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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iPE 5 : 튤립의 사랑 ㅣ 팡 그래픽노블
소피 게리브 지음, 정혜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5월
평점 :
<주니어rh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글 입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주는 웃음과 큰 울림의 대서사!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사랑하고 배우며
관계를 맺어 가는 모습을 보여줘요.
서툴러서 웃음나고 사랑스러워서 미소가 지어지는
일상 속 우리의 모습과도 닮았어요.
사랑, 삶과 죽음 등 본질적인 질문을
주인공 귀여운 곰, 튤립. 말이 없는 나무, 태양과 사랑에 빠진 바이올렛,
죽음이 두려운 크로커스 등 캐릭터들이 개성이 넘치고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의 그래픽노블 시리즈.
새로운 이야기를 만났어요. <TULiPE 튤립의 사랑>


크로커스는 겨울이 되면 봄부터 기다려요.
봄이 오면 또 봄이 얼른 지나길 바라고
빨리 뭔가가 되고 싶어요.
여행을 할 만큼 다 해서
다시는 여행 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튤립, 너는 아마 모를 거야.
내가 얼마나 죽음을 기다리는지.
크로커스 2014~3014
도대체 언제쯤이면 우리가 다 내려놓고
이런 나무들 곁으로 돌아가 살 날이 올까?
그런 일에 우리 좀 엮지 말고
그냥 내버려둬.


코스모스가 할머니에게 말해요.
할머니는 나이가 아주 많이 든 거예요?
저 나무에 비하면 나는 한 점 불꽃일 뿐이지.
너에 비하면 공룡이겠고.
나랑 약속해요.
할머니 혹시나 죽게 되면
나중애 꼭 나한테 신호를 주겠다고요!
죽음이 이 할미를 편안하게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단다.
평화와 평온을 찾고 싶고
더는 해야 할 일도 지켜야 할 약속도 없었으면 해.
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단다.

사랑과 죽음, 존재와 같은 철학적 질문들.
5권으로 완간된 ’팡 그래픽노블‘ 시리즈 중 하나.
1권 튤립의 날들,
2권 튤리의 여행,
3권 튤립의 결심,
4권 튤립의 겨울,
5권 튤립의 사랑.
철학적 질문은 무겁지 않고 다정하고 따뜻해서
나에게 질문을 던지며 아주 조용한 위로를 받아요.
’사랑보다 기쁨이 더 좋다‘ 는
삶의 지혜가 마음에 내려앉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