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영재맘의 육아 스토리 - 행복한 영재를 키운
영재오 교육매니저 지음 / 한국강사신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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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영재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난 우리 아이가 영재였으면 하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영재는 타고나는 거라고 알고 있었기에 타고나는 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라는 생각이 컸고, 영재라고 꼭 행복하다는 보장도 없다는 것과 나 역시 영재가 아니어도 지금 이렇게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 우리 아이 역시 굳이 영재가 아니어도 된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읽어보고 싶었다. '영재맘'들은 어떻게 육아를 하는 걸까, 그냥 단지 다른 엄마들의 육아 이야기가 알고 싶었다.


목차만 봤는데도 내용이 정말 궁금했다. 목차에 줄을 그어 본적은 이 책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목차를 얼핏 봤을 때 '아이 교육의 골든타임', '영유아기'란 단어가 많이 반복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나 '영유아기'가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다시금 알게 되었다. 그나마 우리 쌍둥이들이 이 시기이기에 더 늦게 이 책을 만나지 않은 게 감사했고, 앞으로 이 책을 참고하며 앞으로 정말 잘 키워야겠다 다짐을 하기도 했다.



이 책은 영재오 교육매니저 11명 엄마들의 육아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다 각각의 아이들이 어땠는지, 영재오 프로그램을 겪으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구체적인 사례가 잘 나와있다.

처음엔 플래시카드, 5분 암시법, 8바구니 활동지 등 모르는 용어들이 나와서 이게 뭐지 하면서 읽었다. 하지만 한 명, 한 명 사례를 읽으며 반복되는 부분들이 많았고 그래서 어떤건지 더 이해가 잘 되고 그만큼 중요한 활동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플래시카드'!

플래시카드라는 단어만 알았지 막상 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플래시카드야말로 영유아기 뇌 자극에 가장 좋은 활동이라는 걸 알았다. 게다가 수학, 작곡가, 속담, 위인 등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계속 되어야 하는 게 바로 플래시카드! 단어카드와는 다르고 이미지를 1초에 한 장씩 빠르게 돌리면서 두뇌에 자극을 주는 활동인데 이 자극을 계속 주면 뇌세포도 활성화된다고 한다.

11명 영재맘들에게서도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게 바로 이 '플래시카드'다.

나 역시 정말 관심을 갖게 된 플래시카드!



그리고 어린이집 교사이기도 하고 어렵게 얻은 아이라 육아가 힘들게 느껴지지도 않았다는 한 엄마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만큼 늘 아이에게 웃고 있었고, 나름 정성을 다해 키우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지나고 나니 아이가 상대방의 감정을 읽는 것이 서툰 아이가 되어있었다는 것이다.

늘 아이에게 웃어주고, 아이가 불안해할까 솔직한 감정을 숨기기도 많이 했는데 그러다보니 아이가 화난 표정을 읽지도 못하고, 그래서 눈치 없이 행동하는 일이 자주 생겼다는 건데 이런 사례를 보고 육아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잘 키우는 것 같은데도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겠구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겠구나, 육아가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말이다.

그나마 이 엄마는 자신의 아이의 문제를 발견한 후 아이에게 정말 적절한 솔루션을 했는데 그것 역시 참 인상적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와 사진 찍은 후 표정 보여주기, 우는 사진, 화내는 사진, 웃는 사진 인화해서 벽에 붙여놓고 이런 저런 질문하기, 감정카드 일기 쓰기 등 말이다.

나 역시 이런 육아팁들을 보며 문제가 있더라도 정말 잘 해결해나가는 게 중요하겠구나, 지혜로운 방법들이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엄마가 아이를 직접 가르치고 키우는 시간은 영유아기 때 잠깐이다.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의 인생이 바뀐다.(p.86)

이 책을 읽으며 아이의 어린 시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때의 엄마의 역할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닫고 나 자신을 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는 육아멘토가 될 수 있는 전문가의 상담의 중요성도 이야기하는데, 나에게는 육아멘토가 딱히 없는 것 같아 한편 고민이 되었다. 나의 육아멘토는 거의 인터넷 검색이 다인데, 이렇게만은 안될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앞으로 나의 육아멘토를 찾는 게 숙제가 아닐까 싶다.

영재는 타고 나는거라 생각했던 나에게, 영재는 어릴 때 어떻게 교육하는지에 따라 아이의 영재성이 개발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알려준 이 책!

