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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방 (초판 한정 양장) ㅣ 특서 청소년문학 48
뤼도비크 르콩트 지음, 장소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6년 5월
평점 :

외부 환경에 장기간 격리되었다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때
극심한 불안과 우울감을 느끼는 것을 '캐빈증후군'
사회적 접촉을 피하고 오랫동안 방 안에 틀어박혀 고립된 은둔형 외톨이 '히키코모리'
모두 같은 맥락으로 집 밖으로 나가는 것에 대한
극심한 공포, 사회적으로 무기력감을 느끼고
일상생활이나 수면 패턴 등 일상이 흔들리는 상태는
심리적으로 실패나 좌절감에 대한 두려움과 대인기피,
타인의 평가에 대한 과도한 예민함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한다고해요.

<나만의 방>
열여섯 청소년의 187일 간의 은둔형 외톨이 회복기!
우리 사회는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서로 소통을 해야 생활할 수 있어요.
타인의 평가에 지나치게 예민하면 사람이 무서워요!
나 자신을 너무 억압하고
까다로운 조건에 가두게되면
위축되고 강박으로 인해 힘들죠.

5월 14일.
드디어 오늘이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만일 오늘 내가 우리 집 길가 모퉁이
제과점까지만이라도 가 닿는다면...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
내가 나를 통제해야 한다.
나는 이제 겨우 열여섯 살인데,
벌써 정신과 담당의가 있다. 제르맹 선생님.
6개월째 상담을 받고 있다.
우리 다 같이 정한 날 14일.
세상 모든 이들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평범한 날이지만
내게는 특별한 날.
내가 성공하고 끝까지 해내기만 하면 특별해질 날이다!

6개월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현관문을 나서서 정원에 발을 딛는 것이 불가능하다.
나의 병명은 캐빈증후군.
대체 왜 몸이 집 밖으로 나가기를
두려워하는 것일까?
나는 다시 오롯이 혼자가 되었다.
집에서, 나만의 방에서,
공포를 유일한 친구 삼아서.

외적인 사건보다 내면의 갈등과 심리적인 여정.
속 시원한 원인이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아요.
닫힌 방 안에서 웅크리고 있던 주인공이
불안을 마주하고 세상 밖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그 과정.
치유의 과정과 왜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지
스스로도 그 이유를 몰라하는
청소년, 현대인들의 현실 심리가 표현된 이야기.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해 온 그것
집 밖으로 나가는 일.
수없이 반복하는 그 일이
누군가에겐 시간도 필요하고
주변의 도움도 필요하고
가장 큰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하는
도전과 용기도 필요해요.
어려운 주제였지만
1인칭 시점의 주인공의 입장에서
주절주절 이야기하듯 일기를 쓰듯
집중하고 몰입해서 읽게 되더라고요.
지금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는 청소년에게
괜찮다고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고 말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특별한서재 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