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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까칠한 너의 이름은
이진 외 지음 / 책담 / 2025년 8월
평점 :

음악을 모티브로 한 환상적인 이야기 모음.
한솔수북 <쓸데없이 까칠한 너의 이름은> 청소년소설.
이진, 정은주, 조영주, 차영민.
네 명의 작가들이 음악을 모티브로 한 환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줘요.
앤솔로지 작품 읽는 걸 좋아하는데 네 작가들의 음악 사랑이 가득 담겼어요. 🎶🎵

이진 / 소리를 들려줘.
아이돌 엠파이어 음악을 좋아하는 규리.
특히 멤버 은수를 좋아한다.
가수 덕질에는 시간과 돈이 많이 필요하다.
용돈이 부족한 규리는 오늘도
엄마의 잔소리를 들었다.
규리도 자신이 너무 과몰입 상태인 건 아닐까?
학교 성적도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친구랑 매점 가기도 부담스럽다는걸 알고 있다.
이제 중3이 되는 규리는 아이돌 덕질을 그만두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고민이다.
어? 그런데 갑자기 음악 어플 아이콘이
핸드폰 화면에서 보이질 않는다.
엘리제를 위하여가 나오던 학교 방송에선
벨소리 없이 사람 목소리만 나왔다.
음악이 사라졌다!!!
음악, 음악가, 뮤지션, 악기, 아이돌...
음악과 관련된 단어는 검색이 되지 않았다.
2023년 4월 불건전 소음 영구 금지 국제 협약 체결.
음악 없는 세계가 되었다.
노래가 사라진 세계는 청소년에게 더욱더
엄격해졌고 마음 놓고 믿을 친구도 없고
벌점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친구 사귀는 게
어려워졌다.
노래가 사라진 세계이니
직접 부르는 수밖에 없었다.
규리는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로
친구 헤드폰과 함께 불건전 소음 발성죄와
다른 학생들을 선동한 죄로
정서교정시설에 보내지게 되었다.
꿈이었다!!!
하지만 꿈이라 해도 두 번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끔찍한 악몽 같은 세계였다.
노래와 음악이 금지된 세계는.



정은주 / 쓸데없이 까칠한 너의 이름은.
음악 신동으로 촉망받던 아랑이.
의사 엄마를 따라 창원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연주를 맡게 되었고
같은 곡을 연습하던 요안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
조영주 / 완벽한 유리.
모든 면에서 완벽한 아이 유리.
알 수 없는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
차영민 / 마이 소울 스틱.
신동 드러머 박찬.
하지만 박자를 모른다.
최고의 연주를 위해 가지게 된 영혼 스틱.
과연 영혼만큼 멋진 연주를 펼칠 수 있을까?
음악이라는 소재의 네 편의 이야기.
한 권을 읽었는데 네 권을 읽은 느낌!
이야기마다 장르도 다르고 분위기도 달라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청소년의 현실적인 고민과 문제를 상상력과 환상적인 세계관으로 이야기하는
<쓸데없이 까칠한 너의 이름은> 추천해요!
<한솔수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