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대치동 1% 아이들은 종이신문을 읽습니다

대치동 1% 아이들은 종이신문을 읽습니다 - 대치동 엄마들이 선택한 문해력 공부의 정석
김정민.신찬옥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9월

종이 신문의 가치를 제대로 일깨워주고, 요즘 아이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는 책!

대치동 1% 아이들은 종이신문을 읽습니다

대치동 1% 아이들은 종이신문을 읽습니다 - 대치동 엄마들이 선택한 문해력 공부의 정석
김정민.신찬옥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9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시대 '종이 신문'하면 뒤떨어진 거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정말 1%의 아이들은 다르다는 저자의 말에 100% 동의하며 읽었다.

그러면서 내가 학교 다닐 때는 NIE(신문활용교육)이 참 유행했었는데 생각도 들었고,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생님께서 매번 신문 사설을 스크랩하라고 하셔서 매번 스크랩하며 아침 활동 시간에 사설을 읽고 느낀 점을 썼던 기억이 났다.

요즘 아이들은 종이 신문 자체를 접해보는 경우가 거의 없지 않은가! 여기서 문해력의 차이가 시작된 게 아닐까 싶었다.

이 책의 저자는 사실은 영어학원의 원장이다. 그런데 1부에는 국어편, 2부에는 여어편을 나누어 종이신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그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주었다.

특별히, 종이 신문과 인터넷 기사 질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이 책을 통해서 비로소 깨달았다. 사실 그동안 인터넷 기사도 신문 기사인데 생각했는데, 클릭 수를 노리는 인터넷 기사는 정제되는 정도, 편집 기자의 참여 등에서 종이 신문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거였다. 기사 작성에 참여하는 사람 수부터가 다르고, 독자의 타겟층부터 다르기 때문이라는 설명에 정말 무릎을 탁 칠 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아는 많은 유명인들이 아침마다 종이 신문을 읽는다는 것도 그 뒷받침을 하는 것 같다. 인터넷 기사에 왜 그리 오타가 많은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었다고 할까.

그리고 종이 신문으로 읽는 것과 패드나 토느북 화면으로 읽는 것의 집중력의 차이도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컴퓨터 화면이나 전자판 신문이 아닌 '종이 신문'이나 '출력한 종이'를 활용해서 활자에 집중할 수 있는 뇌를 만들자는 게 저자의 주장이었다.

그리고 영어편에서 <뉴스 오 매틱>과 <MIT 테크놀로지 리뷰> 등을 소개해 주셨는데, 한달에 2만원이면 활용할 수 있는 '뉴스 오 매틱'은 뉴스인데 영어 교과서보다 쉽고 재밌다는 게 장점이라고 하고,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한국판도 꾸준히 읽게 하면 좋은데 글의 수준이 수능 지문으로 나와도 손색이 없는 수준의 글들이라 한다. 내가 잘 몰랐던 자료들이라 잘 찾아보고 꼭 활용해야겠다 싶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이렇게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학습 루틴 표가 정리되어 있다. 15분 학습법, 60분 학습법 등 하루에 여러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예시들이 잘 나와 있어서 처음 신문을 활용할 때 가이드가 많이 될 것 같았다.

종이 신문! 누군가는 시대에 역행할 거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거야말로 시대에 맞설 수 있는 무기가 될 것 같다.

종이 신문을 새롭게 다시 보고,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 작가님께 감사하다!

#교육 #문해력공부 #종이신문 #대치동1프로아이들은종이신문을읽습니다

아이가 잘 크는 곳의 비밀

아이가 잘 크는 곳의 비밀 - 아이의 가능성이 열리고 잠재력이 폭발하는 공간에 관한 모든 것
김경인 지음 / 웨일북 / 2025년 3월

'아이의 가능성이 열리고 잠재력이 폭발하는 공간에 관한 모든 것'

표지의 한 부제가 나를 사로잡았다. 아이가 태어나고부터 '공간'에 대한 건 늘 나의 고민이었다.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공간, 늘 늘어만 나는 짐. 하지만 쉽게 버리지 못하는 성격에 짐은 더 늘고, 처분하려니 아까운 생각에 또 쌓아두다 보니 집이 늘 정리되지 못한 상태로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와중 만난 이 '공간 육아' 대한 책은 나의 생각을 좀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신경건축학자인 이 책의 저자는 '공간'을 학습과 발달을 촉진하는 강력한 도구라고 말한다.

부모가 구성하는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에디슨, 마리 퀴리, 파블로 피카소의 부모들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에디슨의 어머니는 학교에 적응 못하던 에디슨을 위해 집 안의 지하실에 실험실을 만들었고, 마리 퀴리의 아버지는 실험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아버지는 집 안에 작은 미술 스튜디오를 만들어주었다고 하니 부모가 자녀에게 제공하는 집안 환경, 공간 설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책에서는 아이 방의 평면도 예시, Chat GPT로 구현한 아이 발달에 적합한 공간들 사진들을 많이 제시해주기도 했는데 때로는 이상적인 것 같기도 했지만 곧 학교에 갈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니 어떻게 공간을 설계하고 배치해야 할지 조금 느낌이 오기도 했다.

