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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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도 더 되었나보다. 로맹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가쁜 사랑과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 를 읽고  한참 동안 로맹가리와 에밀 아자르가 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었는데..

그들의 삶이 비극적인 종말이었을 망정 , 삶의 완성 처럼 느껴졌던 느낌 이랄까

나같은 평범한 사람은 도저히 근처에도 못갈것 같은 비범한 사람들..

 

영언선배가 도서를 대여 해주고, 소장해야할가치는 읽어 본후 판단하라고 했다.

당연 소장해야지. 로맹가리로 출간된 레이디 L ,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 흰개 ,여자의 빛, 마지막 숨결,  필명 에밀아자르로 발간된  그로칼랭(열렬한포옹), 자기앞의생, 가면의 생 , 솔로몬왕 의 고뇌..

로맹가리를 알고자 하면 놓쳐서는 안되는 분신들이다.

 

11살인줄 알았지만 실제 나이 14살인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아이  모하메드 ( 모모) 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돌봐주는  로자 아줌마 와 살면서,  아이의 눈으로 읽는 삶과 사랑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모모의 생각은 어른인 나로서도 생각하지 못하는 깊은 철학의 사유를 담아 내고 있다. 일단 아이가 생각한 글이라는 선입관이 작용하는 건지,, 아참 거참  기특하기도하고 ,미소짓기도 하고 ,남의 책이라 줄은 못긋고,, 사방에 줄을 거야 할판이다

 

전직이 창녀인 로자 아줌마는 자신들이 돌볼수 없는 창녀들의 아이들을 돌보면서 살아가는데 ,  육중한 몸때문에  7층까지 자기집을 오르내리는 것도 버거워 하는 이제는 노쇠한 모습의 그녀 , 모모가 성장하여 자기 곁을 떠날 까봐 전전 긍긍하며 , 모모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모모에게는 엄마와 같은 존재 이다, 평생 양탄자 행상으로 살아온 하밀 할아버지는 평생 손에 빅토르위고의 책을 끼고 다니며 , 모모에게 인생의 지혜를 말해준다.

전직이 권투 선수였지만, 여장 남자의 창녀 인 롤라아줌마는  마음이 따뜻하고 인정이 많다,이렇게 변방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선한 의술을 펼치는 의사 카츠 ,그밖에  유럽사회에서 천대 받는 유태인, 아랍계 이주민들 등  등장 하는 모든인물들은 세상의 중심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이들과 살아가는 모모는 그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인간 본연의 감정 " 사랑" 이라는 것을 깨닫고 , 인간이 결코 사랑 없이 살수 없다는 깨닫게 된다.

그사람들은 세상적으로 보면 분명 소외된 사람들이고 , 어쩌면 보통 범죄라고 부르는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일수 도 있다, 몸을 팔고 , 마약을 하며 ,남의 물건을 훔치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글 중에  법은 지켜야할것이 있는 사람들을 보호해주기위해서나  필요하다는 역설이맞을 정도로 어쩌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사람들이기도 하다.그렇게움켜 쥘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인것이다.

하지만 , 그런 사람들이 어려움을 서로 보듬고, 서로 아파하는 모습들을  결코 무겁거나 처량하거나, 비참 해보이거나 그런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무척 간결하게 유머스럽기도 하고 , 조그마한  촛불아래의 따스함이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결국 병이 점점 깊어지게되는 로자 아줌마는 자신을 지탱하지 못하고 , 정신도 들락 거리는 상황, 즉 죽음 을 직면한 상황에 왔을때, 사랑하는 엄마와 같은 존재인 그녀를 떠나 보낼수 없어 전전 긍긍하는 모모의 모습, 그리고 , 급기야는 로자아줌마의 안식처인 지하실에 시체와 함께 3주를 버텨내는 모모의 모습은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려온다.

죽음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한 이별을 하는 순간이다.

"나는요,자연의 법칙따위에 얽매이지 않아요" 라고 일갈하며 , 자연의 법칙을 감추기위해 시체에 향수를 뿌려주고 그녀의 얼굴에 치장을 해주며 로자아줌마을 떠나보내지못했던 우리 꼬마 철학자  꼬마 철학자 모모는 사람은 사랑할 사람없이 살수없고 , 마지막에는 사랑해야한다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에밀아자르의 삶과죽음에 나오는 로맹가리의 말


사람들이 그에게 만들어준 얼굴이 한 작가를 얼마나 구속할수 있는지
그리고 그얼굴은 작가의 작품이나 작가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잘보여준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싫증이 나있었다,.

