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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만든 배 ㅣ 우리 설화 그림책 20
김정배 지음, 김태현 그림 / 봄봄출판사 / 2026년 2월
평점 :
<봄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글 입니다.>

제주도를 탐라라고 부를 때, 성산일출봉을 성산으로 불렀어요.
독보적인 경관을 자랑했죠.
약 5,000년 전 바다에서 솟아오른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어요.
제주 10가지 절경 중 하나인
‘성산일출봉‘의 설화를 소개할게요~ <돌로 만든 배>

원나라가 탐라를 빼앗으려고 억지를 부릴 때였어요.
돌로 배를 만들어 바치라니요.
이건 그냥 탐라를 달라는거잖아요.
무리한 요구에 백성들은 어려움에 처했어요.
임금님도 큰 걱정이었고요.
그때 백발의 대감이 자신이 탐라로 내려가서
돌로 만든 배를 찾아오겠다고 했어요.
'하늘이시여! 부디 돌로 배를 만들 수 있는 장인을
찾아내서 돌배를 만들게 해주소서.'
대감은 탐라로 가는 동인 빌고 또 빌었어요.

제주 수령은 각 고을에 돌배를 만들 수 있는 장인을 구한다는 방을 붙였어요.
한시가 급해서 기다릴 수 없었던 대감은
말을 타고 돌배를 만들 장인을 찾아 나섰어요.
돌배를 만들 수 있는 장인을 찾아다니다
어느 바닷가 마을에 도착했어요.
태우를 만들고 있던 남자들.
*태우란? 제주도애서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해초를 채취할 때 사용했던 통나무배를 말해요.
다들 돌배를 만드는 건 무리라고 말했어요.
벌써 삼 일째라 대감은 걱정이 몹시 되어
더 부지런히 찾아다녔어요.
그때였어요! 그물을 손질하던 노부부와 돌쇠를 만났어요.
만드는 장인은 모르지만 돌배는 어디있는지 안다고 말한 돌쇠.
돌쇠가 가리킨 곳에는 커다란 돌배 한 척이 바다에 두둥실 떠 있었어요.
"아니, 이럴수가! 정말 배로군."
설문대할망이 만든 돌배.
탐라를 만들고 한라산과 오름도 만들었다는 전설의 설문대할망.
돌배 같다는 것이지 오름이였어요.
*오름이란? 제주 전역에 분포하는 작는 산이나 봉우리를 말해요.
하지만 중국 사신이 가지고 갈 일이 문제였어요.
하얀 모래로 동앗줄을 만들어 끌고 가라고 하면 된다고 말했어요.
돌로 배를 만들 수 있다면 모래로 동앗줄인들 왜 못 만들겠냐는 말이었죠.
'오호라! 무슨 말인지 이제야 알겠구나!'
사신들은 굳은 얼굴로 자기 나라로 돌아갔어요.
사신들은 더이상 오지도 않고 무리한 요구도 하지 않았다고해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빛을 발했어요!
그후로 세월이 지나 탐라가 제주로 바뀌었어요.
청산이란 마을 이름도 성산으로 바뀌었고요.
성산오름은 바로 그 위에서 해가 솟아난다고 해서
성산일출봉으로 부르게 되었다고해요.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었지만 서로 힘을 합치고
지혜로 위기를 해결했어요!
제주 성산일출봉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너무 통쾌하고 유쾌한 그림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