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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몇년도 더 되었나보다. 로맹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가쁜 사랑과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 를 읽고 한참 동안 로맹가리와 에밀 아자르가 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었는데..
그들의 삶이 비극적인 종말이었을 망정 , 삶의 완성 처럼 느껴졌던 느낌 이랄까
나같은 평범한 사람은 도저히 근처에도 못갈것 같은 비범한 사람들..
영언선배가 도서를 대여 해주고, 소장해야할가치는 읽어 본후 판단하라고 했다.
당연 소장해야지. 로맹가리로 출간된 레이디 L ,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 흰개 ,여자의 빛, 마지막 숨결, 필명 에밀아자르로 발간된 그로칼랭(열렬한포옹), 자기앞의생, 가면의 생 , 솔로몬왕 의 고뇌..
로맹가리를 알고자 하면 놓쳐서는 안되는 분신들이다.
11살인줄 알았지만 실제 나이 14살인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아이 모하메드 ( 모모) 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돌봐주는 로자 아줌마 와 살면서, 아이의 눈으로 읽는 삶과 사랑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모모의 생각은 어른인 나로서도 생각하지 못하는 깊은 철학의 사유를 담아 내고 있다. 일단 아이가 생각한 글이라는 선입관이 작용하는 건지,, 아참 거참 기특하기도하고 ,미소짓기도 하고 ,남의 책이라 줄은 못긋고,, 사방에 줄을 거야 할판이다
전직이 창녀인 로자 아줌마는 자신들이 돌볼수 없는 창녀들의 아이들을 돌보면서 살아가는데 , 육중한 몸때문에 7층까지 자기집을 오르내리는 것도 버거워 하는 이제는 노쇠한 모습의 그녀 , 모모가 성장하여 자기 곁을 떠날 까봐 전전 긍긍하며 , 모모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모모에게는 엄마와 같은 존재 이다, 평생 양탄자 행상으로 살아온 하밀 할아버지는 평생 손에 빅토르위고의 책을 끼고 다니며 , 모모에게 인생의 지혜를 말해준다.
전직이 권투 선수였지만, 여장 남자의 창녀 인 롤라아줌마는 마음이 따뜻하고 인정이 많다,이렇게 변방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선한 의술을 펼치는 의사 카츠 ,그밖에 유럽사회에서 천대 받는 유태인, 아랍계 이주민들 등 등장 하는 모든인물들은 세상의 중심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이들과 살아가는 모모는 그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인간 본연의 감정 " 사랑" 이라는 것을 깨닫고 , 인간이 결코 사랑 없이 살수 없다는 깨닫게 된다.
그사람들은 세상적으로 보면 분명 소외된 사람들이고 , 어쩌면 보통 범죄라고 부르는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일수 도 있다, 몸을 팔고 , 마약을 하며 ,남의 물건을 훔치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글 중에 법은 지켜야할것이 있는 사람들을 보호해주기위해서나 필요하다는 역설이맞을 정도로 어쩌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사람들이기도 하다.그렇게움켜 쥘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인것이다.
하지만 , 그런 사람들이 어려움을 서로 보듬고, 서로 아파하는 모습들을 결코 무겁거나 처량하거나, 비참 해보이거나 그런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무척 간결하게 유머스럽기도 하고 , 조그마한 촛불아래의 따스함이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결국 병이 점점 깊어지게되는 로자 아줌마는 자신을 지탱하지 못하고 , 정신도 들락 거리는 상황, 즉 죽음 을 직면한 상황에 왔을때, 사랑하는 엄마와 같은 존재인 그녀를 떠나 보낼수 없어 전전 긍긍하는 모모의 모습, 그리고 , 급기야는 로자아줌마의 안식처인 지하실에 시체와 함께 3주를 버텨내는 모모의 모습은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려온다.
죽음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한 이별을 하는 순간이다.
