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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천천히 도마뱀 ㅣ 웅진 우리그림책 49
윤여림 지음, 김지안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3월
평점 :
웅진 우리 그림책 / 창작 그림책
괜찮아, 천천히 도마뱀

따뜻한 봄날 .. 주말 아침.. 복덩이랑 함께 읽어 보았던 웅진 우리그림책 창작그림책.
< 괜찮아, 천천히 도마뱀 >
다정한 문장들과 따뜻한 색감의 색채들이 따뜻한 봄날처럼 마음도 따뜻하게 해주는 이쁜 그림책! :)
우리 복덩이를 위해 선택한 책이였지만, 읽으면서 나 또한 행복해지도록 만들어준 그림책!
지금부터 이웃님들도 함께 읽어보실래요?! :)

이책은 천천히 도마뱀 부터 언제나 미리미리 모든일을 해야하는 종종종 작은새, 힘도 화도 잘내는 불끈불끈 코끼리, 1등을 못해 속상한 빠릿빠릿한 토끼, 그리고 언제나 장난을 잘 치는 깔깔 원숭이... 저마다 각기 다른 색을 가지고 있는 동물친구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서로를 위하며 그때 그때 자기의 색체를 보이는 모습을 엿볼 수 있어... 복덩이도 복덩이만의 색을 가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해준 책이였답니다.
사실 복덩이는 조금은 느린 거북이처럼... 때론.. 자신의 모습이 친구들과 조금은 달라서 속상할 수도 있는데..
그 마음을 어떻게 만져줄까.. 늘 고민으로 자리 잡은 저에겐... 괜찮아 천천히 도마뱀은 세상에는 다 같은 사람은 없음을 그리고 남들과 달라서 이상한 것이 아님을 알려주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저 또한 마음이 따뜻했던 책이였어요.

천천히도마뱀처럼.... 빠르게 행동하지 않아도 .. 1등하지 않아도... 천천히 세상을 보며 자기만의 속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이..
저에게도 어떤 메세지를 던져주는 것 같더라구요. 매일매일 힘들지만 나보다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 요즘...
저한테도 천천히 도마뱀이... 나를 위해 천천히 지내라고 말하는 것 같아..가슴이 뭉클해지더라구요.
복덩이에게 읽어주는데 말이죠.

종종종 거리지 않아도.....오늘일을 내일일을 오늘 다 해치우지 않아도 된다고 저한테 말해주는 듯 싶었어요..
따뜻한 차한잔을 하며... 꽃차를 마시며.. 불안한 마음이 사라진다고..... 말하는 천천히 도마뱀..

힘센 코끼리가 불끈불끈 화를 낼때 하늘을 보라는 천천히 도마뱀의 말처럼...
힘들고 짜증날때... 하늘을 바라보니..화났던 마음이 미움이 천천히 가라앉는 내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읽는 그림책이지만 어른인 나도 그림책으로 내 마음을 치유받는 느낌이랄까요.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잘 듣고 있는 복덩이군.

화나고 짜증나고 답답할때..... 하늘을 보며.... 분분했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기만의 속도로... 다시 잘 자랄 수 있는 복덩이가 되길..
마음속으로 빌면서 복덩이에게도 말해주었답니다.
화나도 답답할때.... 높고 높은 하늘을 천천히 바라보라고...
그리고 실수해도 이기지않아도 늘 1등이 아니여도 괜찮다고.
친구들이 말을 잘 한다고 복덩이가 친구들보다 말하는 속도가 느리다고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복덩이는 복덩이의 속도대로... 잘 성장하고 있고.
멋진 어른이 될꺼라고 이야기도 해주었지요.
늘.. 저는 말하거든요. 복덩이에게. 1등이 아니여도 뭐든 잘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복덩이가 그 상황에서 즐거웠으면 괜찮다고.
엄마가 해주는 말과 같이 천천히 도마뱀의 말도.. 비슷하구나...라고 생각하고... 마음속 깊은 곳에 잘 넣어두었다.. 힘들때... 꺼내..
자기 자신을 지키는 멋진 복덩이가 되길... :)

그런데 이책은 천천히 도마뱀 뿐 이니라... 작은새, 코끼리,토끼, 원숭이들도 자신만의 색으로 친구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음을 알려주는 책인데요.
똑같지 않아도 된다고. 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주변사람들을 그리고 내 자신을 행복하게 웃게 해줄 수 있다고 이야기도 해주었지요.
그러면서 복덩이가 어린이집 친구들보다 비록 말이 느려서 복덩이가 답답할 수 도 있겠지만, 복덩이가 친구들을 생각하는 따뜻한마음.
동생을 생각하는 따뜻한마음이 친구들 선생님 엄마 아빠 동생 등.. 여러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음을 알려주었지요!
봄날의 모습과 닮은 따뜻하고 포근함이 느껴지는 < 괜찮아, 천천히 도마뱀 > 우리 아이들의 성장동화로 추천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