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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텅 비고 고요한…
마리 도를레앙 지음, 이경혜 옮김 / 책스며든 / 2026년 5월
평점 :

독특하고 철학적인 시선,
따뜻하고 섬세한 일러스트로 사랑받는
프랑스 그림책 작가 마리 도를레앙.
현대 사회의 과잉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리고 이야기하는 철학그림책!
<아무것도 없는, 텅비고 고요한...>

어디든지 가득 차 있어서
빈틈이라곤 1cm도 없는 현대 사회.
망원경으로 매일 밤하늘을 보며
무한한 것을 꿈꾸는 과학자가 있어요.
텅 비어 고요한 걸 만들어 내는
공식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어요.
괴짜 과학자는 아무것도 없이 텅텅 빈 걸 만드는 기계
'텅텅 펌프'를 발명했어요.


큰 구멍이 생겼고 커다란 틈새? 뻥 뚫인 허공?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고 텅텅 비어 있었어요.
그가 그토록 꿈꾸던 '고요하고 텅 빈 어떤 것' 이었죠.
아이들이 호기심을 보였고
금방 심심해했지만 텅 비어 아무것도 없는데서
새롭게 노는 방법을 찾아냈어요

남녀노소 체험하고 싶어서 과학자를 찾아왔어요.
거대한 벽에서 벽돌을 빼내 공간을 만들었고
짐을 덜어내기 시작해요.
물건이 사라진 빈자리에 푸른 잔디와 흰 구름이 남았어요.
자연 속에서 편안함을 느꼈어요.
느긋하게 많은 시간도 보냈고요.
아등바등 일하느라 시간을 보내지 않았죠.
비행기도 인공위성도 다 멈추었고 텔레비전도 꺼졌어요.

그때서야 비로소 들을 수 있었어요.
강물이 흐르고 새가 노래하고 꽃들 사이에서 터뜨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요.
다채로운 컬러의 일러스트가 흥미로웠어요.
가득 채워진 공간, 텅 빈 여백의 표현이 예술 작품 그자체!
저 사실 병이 있어요.
좋아하는 것을 가득 사고 모으는 쟁임병이 있어요.
넘쳐나는 물건으로 인해 더이상 정리할 공간이 없고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돈을 벌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물질적 소유를 버리고
미니멀리즘으로 공간과 환경의 정리로
마음의 안정을 찾야할 때인 것 같아요.
요즘 우리 현대사회는 가득 채우는 것에만 치중하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도 부족한게 없고 말이죠.
물질도 정보도 인간관계도 채움만을 강조하는 시대에 비움이 절실히 필요해요.
여백과 여유가 있을 때 삶은 균형을 찾아요.
현대 사회의 과잉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철학그림책 <아무것도 없는, 텅비고 고요한...>
지금의 모두에게 추천해요!
<책스며든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