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좋은 화장품 나쁜 화장품 -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그 후 5년, 상식이 된 것과 상식이 되어야 할 것들
이은주 지음 / 거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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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 임신한 상태이고 태아가 남자아이라면 상관없지만, 여자아이라면 그 아이가 평생 지닐 난자가 이미 뱃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화장품에 왜 환경호르몬 의심성분이 들어가면 안 되는지 그 답이 바로 여기에 있다. 여성이 환경호르몬에 반복적으로 노출될수록 자신의 몸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을 빌려 태어날 미래의 아이에게까지 영향을 줄 수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아이가 여자아이라면 그 아이에게서 태어날 아이까지 적어도 3대에 영향을 미친다. 쉽게 말해, 여성들의 자궁은 환경호르몬 및 다양한 화학 독성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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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좋은 화장품 나쁜 화장품 -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그 후 5년, 상식이 된 것과 상식이 되어야 할 것들
이은주 지음 / 거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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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청소년 대상 제품을 만들 때 만큼은 적어도 양심적이어야 한다. 청소년을 단순히 미래의 잠재고객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아직 성장이 진행 중인 신체적 특징을 고려해 무조건 안전한 성분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논란이 되는 성분이 절대로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도 안 된다. 3세 이하의 유아 화장품은 어차피 어른이 선택하는 것이므로 기준이 없더라도 안전장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 화장품은 아이들이 직접 구매하는 횟수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므로 반드시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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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좋은 화장품 나쁜 화장품 -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그 후 5년, 상식이 된 것과 상식이 되어야 할 것들
이은주 지음 / 거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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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을 비켜간 문제는 해결하기 힘들다. 화장품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화학성분과 천연성분의 싸움이 아니다. 화학성분이든 천연성분이든 인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논란성분에 대한 안전성 연구에 아낌없는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먹는 것이 아니기에 괜찮다는 식의 안일한 태도는 위험하다. 우리 몸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이므로 안전, 또 안전해야 한다.
천연성분은 안전하고 화학성분은 위험하다‘는 이분법적 사고는 일부 화학성분보다 더 자극적인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화장품들이 ‘천연‘ 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이유 없이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말도 안 되는상황을 만들고 있다. 인간이 태어날 때 아무런 자극에도 노출되지 않고 편안한 상태이듯 천연성분은 피부에 자극 없는 순한 것이어야 한다. 화학성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천연성분으로 만들었으니 무조건 안전하다‘는식의 근거 없는 마케팅으로 무장한 천연 화장품을 우후죽순 등장시키는계기가 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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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지음 / 거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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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성분 3~5개를 배제한 ‘3Free(無)‘, ‘5Free(無)‘가 자연주의 화장품이나 천연 화장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파라벤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서 모두 안전한 화장품이 되는것은 아니다. 파라벤은 안전한 화장품을 선택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에 불과하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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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좋은 화장품 나쁜 화장품 -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그 후 5년, 상식이 된 것과 상식이 되어야 할 것들
이은주 지음 / 거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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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벤이 현존하는 가장 탁월한 방부제라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우수한 방부효과와 안전성을 선택의 문제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파라벤을 통상적인 기준보다 좀 더 엄격하게, 그리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먼저,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경우 스킨케어 제품뿐만 아니라 샴푸, 린스와 같은 모발 제품까지 파라벤이 함유된 퍼스널케어 제품을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다. 단기간 다량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문제지만 태어나는순간부터 화학성분으로 뒤덮인 퍼스널케어 제품을 접하고 있다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다. 상황이 이쯤 되면 함량 제한은 의미가 없어진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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