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타인들 - 소중한 사람과 더 가까워지는 관계심리학
조반니 프라체토 지음, 이수경 옮김 / 프런티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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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는 한 달 주기로 도는 위성이든, 오랜 시간을 두고 어쩌다 한 번 태양 면을 통과하는 행성이든, 우리 인생에 불쑥 등장하는 제3자의 존재는 나와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진정한 거리를 알려준다. 외도가드러나는 경우라도 그것이 반드시 치유 불가능한 상처를 남기는 것은 아니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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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타인들 - 소중한 사람과 더 가까워지는 관계심리학
조반니 프라체토 지음, 이수경 옮김 / 프런티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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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부조화는 자신의 행동과 신념이 충돌할 때 심리적 불편함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단 음식이 비만을 초래하고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케이크를 먹고 나면 겨우 일주일에 한 번인데 뭐‘, ‘할머니가 좋은 재료만 이용해 만들어주신 거니까 괜찮아‘ 하면서 별것 아닌 일로 치부한다. 자신이 신념과 모순되는 행동을 한것을 정당화하는 것이다.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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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서울을 그리다 - 역사 따라 걷는 서울 골목길 산책
정명섭.김효찬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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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년이 넘은 삶은 어쩔 수 없이 망해가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망해가는 이라는 단어를 쓰니 다소 염세적인 느낌이지만 사실 그렇게 우울한 뜻은 아니다. 그저 시간에 산화돼 형체가 소실되어 가는 모양을 표현하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런의미로 이곳 북촌의 망해가는 풍경은 내 나이처럼 흔들흔들 정겹다. 흔들림이 없어진다고 하여
‘불혹‘ 이라 하던데, 나는 오십이 다 되어가는 나이가 부끄럽다. 공평한 노란빛 아지랑이에 흔들거리며 산화되어가는 낡은 지붕들이 아무렇지도 않아 다행이다.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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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서울을 그리다 - 역사 따라 걷는 서울 골목길 산책
정명섭.김효찬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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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에 올 때마다 마치 우리 역사가 지층처럼 쌓여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조선 시대 선비들의 사랑을 받았던 수성동 계곡부터 일제 침략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벽수산장의 흔적, 윤동주와 이상이라는 걸출한 시인의 숨결이 묻어있는 곳까지 시대를 관통하는 흐름을 한 번에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는 수많은 어제가 모여 만들어진다. 서촌에서는 역사가 되어버린 어제의 삶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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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황현산 지음 / 난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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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지성은 한정되고 그 수명은 짧지만, 그가 가진 기억에 의해 인간은 정신의 불멸성을 획득한다. 인간의 생명은 연약하여 머지않아 스러질 것이기에 오히려 영원할 수 있다. 인간이 인간에게 바치는 사랑은 변덕스럽고 불완전하지만 스러지는 인간은 그 사랑을 가장 완전하고 가장 영원한 "형상으로 간직" 해둘 수 있다. 삶은 덧없어도 그 형상과 형식은 영원하다. 그래서 한번 살았던 삶은 그것이 길건 짧건 영원한 삶이 된다. 그래서 <컨택트>의 루이스는 자신의 몸에서 태어날 딸이 20년도 채 살지 못할 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 그 딸을 낳기 위해 이안과의 결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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