"나는요,자연의 법칙따위에 얽매이지 않아요" 라고 일갈하며 , 자연의 법칙을 감추기위해 시체에 향수를 뿌려주고 그녀의 얼굴에 치장을 해주며 로자아줌마을 떠나보내지못했던 우리 꼬마 철학자 꼬마 철학자 모모는 사람은 사랑할 사람없이 살수없고 , 마지막에는 사랑해야한다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에밀아자르의 삶과죽음에 나오는 로맹가리의 말
사람들이 그에게 만들어준 얼굴이 한 작가를 얼마나 구속할수 있는지
그리고 그얼굴은 작가의 작품이나 작가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잘보여준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싫증이 나있었다,.
새로시작하는것, 다시사는것, 다른 존재로 사는것이 내존재에 큰 유혹으로 다가왔다
삶에서 오는 알수 없는 갈망은 온갖 다양한 형태와 가능성속에서 아무리 다른맛을 보아도 채워지지 않았다. 항상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서로 모순된 나의 충동들은 나를 어디로 튈지 모르게 만들었고, 나는 결국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그것은 새로운 탄생
나는 한계에대한 예전의 공포에서 벗어나'다시한번 모든것을'갖게되었다
47세 외교관 생활을 끝내며 그시절은 내청춘의마지막 나날들이었다. 나는 더이상 내본성과 삶을 향한 사랑과 야망을 낭비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들은 말했다 . "넌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 때문에 미친거야" 나는 대답했다 " 미친 사람들만이 생의 맛을 알 수 있어" 야피, 라우드 알 라야힌
정의 롭지 못한 사람들이 더 편안하게 잠을 자는것 같다, 왜냐하면 드런 사람들은 남의 일에 아랑곳하지 않으니가, 하지만 정의로운 사람들은 매사에 걱정이 많아서 잠을 제대로 잘수없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정의로운 사람들이 아닐것이다
사람이 가진 것이 없으면 없을수록 점점 더 믿고 싶어한다.
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신 외에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밖으로부터의 폭력은 도망가버리면 그만이다, 그러나 안에서 생기는 폭력은 피할길이 없다
무서워하는데에 꼭 이유가 있어야 하는건 아니란다.
인간안에 붙박이장처럼 눈물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이다.그러니가 원래 울게도ㅔ있는것이다. 인간을 만드신분은 체면 같은게 없음이 분명하다
완전히 희거나 검은 것은 없단다. 흰색은 흔히 그안에 검은색을 숨기고 있고, 검은색은 흰색을 포함하고 있는거지
마약주사를 맞은 녀석들은 모두 행복에 익숙해지는데, 그렇게되면 끝장이다.행복이란것은 그것이 부복할때 더 간절해지는 법이니까 행복이란 놈은 요물이며 고약한 것이기에 그놈에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어야한다
나는 세상의 모든것을 다 겪어본후에야 그놈의 행복이란걸 겪어볼 생각이다
나는 행복해지기위해서 생의 엉덩이를 핥아대는 짓을 할 생각은 없다, 생을 미화할 생각, 생을 상대할 생각도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항상 사람에게보다 게에게 더 친절한 탓에 사람이 고통없이 죽는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나는 수차례 거울 앞에서서 생이 나를 짓밟고 지나가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를 상상했다
그때 결혼햇으면 오십년동안 서로 미워하게 됐을거예여. 그렇지만 지금 결혼하면 좋아하게만 될거예요.서로 미워하고 할시간이 없잖아요
신얘기는 이제 지겨웠다. 신은 언제나 남들을 위해서만 존재하니까
하밀 할아버지, 하밀할아버지 내가 이렇게 할아버지를 부른것은 그를 사랑하고 긔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아직 있다는것, 그리고 그에게 그런 이름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기 위해서였다
시간은 낙타 대상들과 함께 사막에서부터 느리게오는것이며 영원을 운반하고 있기때문에 바쁠일이 없다고 했다.
나는요, 자연의 법칙 따위에 얽매이지 않아요. 롤라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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