한편, 재미있기도 하고 안심이 되었던 부분은 바로 '어질러진 방과 정돈된 방'에 대한 부분이었다.

어질러진 방이 얼마나 아이 발달에 방해가 되는지 설명할 줄 알았던 부분이 알고 보니 '어질러진 방'도 아이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감각 발달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뭐든지 긍정적으로 보면 좋게 볼 수 있구나도 싶었다.

물론 그럼에도 방을 정돈해서 정리된 상태로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은 굴뚝 같았다.

그 방법으로 하루 15분 정리법! 하루 날 잡고 대청소가 아니라 날마다 조금씩 정리하는 습관 말이다.

언젠가 한 번 초등학생 아들과 일주일에 한 번씩 정리 타임을 갖는다고 한 분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일주일 동안 쌓인 종이접기 작품들, 여러 장난감, 쓰레기들을 보면서 버릴 것, 안 버릴 것 구분하며 정리하신다는 그 분의 이야기가 이 부분을 읽으며 생각났다.

그래, 정리라는 건 그냥 이렇게 조금씩 틈틈이 하는 거지 싶었다.

책상 위치 하나 바꿨을 뿐인데, 조명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이 책을 읽다보니 참 이런 부분이 와 닿았던 것 같았다. 아이에게 자연광을 많이 접하게 하고, 잠잘 때는 암막 커튼을 하는 등 부모의 작은 노력이 아이의 발달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우리 집이 우리 아이가 잘 크는 곳이 꼭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100자평] 아이의 뇌

아이의 뇌 - 뇌과학에서 찾아낸 4가지 양육 원칙
김붕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2월

똑똑한 뇌를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 행복한 뇌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김붕년 교수님의 책! 뇌과학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아이의 뇌

아이의 뇌 - 뇌과학에서 찾아낸 4가지 양육 원칙
김붕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2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꼭 학자가 아니더라도 요즘 육아하는 부모들 역시 '뇌과학'에 대한 관심이 참 많을 것이다. 언제부턴가 뇌과학이라는 과학적인 내용을 토대로 어떻게 육아해야 효과적이고 보다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연구하는 것들도 참 많아진 것 같다.

이 책은 소아청소년정신과에 있어서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자인 김붕년 교수님의 책으로 12년 전에 이미 출판되었지만 12년 동안 새롭게 밝혀진 연구 결과들도 추가하고 보완하여 새롭게 다시 세상에 나왔다.

책 제목이 '아이의 뇌'여서 그런지 왠지 뇌라는 그 이미지 특성상 어떻게 하면 아이를 똑똑하게 키울 수 있나 그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교수님은 어떻게 하면 내면이 단단하고 따뜻한 아이로 키울 수 있는지를 계속하여 언급하고 있다.

1장에서는 뇌의 신경가소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도파민, 세로토닌, 아드레날린 등 우리가 들어봤을 법하지만 정확히는 모르는 신경전달물질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세로토닌 신경망을 활성화 시키면 아이들은 긍정적이고 여유로우며 회복력이 높은 아이로 자라난다고 하는데, 그 방법으로는 자연을 가까이 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연습하고, 복식호흡과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이 책에 후반부에도 교수님은 자연을 가까이 하는 것과 복식호흡에 대해서는 여러 번 강조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복식호흡은 노래할 때나 하는 거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새로운 방법이었다.

2장부터 4장까지는 생각 지능, 정서 지능, 실행 지능으로 나누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활용하여 행복감을 높이는 방법, 운동을 통해 신경계를 활성화시키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두에도 말했지만 '뇌'라는 이미지라서 어떻게 공부를 잘 하는지에 대한 책은 아닐까 기대하게 하는 책인데, 교수님의 방향은 그와는 참 많이 달랐다. 많이 놀아야 하고, 운동을 해야 하는 건 뇌과학적으로 운동은 뇌신경세포를 증가시키고, 시냅스 형성을 촉진시켜서 신경계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자연 속에서 흙을 묻히고 놀게 하는 이유 역시 흙 속에 살고 있는 마이코박테리움 박카이 때문인데, 박카이 미생물은 신경전달물질 생성 효과를 가진 물질이기 때문이다.

책상에 앉아서 단지 학교 공부를 하는 것만으로는 단순히 아이의 뇌를 깨울 수 없다.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은 아이의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보고 반성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교수님의 책 글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이거다.

"행복한 뇌는 총명하고 똑똑한 뇌라기보다는, 변화를 감지하고 감동할 수 있는 뇌다. 그런 뇌는 자연 속에서 길러지고 성숙된다."

#자녀교육 #양육가이드 #아이의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