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여자
선요 지음 / dodo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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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집착은 종이 한 장 차이.

사랑은 독립, 행복을 존중하지만

집착은 자신의 불안이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통제하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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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소중한 존재를 통제하고 집착하는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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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여자>

여름과 너무 잘 어울리는

초록초록 색감의 감성적인 분위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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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크고 팔과 다리가 길쭉한

얇아서 힘이 없는

마른 나뭇가지처럼 생긴 여자.

사람들은 나무 여자라고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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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어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새벽,

길에 놓인 작은 화분을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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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밝아 보이는 화분을

집으로 데려온 여자.











아침마다 말을 걸고 물을 주었어요.

책을 읽을 때도 춤을 출 때도 늘 함께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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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여자의 알상이 곧 화분의 일상이,

화분의 일상이 나무 여자의 일상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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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너랑 같이 이 공원에 꼭 와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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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작은 생명들이 아름다웠고

길 위의 꽃들과 나무들이 달라 보이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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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화분 주변에 새들이 모여 들자

화분을 집 안으로 숨겼어요.

화분 아래에 자란 버섯을 뿌리째 뽑아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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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잘 주고 정성껏 보살폈지만

화분은 더 이상 자라지 않았고 힘도 없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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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을 구하기 위해 숲속 식물병원으로 향했어요.

가는 길은 험난했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리고 또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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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을 위해 모든 걸 대신해 줄 수는 없어요,

스스로 경험하며 배우게 되는 것들도 있지요."










나무 여자는 화분이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있도록 창가 위에 올려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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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을 아끼는 마음은 진심이었어요.

'내 곁에 두고 싶다.'는 소유욕과

집착으로 변한 사랑은 폭력이 되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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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보살핌이 아니라

햇살과 바람이 자유롭게 흐르는 것이었어요.








한때 사람 욕심이 많았던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관계의 시간은 오히려 저에게 독이 되었었죠.

적당히 거리를 두고 가끔 만나는 시간이

더 반갑고 사이를 오래 돈독하게 한다는 것.

​

내가 누군가를 내가 만든 화분이나

온실 속에 가두려고 하는 건 아닌지...

​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관계로 힘들어하는 어른들에게도

반성의 시간과 큰 울림이 있는 그림책

<나무 여자>

​


<dodo그림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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