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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호수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6
앤지 강 지음, 장미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5월
평점 :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우는,
미국 최고 권위의 아동문학상인 칼데콧상.
칼데콧 아너상 우수상을 수상한
엔지강 작가님 글, 그림 <우리들의호수>
그림책교육지도사 수업때
너무 재미있었던 칼데콧상.
매년 어떤 그림책이 수상할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고 있어요.
2026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그림책을
누구보다 먼저 만나볼 수 있어서 감사해요!
그림책의 최고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는 상이라 그런지
그림이 너무 예술 작품 그자체예요.
넘기는 페이지마다 펼쳐 놓고 싶고
다시 앞페이지로 돌아가게 만드는 아름다운 장면들이 가득했어요.


무더운 여름날,
형은 나를 데리고 수영하러 가요.
아빠와 함께 다니던 그 호수.
산꼭대기를 드리운 하늘,
뜨거운 열기, 반짝이는 호수.
형은 호수에 뛰어 들었지만 나는 들어가지 못했어요.
"여기 시원하고 좋아."
"뛰어 봐!"

물은 아득히 멀게만 느껴져요.
발밑이 울렁거려요.
눈을 감으니 아빠가 보여요.
아빠가 뛰어들라고 손짓하며 활짝 웃어요.
두려움으로 눈을 감았을 때
아빠의 웃음소리가 스며들자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져요.
이제, 나는 뛰어내려요.
나는 힘껏 날아올라요.

나도 손을 뻗어요.
우리는 만나요.
"해냈구나!" 형이 신나서 외쳐요.
이곳에 데려와 줘서 고맙다고 하고 싶은데
대신, 나는 형을 와락 껴안아요.
여기, 우리들이 호수에서
물도 우리를 푹 안아 주어요.
아빠의 부재.
함께 하던 곳은 두렵고 낯설고 무섭고 슬퍼요.
하지만 다정하고 따뜻한 아빠와의 추억이
용기를 내게 해주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었어요.
아빠는 옆에 있지 않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함께 해요.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함께 해요.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요.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때의 상실감,
그 슬픔을 이겨내는 회복과 치유의 과정이
너무 감동적인 그림책이었어요!
<주니어RHK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