 어디로도 떠날 수 없는 지금 우리는 집콕생활에도 한계가 찾아왔다. 이처럼 지치기도하는 환경을 바라보며 여행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 에세이 나와 당신의 작은 공항』 사실 공항이라는 단어를 보고 설레였던 건 사실. 여기에서 말하는 작은 공항은 바로 우리의 집(현관, 거실, 침대, 화장실, 창고, 서재, 거울, 냉장고, 발코니)이다. 상상을 못했던 생각이다. 역시 브런치 대상 수상한 작가의 위용인가. 무튼 저자는 “작은 공항” 현관에서 출발해 발코니에서 끝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다. 무튼 재밌는 여행기다. 기억나는건 나도 지난 제주한달살기 이후 집을 방문했을때 도어락고장으로 수리공을 불렀던 기억이 난다. 참 착했던 도어락이었는데


“공간이 협소하다고 우리의 상상력마저 협소해지는 건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 #나와당신의작은공항챌린지 하고 싶어졌다. 언제든 갈 수 있었지만 단 한번도 제댜로 떠나본 적 없었던 그곳으로 우리 다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마음껏 공상하고 싶을 때는 구석에 놓인 의자로, 당신의 냄새가 그리울 때는 작은 침대로, 누군가의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할 때는 조명이 만들어낸 빛과 그림자 속으로, 용기 있는 체념과 포기가 필요한 날에는 발코니로, 잘 구워진 위안의 냄새를 맡고 싶을 날엔 주방으로. 우리의 거주지는 그렇게 특별한 것 없는 생활이 차곡차곡 쌓여서 관계를 만들어낸 소중한 삶의 풍경이다. 그 풍경으로 우리는 매일 떠나고 매일 도착한다." - 안바다


"상황은 점점 나아지리라 믿지만 이번 사태로 모두가 깨달은 사실이 있다. 우리의 형편이나 의지와 무관하게 어디론가 떠나지 못하는 상황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 것. 그렇기에 모두에게 이 여행이, 아니 여행법이 필요하다. 가장 익숙한 공간인 집을 낯설게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어디든 여행지가 될 테니. 이로써 매일 아침, 나와 당신은 작은 공항을 통과해 여행을 떠난다." 


피터 얀센스 엘링가(Pieter Janssens Elinga) - Room in a Dutch House,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미술관)


✓ '집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말은 단지 문학적 비유나, 불가피한 상황에 대처하는 소극적 태도의 표현이 아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어딘가로 '떠나는' 적극적인 행위의 표현이다. 


✓사물에 대한 태도는 곧 세상에 대한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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