새로시작하는것, 다시사는것, 다른 존재로 사는것이 내존재에 큰 유혹으로 다가왔다

삶에서 오는 알수 없는 갈망은 온갖 다양한 형태와 가능성속에서 아무리 다른맛을 보아도 채워지지 않았다. 항상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서로 모순된 나의 충동들은 나를 어디로 튈지 모르게 만들었고, 나는 결국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그것은 새로운 탄생

 

나는 한계에대한 예전의 공포에서 벗어나'다시한번 모든것을'갖게되었다

 

47세 외교관 생활을 끝내며  그시절은 내청춘의마지막 나날들이었다. 나는 더이상 내본성과 삶을 향한 사랑과 야망을 낭비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들은 말했다 .
"넌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 때문에 미친거야"
나는 대답했다
" 미친 사람들만이 생의 맛을 알 수 있어"
야피, 라우드 알 라야힌

정의 롭지 못한 사람들이 더 편안하게 잠을 자는것 같다, 왜냐하면 드런 사람들은 남의 일에 아랑곳하지 않으니가, 하지만 정의로운 사람들은 매사에 걱정이 많아서 잠을 제대로 잘수없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정의로운 사람들이 아닐것이다

사람이 가진 것이 없으면 없을수록 점점 더 믿고 싶어한다.

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신 외에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밖으로부터의 폭력은 도망가버리면 그만이다, 그러나 안에서 생기는 폭력은 피할길이 없다

무서워하는데에 꼭 이유가 있어야 하는건 아니란다.

인간안에 붙박이장처럼 눈물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이다.그러니가 원래 울게도ㅔ있는것이다. 인간을 만드신분은 체면 같은게 없음이 분명하다

완전히 희거나 검은 것은 없단다. 흰색은 흔히 그안에 검은색을 숨기고 있고, 검은색은 흰색을 포함하고 있는거지

마약주사를 맞은 녀석들은 모두 행복에 익숙해지는데, 그렇게되면 끝장이다.행복이란것은 그것이 부복할때 더 간절해지는 법이니까
행복이란 놈은 요물이며 고약한 것이기에 그놈에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어야한다

나는 세상의 모든것을 다 겪어본후에야 그놈의 행복이란걸 겪어볼 생각이다

나는 행복해지기위해서 생의 엉덩이를 핥아대는 짓을 할 생각은 없다, 생을 미화할 생각, 생을 상대할 생각도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항상 사람에게보다 게에게 더 친절한 탓에 사람이 고통없이 죽는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나는 수차례 거울 앞에서서 생이 나를 짓밟고 지나가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를 상상했다

그때 결혼햇으면 오십년동안 서로 미워하게 됐을거예여. 그렇지만 지금 결혼하면 좋아하게만 될거예요.서로 미워하고 할시간이 없잖아요

신얘기는 이제 지겨웠다. 신은 언제나 남들을 위해서만 존재하니까

하밀 할아버지, 하밀할아버지
내가 이렇게 할아버지를 부른것은 그를 사랑하고 긔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아직 있다는것, 그리고 그에게 그런 이름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기 위해서였다

시간은 낙타 대상들과 함께 사막에서부터 느리게오는것이며 영원을 운반하고 있기때문에 바쁠일이 없다고 했다.

나는요, 자연의 법칙 따위에 얽매이지 않아요. 롤라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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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사회 - 쉴 새 없이 접속하고 끊임없이 차단한다
엄기호 지음 / 창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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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편식으로 인한 생각의 편중을 없애기 위해, 나름대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고전, 심리학, 철학, 사회학, 자기계발서 ,경제서적등 다양하게  주문 하려고 애쓴다.

 

이중에서 사회학은 포털이나 뉴스등으로 접하는 사회의 문제들을 fact 그대로 이해하기 위해

어느 한쪽으로 편중됨이 없이 현상을 전달 해주는 작가의 목소리를 듣고 싶기도 하고, 스스로도

어떤 사안을 두고도 객관적인 눈으로 제대로 문제를 해석할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싶기도 하다

다.

