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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기다리던 날
아니카 헤딘 지음, 한나 클린타게 그림, 안미란 옮김 / 도토리별 / 2026년 7월
평점 :
<도토리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글 입니다.>

친구 관계의 복잡 미묘한 감정.
친밀함과 경쟁심, 애정과 질투가 동시에 얽히는.
가장 가까운 사이이기에
좋아하는 것,기쁘고 즐거운 마음을 나누면서도
나보다 친구가 잘되면 은근히 질투와 샘으로 인해서 나쁜 마음이 생겨요.
친할수록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기대가 커져서 작은 말에도 큰 상처를 받고
서운함이 크게 부풀려서 다가와요.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싫어할수도 있고
부탁을 거절하면 친구 사이가 깨질까봐
마음을 숨기고 혼자 속앓이를 하고 진심을 숨기고 대하게 되더라고요.
도토리별 아니카 헤딘 작가님 글, 한나 클린타게 작가님 그림
<친구를 기다리던 날>
보딜이 갑자기 나랑 안 놀아요.
같이 놀기 싫어진 걸까? 아니면 너무 바쁜걸까?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해요.

나는 새를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보딜은 이런 거 싫어해요.
"스벤이 축구하러 간대. 너도 같이 갈래?"
보딜이 내게 물었어요.
방금 새들이 노는 나무 아래에
모이를 잔뜩 뿌려 놓았지만 당연히 가야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보딜을 위해서 포기해요.
보딜과 친해지고 싶어요.
그래서 무서움을 참고 좀비인형을 가지고 놀아요.
어색하지만 웃긴 표정도 지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포기하고 보딜에게 맞춰요.
하지만 보딜은…
이런 나의 마음을 몰라요.
나는 노력하는데 보딜은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편지를 써서 보딜의 사물함애 넣었어요.
큰 바위애서 놀자 사탕이써
엄청 높은 바위애 올라가서 기디렸어요.
배가 고파도 사탕을 아껴 둬야해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어요.
엄청 배가 고파졌고 엄청 추웠어요.
쉬가 급해서 내려왔어요.
어치피 보딜은 안 와요. 보딜은 안 왔어요.
다시는 바위에 안 올라갈거에요.
스벤과 함께 집에 갈거라며
같이 가고 싶으면 가자고 보딜이 말했어요.
보딜의 말에 나는 "아니 싫어." 라고 대답했어요.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새가 깃드는 나무 아래로 돌아가 새를 관찰해요.
똑같이 새를 바라보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
사탕을 나누며 달콤한 우정을 시작해요.
친구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 타인에게 나를 맞출 필요는 없어요.
손뼉을 마주쳐야 박수를 치듯 나와 너 우리가 함께 해야죠.
무조건 맞추고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에 관심을 두기보다
내 존재 자체를 발견하고 인정받아야해요.
갑자기 놀아주지 않는 친구 때문에
불안하고 속상해하는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린 그림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