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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다운 - 제28회 김유정신인문학상 수상작 ㅣ 초등 읽기대장
소향 지음, 해랑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2월
평점 :

제28회 김유정 신인문학상 수상작.
한솔수북 출판사의 학교폭력 동화. <또정다운> 소개할게요.
학교폭력은 가해자에겐 한때 장난이었겠지만
피해자에겐 풀 길 없는 평생 트라우마를 남겨요.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거나 피해자가 마음에 생긴 상처를 도려내고
진심어린 사과를 받았다면
평생을 고통속에서 살지는 않을텐데 너무 안타까워요.
"피해자는 아무 잘못이 없어요. 가해자가 잘못했어요." 라고
따뜻하게 말해주고 싶어요.

P.13 이 ’정다운‘ 은 좋은 아이인 듯했지만
지난 학교의 정다운과 이름이 같다는 것만으로도 내가 피할 이유는 충분했다.
----- 평범한 아이 민우는 새학교로 전학을 왔어요.
지난 학교에서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했죠.
민우는 있는 듯 없는 듯 눈에 띄지 않는 아이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어요.
p.25 ”그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내년에는 꼭 다운이랑 다른 반 되게 해 달라고요. 기억 안 나세요?“
----- 민우는 정다운과는 2학년 때 같은 반이었어요.
그러다 4학년 때 다시 만났고 이런저런 상황과 이유를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괴롭혔어요.

p.39 ”싫어. 절대 안 가.
왜 내가 병원에 다녀야 해? 잘못한 건 정다운인데?“
----- 마음의 병이 생긴 민우는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오고 전학을 갔지만
잠을 못 자거나 악몽에 시달리는 날들이 계속되었어요.
정신과에 다니게 된 민우는 누가 자신을 알아볼까 움츠러들었어요.
p.75 ”달팽이집을 튼튼하게 유지하려면 칼슘이 필요해요.
달팽이집을 패각이라고 하는데 손상되면 달팽이가 죽을 수도 있거든요.“
----- 민우는 원장선생님에게 키우고 있는 달팽이 이야기를 했어요.
언젠가는 죽을 텐데 이름을 지어주면 더 슬플 것 같아서 이름이 없었죠.

p.98 ”친구 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좋으면 그냥 친구 하는거지.“
----- 정다운은 달팽이 같은 아이에요.
수박을 먹으면 불그스름한 똥을 싸고,
상추를 먹으면 초록 똥을 싸는 달팽이처럼 겉과 속이 똑같은 아이.
p.118 ”정다운! 우리 내일, 학교 같이 가자.“
----- 마음을 다친 민우가 상처를 회복하고 용기를 냈어요.
마음을 열었어요.
너무 기다렸던 행복한 결말.
눈물이 났어요. ㅜㅜ
그런 정다운과 이제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민우는 말했어요.

다운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아픈 상처였던 민우.
그런 민우에게 다가온 친구 또다른 다운이.
달걀 껍데기를 먹고 달팽이집이 튼튼해진 달팽이처럼
민우는 다운이를 통해 진정한 우정을 알고 단단해졌어요.
아이들도 누군가에게 달팽이같은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마음을 단단하게 키워줄 달걀 껍데기 같은 동화 아이들과 읽어 보세요.
<한솔수북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