 

예를들면 , 소설들이 다양한 인간군상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수 있으나, 어찌보면 상상의 세계에만 머무를수 있을 우를 범하기도 하고, 아직까지는 통찰력이 현저히 부족하므로, 현실 세계에서 돌아와 나를 둘러싼 사회현상을 좀 더 냉철한 시선으로 볼수있는 내면의 힘을 기르고 싶다고 할까.

하지만 , 항상 사회학관련 책을 보면 우울해지고 , 비관적이게 된다.

사회학자들이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것 자체가 얼마나 사람을 비관적이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그들의 눈이라면 , 우리가 사는 세계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최근 들어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단어 ** 사회, 피로사회  승자독식사회 격차사회 부품사회 위험사회 분노사회 감시사회 과로사회 탈감정사회 잉여사회 낭비사회..등등 

여기까지만 해도 온통 희망이라고는 없는 암흑 사회로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거기다가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에 고도 성장을 이루면서 획득한것도 많지만  잃은 것, 불명예스러운것들도 부지기수다

 

 이 책을 보는 내내 기분나쁘다. 이렇게까지 이해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물론 사회의 역기능도 있지만 순기능 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한 사항들.

일례로, 사람들이 자신과는 다른 의견을 수용하는 태도에는 냉담하고 , 타인의 고통은 외면하고 철저히 차단한다, 같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타인에 대한 이해 내지 공감은 배제한체, 같은 취향을 가진, 취미를 가진 사람하고만 접속하고 뭉친다는 것이다.

 

어제도, 오늘도 한결같이 행복,행복 하면서 나의 행복이 인생의 유일한 목표임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타인을 돌아볼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이, 묵직한 주제는 회피하고, 오늘의 안일을 위해 아니 내일의 솜털같은 행복감을 위해, 가벼운 만남은 끊임없이 한다. 고독할 틈도  없다.

 

맞다, 나의 생활들을 돌아보아도 맞는 얘기다. 강정마을 , 해고노동자, 감정 노동자, 밀양 송전탑.. tv 에서 나오면 쯪쯧하며 혀를 차지만, 그내용을 알아보려고 하지않는다,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않는다.

어떻게 하겠나, 거대한 국가조직에서 미약한 내힘으로는 할수 있는것이 없다라고 자조하며, 다시 나의 일상으로 돌아오고만 마는 극히 소시민 적인 의식 밖에 하지 못한다.

 

이책은 이렇게 나를 속속들이 들춰내기에 , 읽는 내내 불편하고 불쾌하기까지 했다.

그럼 나더러 어쩌란 말이냐, 사회가 그렇게 흘러가는걸,.. 사람들과 만나서도 물리적으로는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지만, 끊임없이 타인과 카톡과 sms 에서 접속하게된 사회를 나의 힘으로 어쩌겠다는 건가,

 

수전손택의 타인의 고통을 시작했다가 덮어버렸다. 아.. 고통스런 사회를 읽고 싶지않다, 알고 싶지 않다, 사진들도 끔찍했다..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고 싶어진다.

나자신이 아무것도 할수없음을 인정할수밖에 하는 심정으로

 

이책을 읽는내내.. 우리 현대인이 네트워크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듯 하지만 실상은 모두가 외로운 현실 이라는 점에는 동의 할수 밖에 없었고,

 

타인의 불행을 담보로 나의 행복이 증진된다는 천박성을 벗어나야 무한 경쟁이 내재화되는 ,모두가 불행한 세상이되는것을 막을수 있으므로, 우리는 개인의 고통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어,

모두가 잘사는 세상을 만들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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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철학수업 - 자유를 위한 작은 용기 문학동네 우리 시대의 명강의 5
이진경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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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그들의 삶을 살것인가 . 나만의 삶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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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만지다 - 이봉희 교수의 문학치유 카페
이봉희 지음 / 생각속의집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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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치료를 공부한 지은이가, 왜 나는 아프다고 말하지 못할까?/ 소중한 사람이 더 아프게 한다/살아있는건 멋진일이다.

