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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를 날려 보낸 날 ㅣ 샘터어린이문고 85
김나영 외 지음, 어수현 그림 / 샘터사 / 2025년 11월
평점 :

안녕하세요~ 월곡초 학부모 독서회입니다.
샘터 동화상은 월간지 ’샘터‘를 발행하는
샘터사에서 주최하는 유서 깊은
동화 신인 작가 발굴 공모전이에요.
40년 넘게 이어져 오는 전통 있는 상으로
한국 아동 문학계의 신인 등용문 역할을 했어요.
<나비를 날려 보낸 날>
제47회 샘터 동화상 수상 작품집이에요.
대상 수상작인 ’나비를 날려 보낸 날‘
우수상 수상작인 ’지렁이 구조대‘ ’시소의 계절‘
3편의 앤솔로지 동화를 소개할게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독서 대화!
3편의 동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와
그이유를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었어요.
그림이 낯이 익어서 보니 이수현작가님이셨어요. ’너에게 건내는 바통‘
사랑스러운 그림이 이야기를
더 다정하고 따뜻하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나비를 날려 보낸 날 : 선재는 방과후 교실에 놔둔 수행평가지를 챙기러 갔다가
번데기에서 막 나온 나비를 발견해요.
월요일까지 나비가 먹을 수 있도록 생수병뚜껑에 설탕물을 놔두었어요.
월요일 누구보다 빨리 교실에 가려고했는데
늦잠을 잤어요. 반장 서하가 나비를 발견했고
금요일 방과후 학교에 간걸 말하면 야단을
맞을 것 같아서 선재는 말못하고 있었어요.
나비가 날아오를 준비가 되자 친구들과 선재는
나비를 숲으로 날려 보내주었어요.
나비의 성장을 통해 숨기려했던 이야기를
선재도 용기를 내어 말할 수 있었어요.
생명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배우며 한 뼘 더 성장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지렁이 구조대 : 지호는 비가 온 뒤 딱딱한
아스팔트나 우레탄 바닥에 나와 햇볕에
말라 죽어 가는 지렁이를 발견했어요.
흙이 있는 곳으로 안전하게 옮겨주는 지렁이 구조대를 결성했어요.
방치된 지렁이를 종이로 만든 도구나 나뭇잎을
이용해 흙으로 돌려보내는 활동을 하며 감수성을 기르는 이야기.
생명을 존중하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의 이야기.
시소의 계절 : 정님 놀이터.
그네만큼 높이 오를수도 없고 아이들에게 인기도 없는 시소.
쓸모없어진 시소가 벚꽃나무 아래
그네와 미끄럼틀이 잘 보이는 곳에 놓여진 시소는 벤치가 되어 돌아왔어요.

세 편의 이야기는 비록 작고 약해 보이는
나비, 지렁이, 낡은 시소일지라도
모두 이 세상에 존재하는 중요한 이유가 있고
각자의 역할이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이야기해요.
추운 날씨였지만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에
마음이 녹아내린 날이었어요.
좋은 책으로 독서 모임의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주신 샘터 감사드립니다!
<샘터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독서 모임 진행 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