아이를 둔 엄마라면 정말 꼭!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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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 0~2세 편 (30만 부 기념 최신 증보판) - 0~2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이 성장에 관한 모든 것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신의진 지음 / 메이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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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심리를 꿰뚫어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도 말이 안 통하는 아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우리 쌍둥이들이 돌이 지나자 '자아'라는 게 생겼는지 나름의 고집도 생기고,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도 분명히 표현하기 시작했다. 신생아 때는 육아 자체가 너무나도 힘들어 조금만 더 크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제는 조금 더 크니 자기 표현을 하기 시작하면서 오는 힘듦 역시 만만치 않았다.

그러다 만난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0~2세편'!


이미 자녀교육서로 유명한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가 연령별로 나뉘어 새로 출간되었다. 자녀교육 전문가이지 소아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이의 심리 알려줄 뿐 아니라 엄마의 마음 또한 위로하기도 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안심하고, 또 위로받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0~2세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베스트 질문 20', '1세(0~12개월)', '2세(13~24개월)', '0~2세 부모들이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아이의 위험 신호 5' 네 부분으로 되어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애착'이 아닌가 싶다. 신생아부터 영아를 중점적으로 다루다보니 당연히 '애착'이 핵심 단어가 될 수 밖에 없을 거 같다. 그러면서도 태어나서 세 돌까지 최대 발달 과제가 '애착'이라는 말에 애착 형성 시기가 내가 생각한 시기보다 더 길었음을 깨닫기도 했다.

한편, 내가 이 책을 통해 위로 받기도 하고 마음을 좀 더 편히 갖게 된 두 가지가 있다.

쌍둥이 둘을 케어하다보니 무릎에 앉혀 책 읽어주기가 참 어려웠다. 누워만 있을 때는 양 옆에 끼고 누워서 읽어주기도 했지만, 조금씩 클수록 이유식 준비에 먹이고 씻기는 것만 해도 하루가 다 갔다.

그리고 둘이다보니 둘을 데리고 외출하는 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

'아이의 언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 책을 많이 읽어 주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언어 발달은 실제 상황에서 쓰는 말을 통해 발전하기 때문에 책을 읽어 주기보다는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p.73)'

'책을 읽어 주거나 글자 카드를 보여 주는 것은 언어 발달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글자 하나를 보여 주는 것보다는 아이와 눈을 맞추면서 따뜻하게 말을 건네는 것이 더 낫습니다.(p.278)'

이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

어쩌면 그동안 책을 많이 못 읽어준 걸 내가 합리화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이 좀 더 편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둘.

'돌 전에 너무 새로운 자극은 좋지 않습니다. 적어도 첫돌까지는 낯선 곳을 여행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낯선 환경은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될뿐더러 엄마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다양한 경험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p.156)'

그동안 둘 데리고 어느 곳 하나 제대로 못 돌아다닌 게 그렇게 마음이 쓰였는데, 그래도 마음을 좀 더 편히 가질 수 있었다. 집에만 있는 쌍둥이들이라 우물 안 개구리처럼 키우는 게 아닌가 마음이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오히려 우리 쌍둥이들이 안정을 취하고 편안한 환경에 있었던 거구나 나름 위로를 하기도 했다.



그러고보니 이 책은 '아이심리백과'이면서 엄마 심리를 참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그동안 내가 너무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을 부단히 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못해 때로는 자책을 하면서 말이다.

아이에게 매일 좋은 음식을 해 줘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도 좋다는 말, 가사 도우미나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을 구하는 것도 좋다는 말. 애도 낳았고, 밤잠을 설쳐 가며 그 애를 키운 아줌마가 뭐가 두렵냐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위로가 되었다.

육아 전문가, 소아 정신과 의사이기 전에 저자 역시 '엄마'이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 아이를 생각하며 이 책을 읽으니 정말 술술 읽게 되었다. 그동안 고민이었던 문제들도 해결하고, 몰랐던 것도 새롭게 알고, 또 내 주관이 없어 갈등하던 것도 해결하고... 아이 성장과 발달, 그 외 버릇, 성격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 책! 게다가 엄마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이 책!

엄마가 처음이라 어려운 모든 갓난아이, 영아를 둔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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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표 영어 - 짐이 아닌 힘이 되는 우리 아이 영어 공부, 2020년 개정 증보판
아이걸음 지음 / 혜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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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표 영어가 대세인 요즘 시대. 아이표 영어는 과연 무얼까.