이렇게 세가지 큰주제를 가지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애써 외면하려고만 하는 아픔을 어떻게 직면하고 , 나 혹은 타인과의 화해를 도모하고 , 결국은 상처를 치유할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에세이 형식의 책이다.

 

작년에 읽은 정호승 시인의" 내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은이는  특히 문학을 통한 내면의 치료를 강조하고 있다고 볼수 있는데,

 

비밀스트레스- 미다스의 신화 -당나귀 귀를 가진 임금님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이발사가 구덩이를 파고 임금님의 비밀을 털어 놓은 후 그동안의 비밀을 간직한 괴로움을 떨쳐버린예기, 햄릿얘기. 페르시아의 시인 얘기등  어른 아이 할것없이 억압된  감정 ,말할수 없는 얘기들로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권하는 저널쓰기(일기쓰기) 는 공감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해결책을 소망해서가 아니라  ,단지 타인에게 털어놓음으로써  후련해지는 경험을 보면 꽤 타당성이 있다고도 볼수 있다.

지은이는 이것이 일상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일기와는  다르다고 하며, 저널은 문제해결과 자아 성장의 목적으로 쓰는 글쓰기라고 한다.

 

우리가 보통 슬픔과 고통을 말로 해소할수도 있지만, 글로 표현하면 그것들을 내밖의 세상으로 해방시킬뿐아니라. 동시에 그들이 안전히 거할 언어의 집을 마련해준다. 언어는 병든 마음을 치료해주는 의사 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고통스러울때 그 감정을 글로 표현하게 되면 3c 효가가 나타는데,

고통의 감정을 해방시키는 카타르시스,

미완성인 관계를 완성하도록 도와 주고,

그누구도 방해받지않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맘껏 할수있는 잇점 이 생긴다.

 

그리고, 또하나는 어쩌면 우리가 문학을 읽는 이유중의 하나라고 볼수 있는점 ,

 

시나 문학은 우리가 스스로 표현하지 못한 여러가지 정서 느낌 감정을 나의 문제 처럼 표현 해주는데 이것을  동일시 원칙 이라고 한다.

우리가 연인과 이별할때 모든 세상의 유행가 가사가 나를 대변해준다고 느끼지 않는가.

 

또 인상깊은 구절을 떠올려본다 

 

체호프는  "비탄" 에서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늙은 마부를 모욕 하는 젊은 청년 들에게  그모욕적인 행동 을 느끼지 않고 그저 소리로만 인식을 해서  - 유쾌한 청년들이라고 -만  반응하고 화를 내지 않는 주인공의 행동을 보고, 지은이는 이책의 주제와는 또다른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 자신의 사생활에서 갈등중인 친정어머니와의 관계를 회복 시켰다고 하는 얘기는

인상깊다. 자신도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서로의 욕구를 읽어주고 들어주다보면, 타인의 상처뿐아니라, 나의 상처도 치유되는것.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 분노를 참지 못하는 우리사회에서

다시 되새겨볼 말이다.

 

영화 조이럭 클럽 - 어려서부터 엄마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괴롭고 상처 받은 딸/  기대한 게 아니라 희망을 가졌다고, 최선의것을 희망하고 있을뿐. 희망이 잘못이냐고 항변하는 엄마 에 대한 글을 보고, 꼭 우리 모녀사이의 대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방적인 기대와 강요가 아이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주었다라는 표현. 결국 우리가 아니 내가 깨달아야 하는것은 내기대를 온전하게 채우줄 사람은 그어디에도 없다는것.

 

외모에 집착하며 쏟는 열정보다 , 마음의 동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한다.

사무엘 울만 "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한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 "  진정한 동안은 장미빛 볼, 붉은 입술 강인한 육신 이 아니라, 풍부한 상상력, 왕성한 감수성, 의지력,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참신함

모리교수처럼 마음속에 인생의 사계절을 모두 품고 살수 잇도록 해야한다

이 표현이 내 마음에 쏙 드는 언어이다.

