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년병의 끝없는 이야기 ㅣ 특서 어린이문학 17
이상권 지음, 오이트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4월
평점 :

책가방 대신 총을 들고 전쟁으로 내몰린 아이의 표정!
전쟁에서 살아남은 죄책감, 내면의 고통이
어두운 톤의 그림에 고스란히 표현된
<소년병의 끝없는 이야기>
어린이들이 전투병으로 징집되면서 이미 처참했던 내전은
더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 같아요.
군대가 마을을 장악하고
어린이들을 인질로 잡아 목숨을 위협하고
소년병이 되도록 강요했어요.
고작 열네 살인데 6년 전 강제로 어른이 되어버렸어요.
몸속에 뿌리내린 군인의 시간을 도려내고 싶어요.

어머니 보세요.
저는 이제 어린이로 살아갈 수 없어요.
수많은 사람을 죽였잖아요!
여기에 있으면 다시 군대로
돌아가야 할지도 몰라요.
그래서 떠나기로 했어요.
코발트 광산으로 가면 돈을 벌수있어요.
거기도 많이 힘들겠지만
누군가를 총으로 쏘지는 않잖아요.
누군가를 죽이지는 않잖아요.
어머니에게 보내는 소년병의 편지 가슴이 먹먹했어요.
소년병들은 체구가 작아서 걸을 때마다
자꾸만 어깨에서 총이 흔들려요.
AK소총이 6년간 어깨에 매달려 있었어요.
총은 사라졌어도 그 무게는 고스란히 남았어요

소년병들은 다시 돌아오더라도 적응을 못해요.
오직 총 쏘는 것만 배웠거든요.
부랑아로 살면서 마약범이 되거나
범죄단체의 일원으로 살다가 죽어간다고해요.
여자 소년병은 밤이 되면 남자 군인들에게 성적 학대를 당해요.
우리나라 일제강점기때 위안부를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였어요.
끌려다니다 아기를 출산하기도 하고 강제 결혼을 당해요.
고향으로 돌아와도 죄인취급을 받기 때문에 부모조차 받아 주질 않아요.

국제연합(UN)은 매년 2월 12일을 '소년병 반대의 날' 로 정했어요.
어떤 아이도 어른들에 의해 전쟁터로 나가서는 안 된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전쟁.
그 전쟁의 이후에는 심리적, 육체적 고통으로
힘들게 살아가거나 죽음을 맞이해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지금도 세계 곳곳 어딘가에선
전쟁이 일어나고 소년병들이 강제로 총을 들고 있어요.
내가 죽을 것이냐, 남을 죽일 것이냐.
생존을 위해 군인이 된 아이들,
선택지가 없는 아이들을 보호해야해요.
2월 12일 꼭 기억하고 소년병 반대의 날에 목소리를 더해야겠어요.
우리 아이들애개 전쟁의 현실을 알리고
인간 존엄성, 내전과 분쟁, 평화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동화였어요.
<특별한서재 신간평가단 13기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