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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 ㅣ 북멘토 그림책 34
베티나 오브레히트 지음, 율리 푈크 그림, 김서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1월
평점 :

나른하고 지루할 때 몸이 처지고 무기력해져요.
뇌와 신체가 자극 부족을 피로 신호로
오해하거나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생리적 반응 때문이라고해요.
길쭉하고 회색의 지렁이인데
다리가 있는 징그러울줄 알았는데
은근 표정이 너무 귀여운 존재 ’지룽이‘
지루함을 형상화했다고해요.
파스텔톤 포근한 색감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
몽환적인 동화느낌.
건물, 침대 등 사물은 가는 펜으로 디테일이 살아있어요.
수채화 번지는 느낌의 감성적인 그림에 뿅~



주인공 에밀은 아무것도 안 해요.
아무 일도 안 일어나요.
똑똑.
누군가 창밖에 있어요!
팔도 없고 표정도 없는 긴 회색 존재 ’지룽이‘
에밀의 지루함을 상징하듯
지루함을 느끼는 에밀을 찾아왔어요.
”안녕?“
“너, 누구야?“
“나는 지룽이야.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야.“
지룽이는 놀고 싶어서 찾아온 것도 아니였고
글씨를 못 읽어서 책을 읽어줄 수도 없었어요.
아는 이야기가 없어서 이야기를 해줄수도 없어요.
에밀의 다양한 놀이가
지룽이는 말도 안된다고 말했어요.
침대 밑에 있는 지룽이.
“나와서 같이 놀자.“
“미안해. 난 여기 더 이상 있을 수 없어.
여긴 내가 있을 데가 아니야.
사실 나는 처음부터 여기 없었어.“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저 연기처럼 스르르 빠져나갔어요.
에밀은 너무 지루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 순간, 지룽이와 함께 지루함 속에서
상상력을 발휘해서 특별하고 재미있는
모험을 시작했어요. 🎶🎵
호랑이와 용과 보물 상자에 정신이 팔렸어요.
에밀의 지루함은
지루해서 단순히 멈춘게 아니었어요.
그 순간 그 속에서 펼쳐진 특별한 상상력의 세계.
그 세계로의 재미있는 모험이었어요. 🎶🎵
<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