 

마음의 동안 - 이책의 한줄 서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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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 제25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작 사건 3부작
가쿠타 미츠요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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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 종이로 만든달? 제목을 통해 책을 읽기전에도 대강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리라 짐작 이 가는데, 이 책은 제목만으로는 ,내용을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역자의 후기 글에서  종이달은 중의적인 뜻이 있다고 전한다. 첫째 는 종이로 만든 달이니 가짜라는 의미와 . 그리고 일본에서  사진관에서 가족 사진을 찍을 때  뒷 배경에 종이 달을 걸어놓고  사진을 찍게 되는데, 가족과 연인 의 가장  행복해 보이는 순간을 포착한다고 말할 수 있으므로, 종이 달은 행복한 시간을 의미 한다고 설명을 해놓고 있다

 

책을 다 읽은 후 그제서야 종이달과 이 책의 주제와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범한 주부였던 41세의 리카의 일상이  10억이라는 거액의 돈을 횡령하고 태국 등지로 쫓겨 다니면서, 과거의 어떤 삶이 진짜였는지 혹은 가짜 였 는지 를 되묻고, 횡령한 돈으로 연하 남과 사치스런 삶을 살던 때가 행복했었던가, 아니면 남편과 일상적인 삶을 살았던 때가 행복하였는지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는 의미에서 종이달이란 단어가 이책의 주제를 말해준다고 볼수있다.

아니면, 이 종이달은 이 책의 주제인 돈에 얽매인 삶을 사는 현대인” ( 물론 현대인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가난한 사람들에서도 보듯이 19세기 에서도 과거의 어느 시대를 보더라고 돈 만큼 세상사의 중심에 있는 것도 없을듯하다. 그리고 항상 선과 악의 양면성을 지닌  행복을 주기도 하고 불행을 주기도 하는 존재 돈 그자체를 의미한다고도 볼수 있는것은 아닐까?

또한 서머셋 몸의 달과 6펜스에서 의미되고 있는 이 두 가지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달과6펜스는 서로 다른 두 세계를 의미 한다. 사람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이며 둘 다 둥글고 은빛으로 빛난다. 그러나 둘의 성질은 다르다. 달빛은 영혼을 설레게 하며 삶의 비밀에 이르는 신비로운 통로로 사람을 유혹 하며, 마음속 깊은 곳의 어두운 욕망을 건드려 걷잡을 수 없는 충동에 빠지게 한다. 그래서 달은 흔히 상상의 세계.광적인 열정을 의미한다.

이에 대비되는 의미로 6펜스는 영국에서 가장 낮은 단위로 유통 되는 은화의 값으로 은화의 빛은 둔중하며 감촉은 차갑고 단단하며, 그 가치는 하찮다.

달이 영혼과 관능의 세계, 본원적 감성의 삶에 대한 지향이라면 6펜스는 돈과 물질의 세계,천박한 세속적 가치, 동시에 사람을 문명과 인습에 묶어두는 견고한 타성적 욕망 이라고]

이렇게 보면 종이 달 이라는 의미는 ,  서머셋 모옴에서는 두가지 개념으로 구분 되지만, 어쩌면 종이달에서

돈은 달의 이미지이기도 하고 6펜스의 이미지도 갖지 않나 싶다.

67년 생  가꾸다 마쓰요작가는  그동안 50편도 넘게 소설을 발표한 다작의 대표적인 일본의 서스펜스 작가이며, 초창기에는 문체위주  즉 소녀감성작가로 칭할정도로  문체에 집중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점점 깊이가 있어졌다고 한다.꽤 많은 상도 수상했다고 하며 , 주목받는 작가라고 하니, 앞으로 그녀의 작품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현재 이책을 원작으로 한 일본영화는 원작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올해 다양성영화중에 가장 주목받는 작품이고 영화제 초정, 여러 영화제 수상, 빨간 책방에서도 소개되고 이동진 영화 평론가도 극찬 했다고 한다

소설의 시작은 10억원의 고객돈을 횡령하고, 태국으로 도피한 주인공 리카의 모습을 비춰주고 , 주인공의 관점 , 그리고 주인공의 횡령 기사를 읽고난후 그녀의 고등학교 동창 ,그리고 전 남자 친구, 그녀의 사회친구가  각자 그녀를 회상 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41세의 주부인 주인공 우메자와 리카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 고등학교 시절도 지극히 평범하게 지나오고 ,2년 전문대를 나와서 카드 회사에 다니다가, 남편인 우메자와와 결혼을 한다. 전업주부로 충실히 삶을 살아가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고, 남편과의 관계 또한 무미건조하고 열정이 없다. 카드사에 다녔던 이력으로 은행에 시간제 근무로 시작해서 일을 잘해내고 ,결국 영업부의 정식 직원이 된다. 일본의 버블 경제가 꺼지기 시작하는 90년대 초반이 배경인데 그때는 고객의 돈을 유치하러 밖으로 영업을 다녔고 , 예금을 유치하고 예금 증서를 발행해주었다.

