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는 수요일
곽윤숙 지음, 릴리아 그림 / 샘터사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행의 반대는 행복이 아니라 일상이라고해요.
특별하거나 중대한 일 없이 평범한 일상.

아무런 걱정거리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무사히 잘 지내는 것.
별일 없는 일상의 소중함.













<별일 없는 수요일>
학교를 마치고 버스에서 깜빡 잠이 든
열 살 가영이는 내여야 할 정류장을 놓쳤어요.
가영이는 당황했지만 괜찮아요.
다시 돌아가면 되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이지만요.

속으로 천천히 괜찮아, 괜찮아 열 번 말해요.
가영이만의 주문이에요.
거짓말처럼 마음이 차분해져요.












가영이가 내릴 정류장은
이미 한참을 지나가 버렸어요.

시무룩한 얼굴의 가영이에게
버스 안 다양한 사람들이 도와줘요.
걱정해주는 아저씨,
첫 번째 자리로 오라고 말씀하신 기사님,
가영이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말을 걸어주는 사람들,
사탕을 주고 응원을 해준 언니.















버스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가영이를 향했던 따뜻함과 다정함.
서로 돕고 살아가는 별일 없는 일상.
나만 생각하는 개인화된 사회 속에서도
존재하는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와 배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착한 가영이는 할머니를 만났고
익숙한 향기가 바람에 실려 왔고
별일 없는 수요일이 지나가고 있었어요. 🎶🎵











지팡이로 버스 계단을 짚으며
천천히 버스에서 내리는 가영이의 모습.
뒤에서 가영이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의 언니의 모습에서
다정한 온기가 느껴졌어요.

불편한 몸으로도 당당하게 선 가영이.
그런 가영이를 배려했던 버스 안 사람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양보하고 배려하는 많은 사람들 덕분에
오늘도 별일 없이 잘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가영이처럼 누군가의 도움으로
별이 없이 지낸 하루가 있었어요.
누군가에겐 별일 없는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도와준 적도 있었고요.

별일 없는 일상의 소중함.
그런 일상에 행복을 느낍니다.







<샘터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