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먼 길 - 2025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케이트 오쇼네시 지음,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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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 대상 수상작인 <오늘이 내일을 대려올 거야> 의 저자인 

켈리 켈리 오쇼네시 작가님의 신간 소설이 출간되었어요.

표지가 너무 감성적이고 예쁜
밝은미래 출판사 <집으로 가는 먼 길>
어마어마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어요.

2025년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2025 알라바마 옐로우해머 미들그레이드 명예책
2024 ALSC선정 주목할 책
2024 커커스 리뷰 올해 최고의 미들그레이드 책
2024 뉴욕 공공 도서관 올해의 책
2024 북리스트 올해의 책

뉴베리 아너상이란?
쉽게 설명하면요
아동도서 최고의 그림에 주는 상이 칼데콧상,
글에 주는 상이 뉴베리상이에요.
뉴베리상 메달은 금매달,
뉴배리 아너 상은 은메달로 비유되죠.
해마다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고
미국 국적을 가지거나 미국에 거주해야 받을 수 있어요.
'어린이 책의 아버지' 존 뉴베리를 기념하여 만든 상이죠.











우리는 때대로 새로운 시작을 위해 떠난
낯선 곳에서 진정한 가족, 집의 의미를 되새기고 진짜 나를 찾게 되요.

주인공 펀과 엄마는 오랫동안
랜치라고 불리는 공동체에서 함께 살았어요.
렌치에 오기 전 굴러다니는 풀처럼 이리저리 떠돌았어요.
어느 곳에도 일이 년 이상 머물지 않았죠.
보스턴의 집은 엄청 춥고 현관 바닥이 갈라져 있었어요.
브루클린의 원룸 아파트에는
미니 냉장고가 있었는데 불친절은 불쾌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던 게 기억나요.
버펄로에 살 때는 딸기 향이 나고
분홍색을 좋아하던 맬러리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학교 친구였는지 동네 친구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아요.
여섯 살 때 여기로 왔고 지금은 열두 살이 되었어요.












랜치는 외부로부터 완전히 격리되어 있었고
그곳의 지도자인 잭슨은 바깥세상이 위험하고
타락한 곳이라고 가르치며 사람들을 통제해요.

펀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품으면서도
잭슨의 가르침을 맹목적으로 믿으며
언젠가 집으로 돌아갈 날만을 꿈꾸어요.

그러던 어는 날,
펀의 엄마는 펀에게 랜치를 떠나자고해요.
엄마의 계획을 이해 못한 펀은
유일한 집인 랜치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함이 가득해요.

바깥세상은 모든 것이 낯설었어요.
랜치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것들.
TV 자동차 가게 등등

랜치와 잭슨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을 들은 펀.
자신이 믿어왔던 모든 것이 거짓이었음을 깨닫고 큰 혼란에 빠졌어요.

진실을 마주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세상의 넓음과
다정하고 따뜻함을 느꼈어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집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깨닫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요.









오랜시간 잘못된 거짓을 진실로 믿고
사회와 단절된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 현실에서도 많이 들었어요.
물리적인 의식주가 해결이 된다고해서
우리가 편하게 살수 있는 건 아니에요.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진정한 안식처에서 소속감이 중요해요.

잭슨의 통제에서 늘 수동적이었던 펀.
그런 존재에게서 벗어나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면서 세상에 눈을 뜨고
나만의 생각을 형성해 나가는 발전적인 모습에
응원해주고 싶더라고요.

일방적인 가르침과 잘못된 개인의 세계관이
얼마나 무섭고 잘못 된것인지
우리는 듣고 보아서 알고 있어요.
펀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단순한 새로운 곳으로의 모험을 넘어서
인물의 복잡한 감정까지 만날 수 있었어요.
불안, 호기심, 희망 등 그래서 더 공감한 것 같아요.











집에 대한 사색은 한때 부산을 떠나
서울로 직장을 옮기면서 엄마의 반대가 심했고
우물 안 개구리로만 지내기 싫어
용기를 내고 모험을 한 나의 시간.
그 시간으로 인해 지금 많이 바뀐 나의 생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감동과 여운이 오래 남는...

6년간 사이비 단체에 머물던 미혼모와 딸이
그곳을 탈출하여 집이라 부를 수 있는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긴 여정.
성장하며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감정들.
2025 뉴베리 아너상 수상.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진정한 집과 믿음에 관한 성찰과 딸과 엄마의 관계.
<집으로 가는 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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