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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흔한 인사말 ㅣ 책이 좋아 3단계
송미경 지음, 양양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1월
평점 :

웅진아동문학상 수상 작가,
창원아동문학상 수상 작가,
한국출판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송미경 작가님의 단편 동화집!
’송미경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짧지만 깊은 세 가지 이야기!

- 아주 흔한 인사말.
놀라지 마세요. 아기가 인사말을 못합니다.
의사가 말했어요.
병원 신생아실은 갓 태어난 아기들의
능숙한 말소리로 시끄러웠지만
설이는 울음으로 모든 것을 알렸어요.
한 달, 두 달을 기다려도 말을 하지 못하는 설이.
백일이 되는 날 알 수 없는 소리를 내서
병원을 발칵 뒤집어 놓았어요.
박사는 ’옹알이‘를 하는거라고 말했지만
의사는 ’옛날 아기 증후군‘ 이냐고 물었어요.
모든 인간들은 옹알이를 했어요.
설이를 철저히 격리하려고 했지만
말이 느린 것뿐이지 아무런 문제도 없었어요.
박사 덕분에 설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집으로 갔어요.
“박사님, 안녕하세요.“ ”안녕, 설아.“
아주 흔한 인사말이었지만 그 말은 새롭고
신기하고 모두를 기쁘게 해 주었어요.
다름이 아닌 특별함이 반짝이는 이야기였어요.

- 귀여웠던 로라는.
인형 같은 외모를 가진 로라.
10살이고 엄마가 운영하는 쇼핑몰 모델이에요.
엄마는 로라가 크는게 싫어요.
로라 덕분에 쇼핑물이 잘되니까요.
로라가 크면 지금처럼 예쁘지 않으니까요.
로라 이가 흔들려도
겨울 신상 촬영 때문에 빼지 못하죠.
엄마의 욕심에 맞춰 움직이는 인형 같은 로라.
더 이상 자라지 않는 토끼 인형 토순이를 부러워해요.
결국 토끼가 되고 싶다는 환상 속에서
엄마와 이모가 토끼 인형이 되었어요.
성장하지 않기를 강요받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로라의 마음이 만든 세상 이야기.
엄마의 기준대로 자라야 하는 아이의 상처와
스트레스 및 갈등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였어요.
간혹 아이를 자신의 욕망이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부모님들이 계세요.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게 부모잖아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였어요.

- 아버지 가방에서 나오신다.
송미경 작가님께서 처음 쓴 단퍈 동화리고해요.
무심코 낙서를 들여다보다 여행 가방 여러 개가 그려져 있었고
바퀴 달린 가방들을 보다가 쓰게 되셨다고해요.
작가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 ❤️
동네의 모든 아버지는
평소 각자의 가방 속에서 살고 있어요.
아이들은 엄마들이 없는 마을에서
아버지 가방을 뛰어넘으며 놀아요.
엄마들은 여행을 떠났고
아이들이 가방 속에 사는 아버지들과
생활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가부장적인 아버지상을 뒤집어 상상력을 자극해요.
띄어쓰기를 잘못했을 때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라고 쓰잖아요.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순수하고 환상적인 동심의 세계를 만났어요.
양양 작가님의 서정적이고 따뜻한 삽화가
이야기에 더 몰입하게 해주더라구요.
송미경 작가님의 세계관을 만난 이야기
너무 재미있게 술술 읽혀서
아이들과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주니어rh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