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물며 돌
허은미 지음, 조원희 그림 / 만만한책방 / 2026년 6월
평점 :
<만만한책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글 입니다.>

앞표지 속 빨간 돌.
딱 보자마자 조원희작가님 그림이다! 했어요.
외로움과 상처를 피해
딱딱한 마음을 가지고 싶어 하는 소년이 돌이 되었어요.
돌은 단단해서 쉽게 상처받거나 깨지거나 마음을 내비치지 않아요.
나를 보호하려고 돌이 되어버린 소년.
<하물며 돌> 마음의 문을 열자 비로소 느끼는 사랑과 우정!

다시 태어난다면 말이야...
차라리 난, 돌이 되고 싶어!
작지만 단단한 돌.
혼자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돌.
그냥 돌, 진짜 돌.
그런데, 이런!
나, 진짜 돌이 된 거야?
순신간에 돌이 되어버린 황당하면서도 비현실적인 이야기지만
가끔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하잖아요.
하지만 돌이 되었지만 혼자 외롭게 정적인 상태로 있을 수는 없어요

어, 어, 하지 마! 하마터면 떨어질 뻔했잖아.
고양이를 만나 데굴데굴 구르는 역동적인 돌이 되었어요.
지금 이대로가 좋아. 날은 춥고 졸린데 마침 눈도 오잖아.
내 이럴 줄 알았어.
하지만 괜찮아. 난 돌이니까.
친구들과 어울리 못한 소년은
혼자 있어도 단단한 돌이 되었어요.
정말 지금이 좋을까요?
호기심 많은 고양이가 다가왔어요.
"너, 감자야?"
'아니, 돌."
"너, 빵이야?"
"아니, 돌이라니까."
"감자도 아니고 빵도 아니고 하필이면 돌이라니..."
실망한 고양이는 돌을 툭 쳐서 뒤집어 놓았어요.
어, 벌써 가는 거야? 그냥 가면 어떡해.

어??!!
거꾸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네.
세상이 다르게 보여요.
뒤집힌 채 거꾸로 세상을 보며 낯선 경험을 한 돌.
고양이가 다시 돌아왔어요.
이상하죠?
함께 보내는 시간이 좋아요.
그래서 궁금하기도 하고요. 너의 하루가 어땠는지...
"너도 나처럼 혼자였니? 너를 좋아하는 내가 마음에 들어."
하물며 우리도 친구가 될 수 있는지.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
하물며, 하마터면, 차라리 아무튼 등등
이야기 속에서 빨간색으로 강조된 부사들.
돌이 된 소년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상상력으로 시작한 "내가 만약 돌이 된다면?"
친구와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먼저 다가가는 걸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이야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