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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4분의 3은 호기심이다 ㅣ 시대철학 1
자코모 카사노바 지음 / 비원 / 2026년 7월
평점 :
<비원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글 입니다.>

18세기의 인물 ‘자코모 카사노바‘의 삶을
재해석해 인간관계와 사랑의 주도권을 다루는 철학 에세이.
<사랑의 4분의 3은 호기심이다>
과거의 정답이 오늘의 오답이 된 시대.
당신의 낡은 철학을 교체하라.
자코모 카사노바.
이탈리아 베네치아 출신 모험가이자 작가.
오늘날 ’바람둥이‘의 대명사로 알려진 실존 인물이에요.
직업이 다양했다고해요.
성직자, 법학도, 군인, 첩보원, 외교관, 사기꾼, 시인 등
유럽 전역을 떠돌려 다양한 삶을 살았어요.
단순한 난봉꾼이 아니라 수학, 철학, 문학 등
당대 최고 수준의 지식인이었어요.
여성을 단순한 유혹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았어요.
대화, 공감을 나누는 독립된 인격체로 대우하며 매력을 발산했어요.
그의 자전적 기록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교류한 여성은
100명이 넘는다고해요.
말년에는 보헤미아의 한 영지에서
사서로 일하며 파란만장한 인생을 담은 자서전을 집필했다고해요.
‘내 생애의 이야기‘
바람둥이의 대명사가 된 이유!
수많은 여성과의 연애사가 상세히 기록되면서
후대에 자유로운 난봉꾼의 대명사로 굳어졌어요.

그는 사람을 사랑한 것일까,
사람을 통해 비치는 자기 자신을 사랑한 것일까!
두 갈래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카사노바 이야기.
그의 기술을 분석하고, 그 기술이 남긴 상처를 응시한다.
당신의 인생을 살고 있나요?
아니면 당신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나요?
’사랑의 4분의 3은 호기심이다.‘
서로를 다 아는 데애서 깊어진다고 말해요.
하지만 모든 것을 솔직히 털어놓고 어떤 비밀도 남기지 않고
마음 안쪽까지 보여주는 일이 진짜 사랑이라고.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아요.
누군가의 마음을 얻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자신이 상대에게 너무 빨리
모든 페이지를 펼쳐 보이고 있는건 아닌지,
그 페이지들이 다시 읽힐 만큼의 깊이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
앞쪽만 신경쓰면 잔기술에 그치고
뒤쪽만 신경 쓰면 매력 없이 무거워져요.
두 가지가 함께 갈 때 비로소 여백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한 사람의 분위기로 자리잡아요.

’말, 분위기, 타이밍‘
매력은 타고난 것이라고들 말하지만
카사노바를 들여다보면
‘타고난 것’ 이 아니라 ’설계한 것‘
자신이 등장할 장면을 미리 그려두고
그 장면에 어울리는 말과 분위기와 타이밍을
마치 무대 감독처럼 배치했어요.
카사노바의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뒤에 깔려 있던 ’침착한 설계 감각‘이에요.

’매력은 재능이지만 신뢰는 별개의 문제다‘
메력 있는 사람이 인간관계도 잘할 것이라고 짐작하죠.
말 잘하고 분위기 잘 만들고 표정이 풍부한.
그 사람의 곁에 좋은 친구가 많을 것이라...
하지만 꼭 좋은 관계를 보장해주는 건 아니에요.
신뢰는 어디에서 자라나는가,
신뢰는 찰나의 환상이 아니라 예측 가능한 일관성에서 자라나요.
사람을 사로잡는 능력보다,
한 사람과 십 년을 함께 갈 수 있는
인내가 훨씬 더 드믄 재능임을 알게 되죠.

”언제나 타인보다 내 자유를 더 사랑하라.“
카사노바는 스스로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방랑자라 자부했어요.
당신의 자유는 어느 쪽인가요?
자유롭다고 느끼는 순간 옆에 있는 사람도 자유로운가,
아니면 그 사람이 조용히 무대가 되어주고 있는가.
카사노바의 이야기를 따라 걸어온
<사랑의 4분의 3은 호기심이다>
책을 덮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매력이란 무엇인지 , 자유란 무엇인지,
나는 누구 무대 위에 서 있는지
누구의 무대가 되어주고 았는지...
정답이 없는 질문들이 마구 쏟아졌어요.
삶을 향한 호기심의 중요성,
주도권을 되찾는 호기심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