미국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직접 지은 책, 아이표 영어.

이미 파워 블로거로 유명한 '아이걸음'의 책인데 이전에 출간되었던 '아이표 영어'에 내용이 더 추가되어 개정 증보판으로 이번에 다시 나왔다.

이 책은 지금의 엄마들이 살아온 시대, 교육, 문화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먼저 언급하며 지금의 엄마들이 어떻게 육아와 교육을 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문제부터 짚고 넘어간다.

이 책의 초반부를 보면 '다양성'을 인정하는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육아든 영어 교육이든 정답은 없다는 거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길과 방법'을 찾는 게 바로 '아이표 영어'라는 말이다.



요즘 육아 카페나 독서 카페를 보면 '300권 읽기'나 1,000권 읽기'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는데, 이런 경우 목표 달성 자체가 영어책 읽기의 목표가 되어버린다며 조금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계셨다. 오히려 다독보다는 다상량, 속독보다는 정독과 숙독을 하면 더 좋은 게 아닌지 의견을 내고 계셨는데, 나름 공감이 가기도 했다.

물론, 아이가 어리면 다독에 더 신경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조금 더 생각이 많아지고 깊이 사고할 때가 되면 다독과 속독보다 더 중요한 게 있겠구나 싶었다.

그동안 100권 읽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만 했는데, 또 다른 입장에서 보면 100권이라는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좋은 점!

엄마표 영어든 아이표 영어든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뭐부터 읽어줘야 할지, 뭐부터 들려줘야 할지 모르는 게 다반사다. 그런데 이 책은 우선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쓰인 데다 연령별로 참고할 수 있는 책 목록, 사이트 목록, 영어책을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 서점들, 리딩 레벨에 대한 정보 등 다양한 것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심지어 영아부터 고등학생이 참고할 영어책까지 폭 넓게 다루고 있어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라도 참고할 부분이 참 많았다.

나같은 경우엔 그동안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는 채널들이 있는지도 몰랐는 이 책 덕분에 알게 되어 참 좋았다.



마지막으로는 '아이표 영어 공부를 위해 엄마가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언급한다. 엄마의 영어 공부를 제안하는 이 부분이 참 특별했다. 사실 아이의 교육을 위한 거라면 엄마도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런데 시중에 이미 나와 있는 많은 영어 교육에 관한 책을 보더라도 이런 부분은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이 좀 더 나에게 특별하게 다가왔는지 모르겠다.

미국 엄마들이 많이 본다는 육아 잡지도 알려주고, 엄마가 읽어도 좋을 리더스북, 챕터북도 소개한다. 챕터북이나 소설북을 읽다 보면 웬만한 육아서보다 아이에 대해 더 많은 걸 배우게 된다는 저자의 말에 아이를 교육하면서 나 역시 많은 걸 배워야겠다 다짐했다.

"아이가 초등학생 때는 우리 아이 영어 실력이 원어민 수준이라고 자랑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그때는 비교 대상이 원어민 초등학생이지요. 그런데 아이가 대학생이 되어서도 아이의 영어 실력은 여전히 원어민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수준입니다. 대학생이나 성인이 되어서 영어로 소통할 대상은 원어민 아이가 아닐 텐데 말입니다.(p.6)"

평생 공부해야 할 영어. 우리 아이가 배워야 할 영어. 우리 아이가 남들과 소통해야 할 언어인 영어. 조금이나마 내가 어떻게 아이에게 '영어'를 접근하면 좋을지 이 책을 통해 감을 잡게 된 거 같아 참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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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다독 첫 기도 - 내 아이를 위한 하루 5분 기도 축복
황성숙 지음 / 두란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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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바로 기도가 아닐까.

임신했을 때부터 태어나고 자라는 지금까지 많은 기도를 했지만, 생각해보면 참 기도를 게을리 했다. 너무나도 바쁘고 힘든 육아를 하면 어느 새 육퇴를 할 시간이 되어 있고, 그 때서야 아이들에게 기도해주는 게 거의 전부다시피 정말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모르게 흘러갔다.

아이를 위한 기도를 쌓아야 하는데 왜 그게 안되는지. 다른 것도 아니고 자녀를 위한 기도인데 말이다.


내 아이를 위한 하루 5분 기도 축복, 다독다독 첫 기도.

