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어 박사는 괜찮아!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28
장은주 지음 / 북극곰 / 2025년 10월
평점 :

누군가의 아픔을 섣불리 위로하기보다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나요?
상처를 가진 사람들에게 진정한 공감과 소통으로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요.
시련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함께하는 관계 속에서 희망을 발견해요.
<문어 박사는 괜찮아!>
상실의 아픔을 겪는 문어 박사가
회복과 용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고 다정하게 그린 이야기를 소개할게요.

문어 박사는 날마다 산호를 모아서 연구해요.
아름다운 산호를 보며 늘 감탄해요.
다시마숲 깊은 곳 무지개빛 산호를
찾으러 간 문어 박사.
무시무시한 상어의 공격에
결국 네 개의 다리를 잃고 말았어요.
문어 박사는 아침마다 운동을 했죠.
역기, 요가, 권투 한꺼번에 다 했어요.
요리할 때는 자르고 볶고 끓이고
여덟 가지 음식을 순식간에 했어요.

하지만 이젠 예전과는 많은 게 달라져서
커다란 상심에 빠진 문어 박사.
자존감도 떨어지고 자신감을 잃었어요. ㅜㅜ
친구들이 나섰어요.
옆에서 따뜻하게 위로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었어요.
부족한 대리 대신 자신의 팔이 되어주며
산호 연구도 돕고 함께 요리도 했어요.
하나씩 천천히.
조금 느려도 괜찮았어요.
시간은 쏜살같이 흘렀어요.

오늘따라 다리가 간질간질했어요.
문어는 재생 능력이 좋다고해요.
포식자에게 다리 일부를 잘리거나 손상되었을 때
2~4개월 내에 완전히 다시 자라나요.
위급한 상황에서 다리를 일부 희생하거나
먹이가 부족할 때 자신의 신체를 먹는
자식 행위를 보이기도 한대요.
친구들이 진심 어린 응원 덕분에
다리를 잃은 상실감을 극복하고
다시 용기를 낸 문어 박사.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이어나가던
문어 박사에게 찾아온 놀라운 변화.
바닷속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생물들의 모습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으로
이야기가 더 감동적이었어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실과 좌절의 경험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그림책.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법,
함께하는 연대의 힘을 배우고
희망을 느끼는 그림책이라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