타고난 온화한 성품으로 고객들은 주인공 리카에게 개인 사를 시시콜콜 얘기도 하게되고 , 선물도 건네주고, 리카를 무한신뢰 하게 되는 관계로 묘사된다.

그중에 , 리카에게 평소에 치근덕 거리는 vip 고객의 손자인 가난한 고학생이며  12살 연하인 고타를 우연히 만나게되고, 그와 애인관계로 발전을 하면서, 연하남과의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할아버지의  예금을 착복해서, 처음에는 그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고타를 위한 소비를 하게된다.

도덕적으로도, 손자를 위한 일정한 기간의 유용이라 생각해서 자꾸드는 죄책감을 없애려한다.

점점 대담해져  복사기를 구입해서 가짜 예금증서를 교묘히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비싼이자를 제시하며 예금을 유치하게 된다.

그 시작점 또한 흥미롭다. 우연히 백화점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보게되고, 현금이 없던 리카는 자신이 지니고 있던 고객의 돈을 잠시 유용하게된다. 물론 그돈을 바로 자신의 돈으로 갚게 되었지만,

그 시간을 계기로 , 리카는 고객의 돈을 잠시 빌려다 쓰는 것으로 착각하게되고, 언제가는 갚을수 있다고 생각하게되고 ,  가상 계좌를 만들어 , 자기 월급의 일부를 계속 저축하기까지한다.

하지만, 연하남과의 쇼핑, 외식 , 여행, 맨션을 사거나, 용돈을 주고 , 일주일 동안 불륜행각을 위해 호텔의 스위트 룸에서 몇 천만원을 쓰게되는 등 소비는 걷잡을 수가 없게되고 , 자신이 얼마의 돈을 갚아야 하는지 알수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결국 고타는 자기 또래의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리타와의 여기로 표현되는 관계에서 떠나가게되고, 10억이라는 큰돈을 갚을방법이 없는 리카는 결국 태국으로 잠적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책에서는 리카의 얘기외에, 리카와의 과거 인물들의 삶도 이 주제와 잘 맞물린다.

 여고시절 친구인 유코는 , 여고 동창 모임의 부페 음식도 타파통에 담아가지고 오는 극단의 근검 절약형이다. 결국 딸이 갖고 싶은걸 소유하지 못하자, 남의 것을 훔치게 되고 ,남편으로 부터는 결국 미래에 돈에 휘둘리지 않는 안정된 삶을 위해 , 현재의 삶에서 결국 돈에 휘둘리는거아니냐는 힐난의 소리를 듣게된다.

리카의  횡령 사건을 접한 전 남자친구인 가즈키도 등장인물로 나오는데, 그는 잠깐 사귄 리카를 욕심없고 ,자기만의 고상한 품위를 지닌 여성으로 기억한다. 낭비벽인 심한 아내 마키코와 갈등 상황을 연출하는데.

그의 아내 마키코는 부유 했던 친정에서의 옛시절을 그리워 하며 현재의 생활수준을  비관하고, 남편에게 소득수준을  끊임없이 일깨우며 스트레스를 준다. 이에 남편은 직장에서 어린 여자와 불륜으로 탈피하려하고, 마키코는 쇼핑을 통해 현재의 괴로움을 해소하려한다

마지막 한사람인 아키는 리카의 요리교실 친구 로, 쇼핑중독으로 아남편으로부터 이혼 당했으며, 헤어진 딸과의 관계도 돈으로 극복하려 하지만, 딸이 오히려 엄마를 돈의 관계로만 보려는 조짐을 보이자 좌절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적인 표현은 돈을 가진자와 아닌자와를 서술하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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