맞다. 5분이라 생각하면 진짜 짧은 시간 같은데, 왜 그걸 못해주었는지.

매일 한 장씩 구체적으로 기도하며 아이의 삶을 하나님께 맡겨 드린다는 게 참 인상적이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를 때, 그냥 매일 책을 보며 읽으며 축복해주면 된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기도문을 통해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알려주셨듯이 말이다.



이 책을 좀 빨리 만나지 못한 게 아쉽다. 1부는 신생아와 함께 드리는 기도(생후 1주~생후 4주), 2부는 영아와 함께 드리는 기도(생후 1개월~생후 12개월) 이렇게 나뉘어져 있다.

이제 곧 돌인 우리 쌍둥이들에게는 정말 늦게 만난 책 같지만, 숫자에 상관 없이 기도 내용들을 반복해서 읽어주기로 다짐했다.




생후 12개월. 언어에 대한 이해력을 내려 주소서.

가정 예배를 드리기도 참 좋은 책이기도 하다. 찬송가, 성경 말씀, 그리고 기도문까지 있으니 말이다.


이 시기에 필요한 언어 이해력을 주셔서

언어 발달이 늦어져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소서.

..... (중략)

걷기 시작하면서 접하게 되는 새로운 공간과

낯선 사람들을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두려움에 지배되지 않게 하시고

담대한 마음으로 채워 주소서.


기도문 한 구절, 한 구절이 정말 좋다. 개월 수에 맞는 기도가 있는 것도 좋고, 꼭 개월 수에 얽매이지 않더라도 아이를 위해 마음껏 축복할 수 있는 기도가 정말 좋다.

그냥 내 입으로, 내 머리로는 할 수 없는 기도. 성령님께서 이 책을 통해 할 수 있게 하신다.



그리고 기도문 뒤에는 아이에게 들려주는 1분 성경 동화가 나온다. 짧은 시간동안 아이가 이해하든 못하든 읽어주며 말씀을 선포하면 된다.

기도로 축복하고, 말씀을 선포하고!

나의 기도와 말씀으로 아이의 영이 살고, 우리 가정도 살고!



저녁에 자기 전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며 축복기도 해주었다. 이제 곧 돌인 쌍둥이, 작게 태어나서 누구보다 건강한 지금! 정말 참 감사하다.

앞으로도 매일 5분 시간 투자하며 아이들의 평생을 위해 마음껏 축복기도 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은 임신 선물이나 출산 선물로도 정말 좋을 거 같다.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진 기도를 선물해주는 것과 마찬가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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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부모 육아 멘붕 탈출법 - 신생아부터 72개월까지 SOS 육아 고민 해결서
곽재혁 지음 / 소울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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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시 독서를 하게 된 이유. 가장 큰 이유는 육아이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모르는 것이 너무 많고, 인터넷 정보만으로는 헷갈리고 복잡한 게 너무 많다보니 오히려 한 권의 책이 낫다 싶어 책을 읽고 있다.

그런 내가 조리원에서 처음 접한 육아서. 바로 <처음 엄마 멘붕 탈출법>이란 책이었다. 남들은 임신 했을 때부터 갖가지 육아서를 섭렵한다 하는데 나는 쌍둥이를 임신한다고 그저 누워 있기 바쁘고, 입원 생활하며 조산하지 않게 버티기 바빴다.

감사하게도 쌍둥이들이 비록 저체중아로 태어났지만, 정말 건강히 잘 태어나주었고 병원을 거쳐 조리원까지 잘 오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조리원에서 처음 본 책. 그것도 육아 선배였던 교회 동생이 선물해줬던 책, <처음 엄마 멘붕 탈출법>이다. 너무나 유용했고, 실질적인 내용들이 가득해서 조리원에서 거의 내용에 홀리듯 읽었다.

그런데 비슷한 책이 출간되지 않은가!


바로 <처음 부모 육아 멘붕 탈출법>이다.

정말 읽고 싶었다. 특히, 이 책은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저자로 육아 상황 중에서도 '건강 관련', '소아 질환', '응급 상황'에 대해 정말 자세히 풀어놓은 책이다.

상황별로 자세한 설명은 물론이고, Q&A 형식으로 부모로서 정말 궁금했던 내용들이 쏙쏙 들어있다.



신생아에 대한 부분도 한 챕터에 할애하여 나와있다. 우리 쌍둥이들은 신생아 시절이 이미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다시 읽으면서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다.

