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 책방 문을 엽니다 - 동네책방 역곡동 용서점 이야기
박용희 지음 / 꿈꾸는인생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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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의 책들은 독자의 지식수준을 보여 주기보다는 독자의 책 욕심을 보여 준다. 대부분이 그렇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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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아는 척하기 - 한 권으로 끝내는 미술사 다이제스트
리처드 오스본 지음, 나탈리 터너 그림, 신성림 옮김 / 팬덤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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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은 (대문자 ‘O‘로 시작하는) ‘타자Other‘와 (소문자 ‘o‘로 시작하는) ‘타인other‘을 구분한다. 그는 ‘타인‘이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보았다. 인간이 자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바로 이 ‘타인‘과의 대화이다. 타자는 다르다. 라캉이 ‘상징적 차이의 축도‘라 부른 것, 주체에게 정체성을 부여하는 중심점을 가리킨다. ‘타자‘는 그릇된 재현을 통해 정체성을 만들어 낸다.

페미니스트 비평가들은 여성과 거리를 두면서 자기를 정의하는 남성적 규범이 아주 강력한 힘을 갖는다고 본다. 시몬 드 보부아르 (1908~1986)는 「제2의 성」 (1949)에서 여성은 남성과 다른 존재로 정의된다고 지적했다. 여성이 ‘타자‘인 것이다.

페미니즘에서 타자성의 문제는 지배적인 남성 사회가어떻게 (남성적 특질과 여성적 특질을 공식적으로 구분하는) 젠더를 구축하는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젠더는 성적 차이를 암호화하는, 사회적으로 부과된 체계들의 집합으로 구성된다. 이 체계들은 ‘권력을 쥔 자들‘이 미리부터 불평등한 이원적 대립의 형태를 갖도록 규정해 놓았다.

여성은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많은 여성 미술가들이 차용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신디 셔먼(1954~현)이다. 그녀는 <무제 영화 스틸>(1977~1980) 시리즈에서 다양한 B급 영화배우로 분장한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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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아는 척하기 - 한 권으로 끝내는 미술사 다이제스트
리처드 오스본 지음, 나탈리 터너 그림, 신성림 옮김 / 팬덤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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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슨은 농부의 구두를 그린 반 고흐의 그림과 앤디 워홀의 <다이아몬드 더스트 슈즈> (1980)를 비교하면서 하이데거가 주장한 예술에서의 ‘진리‘ 개념을 다시 끌어온다. 하이데거가 반고흐에게서 ‘진리‘와 ‘존재‘를 발견했다면, 제임슨은 포스트모던한 워홀에게서 ‘표면‘과 ‘공백‘을 보았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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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아는 척하기 - 한 권으로 끝내는 미술사 다이제스트
리처드 오스본 지음, 나탈리 터너 그림, 신성림 옮김 / 팬덤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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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항상 권력을 쥔 자의 관점에서 기술되었다.
그것은 인류에 대한 객관적인 기록이 아니다.
우리는 인류의 역사를 알지 못한다.
진정한 역사라면 피부색과 성, 국적과 인종을 초월하여모든 사람의 노력을 함께 보여 주고,
모두가 나름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해야 한다." - 주디 시카고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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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아는 척하기 - 한 권으로 끝내는 미술사 다이제스트
리처드 오스본 지음, 나탈리 터너 그림, 신성림 옮김 / 팬덤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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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은 천재 미술가가 위대한 미술을 만들었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무너뜨렸다. 그것은 과거 미술가들을 되살려 내는 일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시사 한다. 사실 ‘천재‘라는 개념 자체가 남자들이 만든 것으로 남성에게만 주어졌기에 의문의 여지가 많았다.
버지니아 울프(1882~1941)는 1929년 「자기만의 방」에서 성공적인 작가가 되려는 여성에게는 재능과 개인적인 공간, 돈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야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쓸 수 있다.
여성이 미술가가 되기 위해 넘어야 했던 장애물은 저메인 그리어(1939~현)의 책 「장애물 경주」 (1979)에 잘 묘사되어 있다. 그녀는 19세기 이전에 여성이 미술가가 되려면 아버지가 미술가이거나 후원해 주는 부유한 가족이 있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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