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ㅣ 나의 두 번째 교과서
나민애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페이지2(page2) / 2024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03/pimg_7506431444554551.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03/pimg_7506431444554552.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03/pimg_7506431444554553.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03/pimg_7506431444554554.jpg)
*본 리뷰는 페이지2북스 출판사를 통해 나의 두 번째 교과서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인 글을 담은 후기입니다.
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도서를 꺼내 한페이를 읽는 순간....
너무 좋다. 아껴서 읽고 싶다. 점점 줄어드는 페이지에 아쉬움이 강하게 남았던 도서였다.
우리가 재미 있는 드라마를 볼 때면... 16부작이 마지막회 일 경우에... 좀 더 좀 더 빨리 보고 싶다 다음회도 빨리 보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들다가도.. 16부작이 다가오면.. 안돼.. 더.. 더... 조금만 더 늘려줘...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다.
난에게 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는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와 같았다.
국어가 이렇게도 흥미롭고 재미 있었나?
내가 중 고등학교 때.. 이렇게 국어가 재미 있는 과목인 줄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느낌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 등등.. 많은 생각이 오고 갔던 도서이다.
뭐랄까... 읽으면서도... 두근두근 거리고 꼼냥꼼냥 거리던.. 연애를 하던 시절이라고나 할까......
우리는 왜 국어랑 친해지지 못했을까?.......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시험을 보기위한 국어공부를 했다.
어릴적 기억을 떠올리면...
국어를 싫어하고 국어가 어렵다고 느끼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때 부터 였던 것 같다.
갑자기 어려워진 지문들과 고전과 관련된 시... 소설.....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팠던 기억이 난다.
그냥 한구절 한구절.. 의미를 알려주기 보다는... 그냥.. 개념을 풀이하듯 수업해주신 선생님들과.. 달달 외우기만 했던..
국어 개념들이 내 머릿속에서.. 국어는 정말 싫은 과목이야라고 낙인을 찍어 버린 느낌이다.
그러다 아이를 낳고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육아서적을 읽게 되었고 아이와 동화책을 읽기 시작했고.. 에세이부터 쉬운 현대소설... 등등.. 많은 장르의 도서를 접하게 되었다.
지금도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가까이 두려 하지만.. 사실 조금 어려운 책을 만나면..너무 어렵다 너무 어려워..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다... 하면서 읽은 책들도 있다.
저자는 나에게 이렇게 말을 하고 있다. 자꾸 읽다보면.. 읽혀지고.. 또 쉬워지고.. 그런거니까... 어렵다고 좌절하지말고..
포기하지 말라고...^^;;
어쩜 나를 위한 조언이 담긴 도서인가?
아이들이 옆에서 내 옆에서 조용히 각지 자기 문제집을 풀이를 하고 있다.
나는 아이들에게 너무 인상 깊었던 한구절을 이야기 해주었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한 말이다.
"도서관은 거대한 공동묘지고, 독서란 무덤에 묻혀 있는 그 사람을 불러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이 말에 아차 싶었고 정말 맞는말이다! 우와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한 걸까....
그래.. 내가 책을 읽고 있는 건... 이 책을 쓴 작가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지.. 맞아!
아이는 웃고 나는 우는 책....... 맞다.. 나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아이와 읽을 때도 그랬고.. 어린왕자를 읽을 때도 그랬고..꽃들에게 희망을 도서를 아이와 읽을 때도 그랬다... 어른이 되서 읽은 이 세권의 도서는 정말 어릴 때 내가 읽었던.. 느낌과는 너무 달랐다.
내가 어른이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진 것인지.. 내가 삶에 찌들어 있는 것인지... 초등학교 때 읽었을 때에는 분명 이렇게 슬픈 이야기가 아니였던 것 같은데....
내가 아이와 다시 읽으며.. 아이의 표정과 아이의 감정을 살포시 살펴 본 적이 있다. 아이는 아무렇지 않은 듯 그냥 읽고..
그냥 그런 책인가 보다하는 느낌으로 바라 보더라... 어린왕자와 여우가 귀엽다고 말하고 애벌레가 왜 한곳을 향해서 가? 애벌레 색깔이 원래 이래? 등등...^^;;
나도 분명 어릴적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평소에 시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시집을 읽을 때.. 어느 한 구절이 내마음에 파고 들 때가 있다.
저자는 시집 한권에서 하나의 시가 마음에 와 닿았다면... 성공이라고 말을 한다.
시는 작가의 마음을 담은 것이기에.. 작가의 마음과 내 마음이 닿아... 그 저자를 이해하고 내 마음도 위로 받고 공감 받기 때문이다.
나민애 작가가 직접 읽어준 한강의 괜찮아... 나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이 어릴 적... 잠투정에 힘들 때.. 밤새.. 아이를 안고 재우며... 자장가를 부르고... 괜찮아... 괜찮아... 다 잘 될꺼야... 등등.. 좋은 긍정적 에네지가 뿜기는 언어들을 말하며.. 아이를 품에 안고 팔이 아픈지도 모른채 아이를 안고 있던 기억이 났다.
그때의 내마음이.....이제야 조금은 위로 받는 느낌이였다. 유명한 작가들도.... 작가이기 이전에.. 나처럼 한아이의 엄마 였구나.. 엄마의 마음은 다 똑같고... 육아는 누구나 힘든 것이구나......
그리고 많이 와 닿았던 부분중... 고영민 시인의 출산 이라는 시였다.
저자가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서 정리해줘서 그런지.. 참 많이 와 닿았고... 다시 원래의 시 그대로 읽으니...
또 눈물이 났다. 우리 엄마.. 우리 엄마가 너무 생각이 났기때문이다.
화구가 열리고 어머니가 나왔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눈물이 흐른다.
그런데.. 이것은 또다른 의미로 출산과 같음을 이야기하며...엄마의 또다른 인생이 새롭게 펼쳐질 것이라고
내 눈에는 엄마가 보이지 않지만.. 엄마는 늘 내 곁에 있고 언제가 다시 만날 엄마가 다른 세상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단지 다른 시간 속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라... 생각을 했다.
엄마가 돌아가신 계절과 같은 계절인 요즘이라... 더 많이 이 부분이 와 닿지 않았나 싶다.
사실 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도서를 읽으면서 와 닿지 않은 부분은 거의 없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나오는 여러 작품들 이야기와 내가 어려워하던 고전시가...도.. 다시 읽어볼까?
도서관에 가볼까? 하고 생각이 들게끔해준 도서이다.
내가 싫어하던 장르도.... 다시 읽어봐? 도전해볼까? 하고 용기를 준 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처음 내가 책을 읽을 때 어려워했던 것 들 중 하나가... 장르선택... 어떤 책을 읽지? 작가는? 제목은? 등등.. 이런 고민들이 많았다. 그런 어려움들을 장르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작가가 좋아했던 도서들을 짧게 나타냄으로써 편안하게 잘 쓰여진 도서이다.
책읽기가 어려워.. 책은 너무 나랑 안맞아!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도서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