우리 쌍둥이들 신생아 시절 두피에 뭔가 딱지 같이 언제부턴가 생기고 없어지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일종의 지루성 피부염이었나보다. 뭐든 알아야 대처가 되는데, 이 책을 진작 만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그리고 신생아에 관한 내용 챕터 마지막에는 영유아 검진에 관한 것과 성장 발달 체크리스트들도 수록되어 있다.

부모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운동 발달의 순서와 시기, 정상적인 언어 발달 과정에 대해 상세히 나와 있다.

나도 처음 아이를 키우면서 도대체 언제쯤 앉을까, 언제쯤 기어다닐까 늘 궁금해 했던 기억이 난다. 대충 인터넷에 나오긴 해도 아이마다 다르고, 안 기고 서는 아이도 있다는 등 다 말이 달라서 솔직히 헷갈렸는데, 이 부분만 보면 해결이다!



그리고 작년 가을에서 겨울, 우리 아이들이 6개월이 넘어가면서부터 코감기에 걸리기 시작했다. 애초부터 다니던 소아과가 있었는데, 처음 별 거 아니었던 코감기가 나중에 중이염까지 됐는데, 초기부터 별 치료가 없다 나중에는 갑자기 가장 세다는 항생제만 계속 들어가서 너무 아쉬워하던 차에 결국 소아과를 바꾸게 되었다. 그 때 이전 소아과에서는 코를 수시로 빼줘라, 이후 소아과에서는 너무 많이 빼면 점막이 상하니 아이가 불편해 하지 않는다면 굳이 빼지 마라 이렇게 말이 달랐다. 하루에 두 번 정도만 빼도 된다부터 되는대로 자주 빼줘라 까지... 의사 선생님끼리도 이렇게 말이 다르니 정말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 모른다.

이 책에는 그 부분에 대해 잘 나와 있었다. 코 세척 후에 코를 뽑아주는 게 좋고, 흡인 기구를 통해 자주 빨아주면 콧물과 코 막힘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물론, 육아라는 상황에 특히 아이가 아픈 경우에 완벽한 정답이라는 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임상 경험과 육아 경험이 담긴 이 책 저자의 말은 왠지 더 신뢰가 갔다. 그리고 좀 더 정답에 가까운 정답을 알게 된 거 같아 속이 시원했다.



그리고 늘 궁금하면서도 잘 몰랐던 부분! 약의 유효기간!

사실 유통기한에 취약한 나다. 소비기한은 따로 있지 하고,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건 조금 찝찝하긴 해도 그리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하지만 약은 다르지 않는가! 이 책을 보며 그동안 혹시나 하고 쌓아뒀던 우리 집에 있는 약들을 정리했다.



우리 쌍둥이들이 코감기 걸렸을 때 받아왔었던 약, 그리고 우리 쌍둥이 첫째가 알레르기 결막염인 것 같다 해서 썼던 안약.

이미 꽤 지난 것들이라 과감히 버리기로 했다.

급할 때라도 써야지 했는데, 사실 그 때가서 다시 처방받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책을 읽으며 반성도 하고, 새롭게 안 지식을 머릿 속에 꼭꼭 저장해본다.



또 요즘 우리 쌍둥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 치아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유식을 세 끼 먹기도 하고, 아랫니 두 개 였던 게 어느 순간 갑자기 윗니가 네 개가 난다. 급히 부랴부랴 실리콘 칫솔에서 유아용 칫솔로도 바꾸는데 치약에 대한 고민, 치과 검진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24개월 전까지는 굳이 치약을 안 써도 된다니! 물론, 쓴다면 무불소치약을 써야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18개월부터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는게 좋다니, 영유아 검진 중 치과 검진 때 가도 우선은 늦지 않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도 기저귀 발진 연고에 대한 내용, 항생제, 스테로이드 연고, 해열제, 기생충, 유산균 등 알찬 정보들이 가득하다. 그것도 정말 부모들이 걱정하는 부분, 궁금해 하는 부분들만 잘 뽑아져서 질문과 답 형식으로 잘 나와 있다.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이른둥이라 마음 졸이며 키우면서 그제서야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되었다는 이 책의 저자! 그래서 더 진정성이 느껴지는 책이 아닌가 싶다.

나같은 부모, 처음 부모라서 모든 상황이 새롭고 멘붕인 부모. 앞으로 또 다른 멘붕에 닥칠지도 모르는 모든 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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