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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미친 전쟁에 맞선 한마디 ㅣ 콩닥콩닥 19
파울라 카르보넬 지음, 이시드로 페레르 그림, 정재원 옮김 / 책과콩나무 / 2026년 2월
평점 :
<책과콩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글 입니다.>

지구 곳곳에서는 여전히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가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어요.
전쟁은 많은 것을 망가뜨렸어요.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력 앞에 던져진
남매의 시선을 통해서 전쟁이 얼마나 무섭고
미친짓인지 결코 일어나서 안 되는 일인지를 이야기하는
<NO 미친 전쟁에 맞선 한마디> 그림책을 소개할게요.

이 그림책을 그리기까지 16년이 걸렸어요.
파울라 카르보넬 작가님은 이미 16년 전 글을 완성해서
이시드로 페레르 작가님께 전달했다고해요.
하지만 선뜻 붓을 들 수 없었죠.
전쟁이라는 거대한 비극을 온전히 담아낼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다며 원고를 품고 고민만을 했어요.
그렇게 16년이 흐른 뒤 완성된 그림책.
-화이트 레이븐스 목록 선정
-에스파냐 어린이도서협회 추천도서
-에스파냐 서점연합회 ‘올해의 최고의 책’
-에스파냐 마드리드 서점협회상 '최고의 청소년 책'


흔히 전쟁을 그린 그림책에는
탱크, 칼, 총이 나오고 붉은색이 전쟁을 표현한 그림이었어요.
하지만 잔인한 폭력이나 전쟁의 묘사가 없어요.
팔이 없고 얼굴에 눈코입이 없는 남매가 있어요.
회색빛의 건물, 담벼락, 아무도 없는 학교, 구멍, 사다리.
오빠와 나는 학교에 갔어요.
친구들은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우리는 공원으로 갔어요.
엄마는 숨바꼭질을 할 거라고 했어요.
우리는 아빠를 찾으러 갈 거예요.
엄마는 폭죽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했어요.
많은 날이 지나고 우리는 항상 배고프고 목이 말라요.

오빠가 병이 났어요.
하지만 우린 병원에 갈 수 없었어요.
기차를 탈 수 없고 이모집에 갈 수도 없고
다시 숨바꼭질을 시작했어요.
오빠는 깊은 잠이 들었어요.
아빠는 오늘만큼은 욕을 해도 된대요.
빌어먹을 전쟁!
말이 안되는 일.
그건 바로 미친 전쟁!
그림을 보면서 마음이 먹먹해졌어요.
지금도 어느 곳에선 전쟁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 구멍이자
결코 허용되어서는 안 될 미친 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