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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와 단풍이
안나영 지음 / 책스며든 / 2026년 9월
평점 :
<책스며든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글 입니다.>

미용사를 꿈꿔온 레서판다 단풍이.
숲속 최고의 미용사 푸름이를 찾아갔어요.
나무 미용실 푸름이는 요즘 부쩍 바빠졌어요.
봄에 돋아난 이파리들이 여름을 보내면서 엄청 자랐고
바람에 엉키고 누렇게 시들기도 했어요.
"푸름아, 나도 멋진 미용사가 되고 싶어."
일손이 부족했던 푸름이는 흔쾌히 가르쳐 주겠다했어요.

단풍이는 엉킨 잎 빗기,
빠죽 잎 매끈 다듬기,
뻣뻣 잎 말기,
꽃향기 에센스도 톡톡!
"나도 이젠 할 수 있어!"

단골 손님 버드나무의 연락을 받고
푸름이를 따라 단풍이도 나섰어요.
하지만 단풍이는 엉키고 꼬이고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엉망이 되었어요.
계속 실수만 하는 단풍이는 의기소침해졌어요.
하지만 푸름이는 다그치지 않고 단풍이를 믿고 기다려주었어요.
단풍이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숲을 알록달록하게 만들었어요.

가을 바람이 선선해진 요즘.
초록빛으로 싱그럽던 나무들이
붉고 노란 옷으로 갈아 입고 있어요.
저마다의 빛깔로 타오르는 가을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고
여름내 푸르름을 자랑하던 나뭇잎들과 작별을 고해요.
계절의 옷을 갈아입는 시간에 만난
푸름이와 단풍이의 성장과 연대의 이야기.
다정하고 따뜻한 그림으로 마음이 너무 편안해졌어요.
"서툴어도 괜찮아! 다시 해보면 돼!"
응원 가득한 그림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